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초등학교 학부모 참관 수업에 갔는데요.첫째 아이가 게임 프로그래머가 꿈이라고 발표를 했어요.아이는 아주 당당하게 발표했는데, 그때 제 얼굴은 화끈거렸습니다. ㅋㅋㅋ다른 학부모들이 얼마나 게임을 많이 하길래 꿈이 게임 만드는 사람이냐고 생각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 집에는 게임기가 없고요. 공부를 많이 하고 나서 휴대폰 게임을 조금 시켜주는 정도로 한답니다. 아이가 게임을 만드는 일에도 관심이 있는 줄 몰랐어요. 국내 게임 시장 규모는 15조를 돌파했고, 그 중에서 모바일 게임이 5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해요. (출처 : 2020 게임 백서)게임 산업은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분야겠죠. “무조건 게임은 안돼!”라는 편견을 버리고 게임 기획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이 책을 펼쳤습니다. 유저를 끌어당기는 ‘모바일 게임 기획’ 입니다.이 책은 게임 기획 지망생 취업을 위한 포트폴리오 지침서 입니다. 실제 준비 방법을 자세하고 쉽게 알려주고 있어요. 게임 제작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친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물론 게임 제작 용어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초보라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주요 특징은, 게임 기획서 지망생이 필요한 포트폴리오 작성 방법과 역기획서, 시스템 기획서를 다루는 점.시스템 기획서를 기본으로 데이터 테이블과 밸런스 기획도 익힐 수 있다는 점.게임 기획에 필요한 많은 지식으로 게임 업계 입문을 완벽히 준비할 수 있는 점이라고 합니다. 게임 업계에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하는데, 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고 게임 산업에 대해서 이해하고, 게임의 구조를 인지하고 있다면 게임을 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방향으로 아이의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게임 시나리오를 쓴 적이 있는데, 게임의 구조를 잘 몰라서 글을 쓰는 과정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런 책을 미리 알았으면 회사와 의사소통도 더 잘 되었을 것이고, 더 좋은 결과물이 나왔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드네요. 이 책에의 필자와 공동 저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카페 게기스(게임 기획 스터디)에서 다양한 질문에 조언을 해주신다고 하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