오징어게임 드라마 아시죠? 어른들에게 무척 유명한 드라마죠.그런데 어린 아이들도 이 드라마를 알아요. 으으,, 하지만 오징어게임 드라마는 자극적이고 잔인한 콘텐츠잖아요.놀이터에 나가면 아이들이 오징어게임 이야기를 합니다. 엄마들은 그 주위에서 눈살을 찌푸리고 있어요.그것에 대해 언급하는 아이들이 오징어게임 드라마를 직접 시청한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유튜브 같은 곳에서 짧은 영상으로 본 것 같더라고요.엄마 입장에서 마음이 참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저와 비슷한 심정이라면 이 소설을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세요.오징어게임 어린이 소설이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 1. 최강의 팀 소개합니다. 오징어게임 어린이 소설은 힘찬이와 엉터리 4인방의 골목놀이 정복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전체 스토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다릅니다. 이 소설의 배경에는 팔도 골목놀이 대전이 있습니다. ㅋㅋ 이 대전은 전국 초등학생이 모여서 팀으로 골목놀이 대결을 펼쳐서 최종 승자를 가리는 것입니다.주인공 힘찬이는 룰 브레이커 입니다. 어떤 게임이건 단박에 규칙을 파악하여 이기는 필승법을 찾아내죠. 힘찬이의 초등학교 팀은 팔도 골목놀이에서 유력한 우승자이고 힘찬이도 꽤 유명해요.소설은 힘찬이가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가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엉터리 마을에 엉터리 분교로 가는 힘찬이는 의욕도 자존감도 떨어진 상태죠.유명인사인 힘찬이를 알아본 아이들이 팔도 골목놀이 대전에 함께 나가자고 하지만, 힘찬이는 거절해요. 아이들과 거리를 두고 친해지려 하지 않죠.과연 힘찬이는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요? 엉터리 분교 아이들은 팔도 골목놀이 대전에 나갈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습니다. 솔직히 책에 대해서 별로 좋지 않은 편견도 있었어요. 오징어 게임 드라마의 인기에 편승하여 돈을 벌려는 상업적인 출판물이라고 예상했거든요.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상당히 스토리가 좋고, 아이들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졌어요. 이 책은 올드스테어즈 출판사에서 만들었는데, 저자 이름을 보니까 작가들이 팀 작업으로 쓴 책 같아요. Team story G라는 이름의 저자에서 그 뜻을 유추해 봅니다.(이런 팀 작업 출판물 좋음!)책에서 아쉬운 부분은 시대 배경이 너무 올드하다는 느낌이 있어서 아이들에게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어요. 아무리 배경이 시골이라고 해도 21세기에 수박서리, 공동묘지 귀신, 골목놀이 등의 소재는 좀 낯설게 느껴지네요. 시골 아이들도 닌텐도 하고 플스하고 놀잖아요. ㅋㅋㅋ이 책은 오히려 엄마의 입장에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어린 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거든요. 부모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면 교감도 하고 좋겠어요.이 시대의 아이들이 너무 온라인, 비대면에 익숙해져 있어서 안타까운데요. 이런 아날로그 감성의 책이 나와서 반가워요. 책의 제목이 오징어게임이라서 아이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읽어보고 싶어합니다.저는 이 책의 다음 내용이 너무너무 궁금해요. 어서 출판해주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