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학교 게리 토마스의 인생학교 5
게리 토마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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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하나님의 축복이듯이 자녀도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며 선물입니다.

그러나 이 놀라운 기적의 선물이 감당하기 힘들 때가 많습니다.

부모는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부모였던 사람도 없습니다.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면서 아주 조금씩 진짜 부모가 되어 가는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첫째만 키울 때와 둘째를 키울 때가 마음이 무척 다르네요.

첫째 아이는 육아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힘들게 쌓은 저의 경력도 내려놓고, 몸도 아팠어요.

나의 힘듦 때문에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어요.

게다가 아이가 여러 번 입원을 하자 엄마의 역할을 잘 내지 못하는 서툰 나의 탓이라는 죄책감을 느꼈죠.

하지만 둘째를 낳고 나서는 달라요.

신앙심을 가지고 있을 때라서 나의 힘듦조차 감사로 느껴졌어요.

아이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매일 눈에 담아도 좋았고, 하루하루 시간이 흘러 아이가 자라는 것이 아깝네요.

코로나가 터진 이후로 1년 동안 아이들을 기관에 맡기지 않고 제가 돌보는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감사와 행복함이 더 커요.

저에게 과분하게 맡겨주신 이 아이들을 사랑과 헌신으로 키우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해요.

물론 이렇게 다짐해도 집은 매일 전쟁터이고 저는 자꾸 욱합니다. ㅎㅎ

제가 전과 많이 달라진 이유는 믿음 안에서 ‘부모교육’에 대해서 배우려고 노력했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의 설교 말씀이나 유튜브에서 부모교육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귀와 마음을 열고 담았어요.

이러한 저의 노력이 아주 조금이라도 저의 상태가 나아지는 것에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도움받았던 책 ‘부모학교’를 소개합니다.

부모의 역할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모는 존경받기는 커녕 인생 최악의 인연이 되고 맙니다.

그런데 아이를 어떻게 공부 잘하게 키우는지 조언하는 육아서는 많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부모 교육에 대한 책은 많지 않아요.

자녀 양육은 영성 훈련의 명문 학교라는 표현처럼, 육아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습니다.

나의 진짜 인성이 드러났고요. 천국과 지옥을 미리 체험하는 과정이더라고요.

이 책은 말합니다.

자녀는 내 자랑거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맡겨주신 본분이라고.

항공기 비상사태 때 모든 탑승객은 산소마스크가 내려오면 자녀에게 먼저 씌워주기 전에 부모 먼저 써야 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부모의 판단력이 흐려지면 자녀까지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나의 단점을 깎아내려고 노력하지 않음이, 나의 아이까지 망칠 수 있죠.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읽으며 나도 영적으로 더 성숙해지고, 멋진 부모가 되고 싶어졌어요.

이 책을 읽으니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녀들을 사용해 우리를 영적으로 키우시는지 알 수 있었어요.

책에 밑줄 긋고 싶은 내용이 참 많아요.


18p. 턱없이 부족한 우리에게 자녀 양육은 우리가 철저히 인간임을 일깨워준다.
21p. 자녀는 하나님이 보내신 스승이다.
22p. 지금 아이들을 보고, 지금 아이들에게서 배우라. 그리고 아이들처럼 되려고 꿈꾸라.
25p.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자녀를 낳고 기르도록 부름을 받았다.
30p. 하나님과 동행하는 ‘영적산소’를 무시하면 우리의 동기는 오염되고 만다.
33p. 자녀 양육의 신성한 여정 중에 눈물도 많이 흘리겠지만 길모퉁이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축복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46p. 위장된 행복으로 자녀의 눈을 가리지 말라.
72p.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만이 우리의 피난처가 된다.
76p. 하나님의 자비가 넓어 우리는 또 하루, 또 한 번의 기회를 받는다.
80p. 지난 15년간 내 성품을 다듬어준 것은 무엇일까? 자녀 양육이다!
96p. 자녀와 정말 다정하게 지내고 싶은 부모는 듣는 법을 배워야 한다. 말은 물론 비언어적 암시까지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
104p. 내가 곁길로 빠지려 할 때 하나님이 조용히 알려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면 은근히 마음이 든든해진다. 보호와 경고 없이 혼자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120p. 아이들의 보호만을 위해서 기도할 때는 두려움과 싸워야 했고, 아이들의 변화만을 간구할 때는 그들의 장점을 놓쳤다.
134p. 우리가 서로를 즐거워하지 않을 때, 가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결혼도 무너진다.
150p. 하나님은 성경 인물들에게 매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156p. 나는 그 나라를 위해 우리가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 무관심을 더 미워해야 한다고 믿는다.
176p. 감정이 내 행동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177p. 진정한 기독교는 거룩하신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께 영광 돌리기 위해 인간의 의지를 항복하려 한다.
288p. 희생이 없으면 사랑은 단지 말뿐이며 공허한 감상이 된다.
321p. 하나님이 당신의 아이를 세상에 홀로 던져 두시지 않음을 절대로 잊지말라.
347p. 도전은 끝나지 않았고, 배움은 계속된다.


내가 자녀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녀와 부모가 함께 성장하는 것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오늘도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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