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가인살롱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81
신현수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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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에서 많이 나오는 설정이 갑자기 타임 슬립을 하거나 빙의하는 내용인데요.

소설이 잘 팔리지 않는 시대에도 웹소설 시장은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웹소설처럼 재밌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 소설을 소개합니다.

‘조선 가인 살롱’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여자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은 사랑스러운 소설입니다.

성장물과 첫사랑 로맨스가 적절하게 섞여 있는 소설입니다.

저는 웹소설을 많이 읽기 때문에 타임슬립 설정을 가진 이 소설이 참신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작가님이 이 소설을 예전에 웹소설로 올렸다가 다시 종이책으로 편집해서 만드신 것 같네요.)

요즘 청소년 독자의 눈도 굉장히 높아서 소재나 설정의 참신함이 느껴지지 않으면 1화에서 하차하는데요.

이 책은 소재의 참신성은 부족하지만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작가의 필력과 성실함!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기자로 활동한 작가의 이력은 문장 하나하나에 우수한 필력을 드러내 줍니다.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웹소설과 청소년 문학과의 거리감이 먼 것이 안타까웠는데요.

이 책은 그 간극을 메워주는 소설입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읽으면서 청소년 문학에서 기대하는 교훈도 담고 있기 때문이죠.

웹소설에서 멋진 남자와의 심쿵한 사랑을 꿈꾸는 로맨스 장르가 인기인데요.

이 소설에도 적당한 로맨스가 들어 있고요.

조선시대 화장에 대한 섬세한 자료 조사가 반영되어 적당한 무게감도 갖추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화장과 현대의 메이크업을 콜라보 한 것 같은 소설!

딸이 중딩이 되면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소설!

조선 가인 살롱~

청소년 문학이니 당연히 교훈도 담고 있는데요.

이 책의 교훈은 2가지입니다.

첫째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서 콤플렉스를 극복하는 이야기이고, 둘째는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으니 능력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작가가 젊은 나이는 아닌 것 같은데, 소설은 10대가 쓴 것처럼 발랄하고 사랑스러워서 놀랐습니다.

작가의 소녀 같은 마음이 부럽네요. 신현수 작가님의 다음 책도 기다려집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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