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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우주과학 콘서트 - 우주의 비밀을 찾아 떠나는 신나는 과학 이야기 ㅣ 10월의 하늘 시리즈 8
권홍진 외 지음 / 청어람미디어 / 2021년 4월
평점 :
저는 우주 이야기를 참 좋아해요.
아이들과 우주에 관해서 대화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우주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밀이 많아서 무척 신비롭죠.
지금은 우주에 대한 상상이 구체적인 현실이 되어가는 세상입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라는 기업을 만들어서 우주 연구에 투자하는데요.
그의 목표는 2050년까지 100만 명의 사람을 화성에 이주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쩌면 이 목표가 꼭 필요한 것일지도 몰라요.
지구는 점점 병들어 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인간이 지구에서 살 수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저처럼 우주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 생겼어요.
10월의 하늘이라는 과학 강연회에서 나온 강연을 담은 책입니다.
‘십 대를 위한 우주 과학 콘서트’
10월의 하늘은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과학자들이 모여서 다양한 강연을 펼치는 모임입니다.
지구과학 교사, 천체 사진가, 천문학박사 등 유능하고 똑똑한 분들이 청소년을 위하여 강연을 해주신대요.
저는 직접 들어본 적은 없지만, 이 책을 보고 나서 다음에는 꼭 강연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청소년은 아니지만, 저의 마음은 우주를 품은 청춘이니까요. ㅎㅎ (나중에 아이들과 찾아가겠습니다!)
이 책은 우주에 관심 있는 청소년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아요.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는 형식의 흥미로운 구성의 책이라서 술술 잘 읽어져요.
이 책은 우주만 생각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에 관심을 가지도록 돕기도 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내용이 ‘빛공해’에 관한 것이었어요.
저는 화려한 불빛이 가득한 풍경이 좋다고 생각했는데요.
자연에서는 그것을 빛공해라고 합니다.
인공 불빛이 별을 삼켜버린 세상이 되었죠.
그래서 빛공해에서 벗어나서 어두운 밤하늘을 보호하려는 비영리 단체도 생겼대요.
빛공해에 관심을 가지면 줄이는 방법도 찾을 수 있죠.
하나의 예로, 가로등에 전등갓을 씌우면 빛의 낭비와 빛공해를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우주 풍경이 담겨 있고, 별을 관측하는 방법도 알려 줍니다.
스마트폰으로 별보기 앱(Loss of Night)을 사용해서 밤하늘을 관찰하고 밤하늘 지킴이 활동 보고서를 쓸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사는 곳에서는 별이 잘 보이지 않지만, 이런 활동도 아이들과 꼭 해보고 싶어요.
또한 이 책에 영화<마션>이 나오는데요.
이 영화를 보면서 맥킨지 문제 해결의 기술을 적용해 보는 것도 재밌었어요.
<마션>을 보면서 나라면 어떻게 우주에서 버틸 것인지 생각해 보는 것도 창의적 사고에 무척 좋겠어요.
우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커진 행복한 독서였습니다.
우주를 사랑하면 행복합니다.
저 먼 우주에서 보면 우리는 먼지처럼 작은 존재입니다.
이걸 생각하면 아픔과 슬픔도 작고 하찮아진답니다.
대신에 소중한 것들은 더욱 소중해집니다.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우리의 인생이 너무 짧으니까요.
그러니까 소중한 것과 후회 없이 행복하게 보내야죠.
우리 같이 우주를 사랑해요!
이 책에서 기억에 남는 글귀를 공유합니다.
17p. 태양 안에 지구를 넣으면 지구가 약 130만 개가 들어 갑니다.
23p. 지구 환경이 황폐해져 인류가 다른 외계 행성으로 이주한다고 해도 아마도 그곳까지 가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살아남기 힘들 것 같습니다.
25p. 오늘 보는 안드로메다 은하는 250만 년 전에 출발한 빛입니다.
32p.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원소들은 모두 어디서 왔을까요? 수소를 제외한 약 90% 원소들은 모두 별에서 왔습니다.
60p. 천문학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도전적인 학문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과학 기술 발전에 모티브를 제공)
146p. 정해진 하나의 답을 찾는 기존의 교육 방법으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어렵다.
165p. 정보가 구슬에 해당한다면, 지식은 그 구슬을 꿰어서 만든 영롱한 목걸이입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