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김영진 그림책 13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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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동화책 읽는 시간이 즐거워요.
아이와 제가 동시에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만나면
저도 아이가 된 것처럼
무척 행복하거든요.

오늘은 김영진 작가님의
새 책을 만났어요.
표지부터 넘넘 예쁜
‘설날’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에는
설날의 다양한 풍경이 들어 있어요.
김영진 작가님의 그림책은 글도 풍부하고
그림도 무척 디테일 합니다.
책 한 권으로 푸짐한 느낌이 들어요.
이번 책도 역시 알차고 재밌습니다!

만화책을 보는 느낌도 들고요.
영화 콘티를 보는 느낌도 들어요.
이렇게 성의가 가득 들어간 덕분에
저도 김영진 작가의 팬이 된 것 같아요.

이 책을 읽으니
설날의 추억들이 떠올랐어요.
제가 어릴때는 명절이 무척 신났어요.
친척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그런데 울 아이들은
양가에 또래 아이들이 없어요.
그래서 명절의 추억도 별로 없네요.

책의 내용을 낯설어 하더라고요.
이 동화책을 읽으며
저의 추억에 대해서 말해주었어요.


오래된 것이 점점 잊혀지는 시대에
이런 책을 만날 수 있음이 감사하네요.

명절에 가득 음식을 차리던 기억..
친척들과 즐겁게 놀던 기억..
용돈을 받고 세어보던 기억 등..
다양한 기억이 떠올랐어요.

책을 읽어주며 울 아이들에게
명절의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어야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사실 엄마인 저에게 명절은
힘들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었어요.

그래서
온갖 핑계를 대고 피하고 싶었는데,
그런 마음이 참 부끄럽네요.

제가 좀 힘들어도 아이들을 위해서는
명절을 더 적극적으로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절은 참 소중합니다.
사랑과 정을 느끼는 가장 좋은 기회죠.
때로는 불쾌한 언행으로
스트레스 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조금 더 너그러워진다면,
그런 사람도 잘 견딜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 때문에
나를 진심으로 생각해주는
좋은 사람들까지
놓칠 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생각이 들게 하다니~
저에게도 참 고마운 책이네요~

오랜만에
설날이 기다려집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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