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 미래가 두려운 십대에게 보내는 편지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3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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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청소년 소설만이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나오는 것도 반갑습니다.

오늘은 십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시리즈 책 중에서 한 권을 소개합니다.

책 제목은 ‘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입니다.

이 책은 30대의 내가 10대의 나에게 편지를 보내는 형식의 책입니다.

편지글 형식이라서 친근하고 술술 잘 읽히는 장점이 있어요.

작가는 자신의 10대가 힘들었기에 어른이 되고 나서 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글이지만 제가 읽어도 격려 받고 힘을 얻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즘 10대들은 공부하고 학원에 다니느라 바쁘죠?

저도 10세 아들이 있는데요. 10대가 되니까 공부도 많이 시켜야 할 거 같고, 학원도 보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요.

아이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여 키우고 싶은데, 내 아이만 공부 안하고 노는 것 같아서 불안해요.

어쩌면 이 책은 엄마인 저에게 더 필요한 책인 것 같아요.

충분히 노력하고 살아왔는데, 아직도 여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죠.

이제는 아이의 성적이 제 인생의 성적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이 책에는 청소년기에 하는 다양한 고민이 들어있고, 그 고민에 대한 작가의 생각과 조언이 담겨 있어요.

시험을 앞두고 불안할 때, 친구 때문에 속상할 때, 슬럼프에 빠졌을 때, 다른 사람과 비교하게 될 때, 잘하는 것도 없고 뭘 해야 할지도 모를 때 등등...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런 고민은 한답니다.

그래서 저도 작가의 조언을 읽고 도움을 받았어요.

예를 들면 이런 식의 조언이 나와요.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나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대한 것에 대해서 ‘꽝’이 나오더라도 그 뒤의 ‘다음 기회에’를 기억하라.

등등..

한 마디로 이 책은 10대 고민상담소 같은 책입니다.

분량도 크기도 아담해서 책가방에 쏙 넣어다니다가 꺼내 읽기도 좋겠어요.

이런 책을 자주 읽으면 ‘나라서 좋아’라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책에서 인상적인 내용을 적어 봅니다.


19p. 적당한 불안감이 필요하긴 해. 불안감이 아예 없는 것도 문제야. 사람은 불안하기 때문에 대비를 하거든.

67p. 내가 에너지를 써야 할 사람은 나를 좋아하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75p. 편한 신발을 신으면 많이 걸어도 힘들지 않아. 그런 편한 친구를 언젠간 만날 거야.

95p. 막 화가 난다고? 막 슬프다고? 걱정하지 마. 지극히 잘 발달하고 있는 중이야.

159p. 자존감은 스스로 어떤 상태인지 느끼는 거래. 비교 기준이 타인이 아니라 오로지 자신인 거지.

169p. 이미 세상에 있는 직업에 네 취향을 맞추려 하지 마. 네 취향에 맞춰 직업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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