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고객을 만든다 - 그 거대한 쇼핑몰은 왜 가운데 천장을 뚫어놨을까?
김성문.심교언 지음 / 무블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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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마케팅, 건축으로 살펴보는 대한민국 상업 공간의 미래 전략을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온라인 시장이 큰 성장을 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도 필요합니다.

경쟁이 아닌 협력과 동반의 관계가 되어가고 있죠.

오프라인 시장의 미래를 고민한다면 이 책을 참고하면 좋겠어요.

‘공간이 고객을 만든다’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공간에 대해서 여러 생각을 하게 합니다.

제가 건축가도 아니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아닌데, 책에 담긴 다양한 사례를 읽으며 흥미를 느꼈습니다.

백화점에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기가 힘든 이유나, 홈쇼핑 화면 구성의 이유 등 의식하지 못했던 공간들에 숨은 의도가 있더라고요.

특히 이케아 매장 같은 경우는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인데요.

이런 공간으로 만든 이유도 쇼핑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더라고요.

게다가 가장 흥미를 끌고 극적인 매장을 마지막에 배치 한다고 해요.

저자가 공간의 분위기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조슈아 벨의 연주를 사례로 든 것이 인상적이네요.

보스턴 심포니 홀에서 무려 22만 달러에 달하는 연주 가치를 가진 조슈아 벨이 지하철역에서 허름하게 입고 연주를 했는데 32달러를 벌었거든요.

당시에 저도 이 기사를 읽고 깜짝 놀랐어요.

돈이 구겨진다고 해서 돈의 가치까지 구겨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때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가치가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네요.

같은 장소라도 멋진 분위기가 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죠.

공간에 대해서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다양한 마케팅 사례도 나옵니다.

중국의 어느 백화점에서는 쇼핑하는 동안 남자친구를 빌려줍니다. ㅋㅋㅋ

한국에서는 아주 큰 일이 날(?) 마케팅이죠. 이런 사례도 있구나 싶어 재밌게 읽었네요.

이런 이야기들이 450p가 넘는 분량에 담겨 있네요.

아쉬운 점은 저 같은 일반 독자가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방대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코 쉽게 읽어지는 책은 아닙니다. 공간에 관해서 섬세하게 조사한 논문 같은 책입니다.

저자의 집요함과 성실함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끌리는 공간의 비밀이 궁금하신가요?

손님을 기다리는 매장이 아닌, 손님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장을 만들고 싶다면 읽어 보세요.

건축,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분이나 예비 창업자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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