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장우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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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2045년의 미래가 배경인데 VR기계를 쓰고 가상현실에서 생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은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게임에서 돈을 벌고 씁니다.

사람들은 현실보다 가상 현실에서 시간을 많이 보냅니다. 게임에서 승리하면 게임에서는 유명인이 되고 현실에서도 부자가 되죠.

이 영화는 가상현실이 주도하는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보여줍니다. 이런 영화가 결코 허황한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가상 세계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많고(지금, 이 순간에도) 온라인에서 돈을 주고받는 것도 익숙해졌으니까요.

우리는 점점 가상 세계, 그리고 가상 화폐에 대해서 익숙해질 것입니다.

미래에는 지금보다 더 놀랄 일들이 많겠죠? 미래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당신의 지갑을 채울 디지털 화폐가 뜬다’


이 책은 디지털 화폐 전쟁을 예고하며 혼돈의 시기에 엄청난 기회를 찾는 법을 알려주려는 책입니다.

저자는 블록체인 비지니스 전문가로, 암호 화폐에 대해서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님이기도 합니다.

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쓰는 ‘비트 코인’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비트코인으로 투기하다가 망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이 책에는 제가 궁금했던 비트코인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비트코인이 현재 큰 수익을 내고 있고, 앞으로 전망도 좋다고 해서 도대체 이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어서 책을 읽었어요.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비트코인(Bitcoin)은 지폐나 동전과 달리 물리적인 형태가 없는 온라인 디지털 화폐입니다.

일반 화폐는 중앙은행에서 찍어내지만, 비트코인은 컴퓨터를 이용해 암호화 문제를 풀면 만들어집니다.

이를 채굴이라고 하는데, 많은 컴퓨터가 문제를 풀수록 문제의 난이도가 높아져 전체 비트코인 시스템의 보안성이 더 강화됩니다.

더 쉽게 설명하면 온라인상에서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해요. 이걸 여러대의 컴퓨터가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데, 그 노동에 참여한 컴퓨터에 돈을 줍니다.

가장 빨리 문제를 푼 컴퓨터 한 대만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공장에 컴퓨터 여러 대를 놓고 채굴만 하는 채굴장도 생겼죠.)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으로 누군가 채굴한 비트코인을 사서 값이 오를 기회를 노리는 것이죠.

그런데 급등하기도 하고 급락하기도 해서 호불호가 갈리는 갓 같아요.(현재는 급등중)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신뢰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입니다.

공공 거래 장부 같은 것인데, 블록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단위이고 체인은 연결한 것입니다.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발생하는 위험이나 해킹을 막아주는 보안의 역할을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비트코인에 투자해라 마라 섣불리 말을 할 수는 없겠고요.

앞으로의 디지털 화폐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참고로 읽어 보시면 좋겠어요.


이 책은 인류의 역사상 살아남은 화폐가 없다며 지폐의 종말을 예고 합니다.

페이스북과 스타벅스 같은 큰 기업도 디지털 화폐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해요.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 중앙 정부의 비리 등의 문제, 그리고 코로나 이후 현금 사용도 크게 줄어서 디지털 화폐 시장이 더욱 커졌어요.

책을 읽으며 미래 사회를 미리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신기술이 나오면 암거래에서부터 사용되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혼돈의 시기가 지나면 안정기도 올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모르면 의심하고, 두려워한다.
의심과 두려움은 모든 기회를 앗아간다.
의심과 두려움은 무지에서 온다.
그러므로 의심과 두려움이 밀려오면
공부하고 연구하고 사색하여
실체를 파악해야 한다.
알면 의심과 두려움이 사라지고
안개가 걷히듯 모든 것이 명확해지고
비로소 기회가 보인다. -238p-’

투자는 경제에 활력을 주고 개인의 자산 증식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과도한 집착과 무리한 투자는 경계해야 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투자의 3원칙은 ‘분산투자, 장기투자, 가치투자’라고 해요.

누군가의 말만 믿고 따르지 말고 스스로 다양한 공부를 하고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무엇이 신호이고 소음인지를 구분하는 판단력이 생기니까요.

이 책도 그런 의미에서 읽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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