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정약용 - 시간을 거슬러 온 조선의 다빈치,‘실학 21’로 대한민국을 세계 중심에 서게 하다
윤종록 지음 / 행복한북클럽 / 2021년 7월
평점 :
절판


509권의 책을 집필하고 2,500수 이상의 시를 지은 조선 최고의 실학자 정약용에 대한 소설을 읽었습니다.

독특하게도 정약용이 21세기에 다시 나타나서 대통령이 되어 사회를 개혁하는 내용의 소설입니다.

‘대통령 정약용’의 작가는 미래창조과학부 차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을 지낸 윤종록씨입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 이상의 무엇이 담겨 있어요.

정약용에게서 얻은 교훈을 현재의 정치에 적용시켜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독백이 너무 긴 부분도 있어서 제가 아는 소설의 기본 형식과는 다릅니다.

흥미진진한 소설로 기대하고 읽으면 약간 실망하고 어지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장점이 있는 책입니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성찰하게 하고 날카롭게 분석하여 개선책을 내놓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소설은 국가에 대한 희망, 긍지를 갖게 합니다.

책의 설정을 보며 어떤 식으로 정약용을 현재의 대통령으로 만들까 궁금했습니다.

조금 내용을 알려 드리자면 이 책에는 하나님의 목소리가 등장합니다.

한국이 아브라함의 후손 12지파 이후에 마지막으로 아껴둔 부족이 ‘단’지파 단군부족라는 설정이 나옵니다.

21세기인 현재에 19명이 똑같은 꿈을 꾸는데, 전 국민이 만장일치를 하면 다산 정약용이 환생하여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마침내 현재에 환생한 정약용은 다초점 안경을 쓰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신문물을 경험합니다.

정약용은 대통령이 되어 18일 동안 사회를 개혁합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의 사람 3명을 불러와서 대화도 합니다.

정약용이 만난 사람들은 정조대왕, 시몬 페레스(전 이스라엘 대통령), 김일성입니다.

엉뚱한 설정이 많은 것 같지만, 소설로 읽으면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이런 상상력을 품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소설에서 담고 있는 중요한 주제가 ‘대항해 시대의 디지털 영토 개척’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정약용은 과거 사람이지만 미래 지향적인 학문을 연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를 사는 우리는 과거의 사람들보다 갇힌 사고에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 돌아봅니다.

책을 덮으면서 이 시대에도 ‘진정한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평균적으로는 고학력 시대이지만, 존경받는 학자는 드물죠.

오죽하면 과거의 인물인 정약용까지 불러낸 소설이 나올까요?

이런 소설을 쓰는 분은 작가보다는 상상력이 풍부하고 실행력이 강한 정치인이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

책 소개는 이 정도에서 마치고 인상적인 글귀를 몇 가지 공유합니다.

15p. 세계 상위 20개 기업 중 존슨앤드존슨 하나를 제외하고 19개는 상상을 혁신으로 만드는 소프트파워 기업이다.

72p. 21세기는 천연자원보다 중요한 것이 좋은 인재의 상상력이다.

216p. 국민 모두의 선을 위한 선한 정책이라는 좌표가 북극성을 향한 나침반이 되어야 합니다.

278p. 우리는 두 개의 지구에서 살고 있다. 하나는 발로 딛고 있는 지구요 또 하나는 보이지 않으나 엄연히 존재하는 디지털 지구다.

290p. 부국으로 가는 결정적 요인은 지리적, 인종적, 기후적 조건이 아니라 포용적인 제도입니다.

302p. 자연자원은 한계가 있으나 상상이라는 자원은 무한합니다.

387p. 모두가 평화라는 가치 앞에 하나가 되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