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추리 속에서 과학적 사고를 키워주는 재밌는 공룡 책을 만났어요. 제목이 과하지 않는 재미있는 책이네요. 이렇게 제목을 지을 만 합니다.‘재밌어서 밤새 읽는 공룡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은 공룡에 관심이 많아요. 길고 어려운 공룡의 이름도 술술 잘 외워요. 공룡을 싫어하는 아이들은 거의 만나지 못했습니다.이미 멸종하고 없는 공룡의 매력이 무엇이기에 이런 인기를 유지하는 것일까요? 저는 공룡 이야기를 유아용 책에서 잠깐 읽고 깊은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니 공룡이 왜 매력적인지! 그 인기 비결을 알겠더라고요. 이 책은 일본에서 화석 파충류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박사님이 공룡 발굴 현장과 최신 정보를 모아서 만든 책입니다. 청소년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질문으로 책을 구성했어요. 1장은 지금까지 밝혀진 인기 공룡 이야기2장은 상식을 뒤집는 공룡 이야기3장은 진화하는 공룡 연구의 역사 이렇게 구성된 책입니다. 공룡 연구는 새로운 단서가 나타나면 기존의 가설이 엎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상하고 추리하는 재미가 있는 연구 분야인 것 같아요.이 책은 제가 모르는 내용이 가득 들어있었어요. 세상에나~~~ 공룡이 새와 비슷하대요!현재 공룡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는 공룡이 새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느냐라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조류나 파충류가 공룡 연구의 중요한 단서라고 해요. 이 책에는 공룡의 정의도 나옵니다. 뒷발로 서서 걷기, 알이 껍데기로 둘러싸임, 원시 깃털이 있음. 이 세 가지가 공룡을 판단하는 중요한 정의인데 타조와 외형이 매우 비슷하네요. ㅋㅋ특히 공룡이 깃털로 뒤덮여 있었다는 사실은 이제 정설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관점이 공룡의 외모가 이성에게 구애하기 위해서라는 내용이었어요. 공룡은 각각의 종마다 눈으로 구분하는 독특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 특징이 종족 번식을 위한 수단이라고 하네요. 트리케라톱스의 뿔, 브라키오사우르스의 긴 목, 스테고사우르스의 등에 난 골판, 파라사우롤로푸스의 볏 등...작은 동물에 비해서 큰 동물들은 외형이 화려하다고 해요. 몸집이 큰 동물은 천적에게 공격당할 위험이 줄어 들어 이성에게 어필할 치장에 신경을 쓴대요.그러나 몸이 작은 동물은 천적에게서 빠르게 도망치기 위해서 외형 치장의 여유가 없다네요. 이런 상황이 인간 세계와도 닮아서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재밌어서 밤새 읽는 공룡 이야기’ 책의 제목처럼 밤새 읽지는 않고, 낮에 읽었어요. 흥미로운 책이어서 아이들과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