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하루 - 캠핑의 모든 순간
생활모험가 지음 / 소로소로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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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사진작가이고 아내는 작가인 부부의 캠핑에세이 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캠핑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어요.

저도 가족과 캠핑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요. 가족 모두에게 무척 즐거운 추억이 되더라고요.

앞으로도 캠핑을 자주 다니고 싶고, 캠핑에 대한 꿀팁을 얻으려고 이 책을 펼쳤어요.

캠핑하루.

이 책은 캠핑 장소나 꿀팁을 담은 정보형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캠핑의 낭만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에세이 책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인지를 하고 책을 읽으면 여러분의 마음이 촉촉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실 거예요.

자신들을 생활여행가라고 소개하는 이 부부는 아이들 없이 부부 둘만의 오붓한 삶을 즐기고 있어요.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자연 속으로 캠핑을 떠나요.

이런 근사한 생활을 10년 정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사진가인 남편 덕분에 모든 사진이 화보처럼 근사해요.

그리고 글은 작가인 아내 덕분에 매끄럽고 가독성이 좋습니다.

부부의 시너지 효과가 잘 살아난 책이네요.

이 부부를 보면서 같은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혼인 분은 참고하세요.ㅋ )

이 책에 캠핑은 ‘어른들의 소꿉놀이’라는 표현이 나와요.

이 표현이 참 좋았어요. 동심을 잃지 않고 살고 싶은 저에게 특히 와닿는 표현이었죠.

사부작사부작 짐을 챙기고, 텐트를 치고, 요리를 하는 과정이 소꿉놀이처럼 느껴지잖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준비 과정도 놀이처럼 즐거워지겠어요.

이 책을 읽으니 마음이 자연 속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는 여행 서적을 보는데요.

캠핑에 대한 로망이 생겨서 이런 캠핑 책을 보는 시간이 즐거웠어요.

부부가 자연 속에서 캠핑하는 사진을 보니 저도 그 장소에 있는 것처럼 설렘이 느껴졌어요.

물론 캠핑의 과정에서 힘든 시간도 있죠.

이 부부는 힘이 들 때면 ‘언제 또 이렇게 해보겠어?’라는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캠핑은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고, 일부러 불편해지는 것일 수도 있죠.

그러나 모든 여정은 결국 모험의 일부일 뿐!

캠핑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네요.

인생의 힘든 과정도 여정이니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요.

이 부부는 캠핑에서 불멍의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고 해요.

저도 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을 아주 좋아해요.


‘멍 때리기엔 그런 힘이 있다. 다시 채울 수 있도록 비워내는 시간, 우리에겐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을 시간이 필요하다. -95p-’


겨울 캠핑의 큰 매력을 느끼게 하는 ‘화목난로’를 응시하며 불멍을 하고 싶네요.

무엇을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은 무경계의 시간.

캠핑의 시간이 그리워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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