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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1 - 코로나가 바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취업도 채용도 어려운 시대입니다.
코로나 시대의 취업 준비, 채용 준비 어떻게 하세요?
2021 채용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책이 나와서 읽어 보았어요.
이 책은 미래 예언서 같은 책이네요. 10가지의 채용 트렌드를 제시하고 준비해야 할 상황을 조언합니다.
구직자와 채용자 모두에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채용자 입장에서는 MZ세대를 어떻게 채용하고 대해야 할 것인지 알 수 있고, 구직자 입장에서는 어떤 것을 준비해야 채용에 유리한지 알 수 있습니다.
*책에서 주목한 10가지 채용 트렌드
1. 공채의 종말
2. 언택트 소사이어티
3. 화상면접
4. 랜선 박람회
5. 리모트 워크
6. 멀티커리어리즘
7. Z세대 채용 전략
8. 애자일 경영
9. 프라이빗 이코노미
10. 시니어 노마드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를 이해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2025년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노동 인구의 83.2%를 차지한다고 해요.
유능한 인재를 얻고 싶다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채용 전략을 알아야 합니다.
1. 수평적 조직 문화
2. 비대면 소통에 익숙해지기
3. 투명성, 공정성 확보
4. 사생활 이해
5. 연봉 이외의 비금전적 보상(가치와 의미 추구)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벨’이라는 말도 진화하여 일과 삶이 조화되는 ‘워라하(Work Life Harmony)’시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스웨덴은 근무시간에 차를 마시며 회식을 하는 피카(Fika)문화가 있고, 덴마크에는 가족이나 친구와 보내는 소박한 여유로움: 휘게(Hygge)를 중요하게 생각하죠.
이러한 것들이 앞으로 한국에서도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 기업도 이러한 시대를 이해하고 변해야겠죠.
저는 이 책에서 가장 놀라웠던 내용이 ‘공채의 종말’이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 이후에 많은 기업이 공채를 포기했습니다.
현대.기아차, LG, KT, 한화, SK, KER하나은행 등 대기업들은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 상시 채용을 하거나 단계적으로 공채를 폐지하는 중입니다.
예전에는 커다란 그물을 던져서 인재를 골랐다면, 이제는 필요한 때에 낚시로 소수를 고르는 방식이 된 것이죠.
이러한 시대에서 구직자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요?
명문 대학의 졸업장보다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능력이 중요해졌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채용 방식과 업무 스타일도 큰 변화가 있었는데요. 비대면 채용과 원격 근무가 늘어났죠.
구직자의 포트폴리오가 중요해졌고, 어떤 기업은 자소서 대신 동영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구직자는 공채를 준비할 때보다 할 일이 많아진 것 같아요. 실무 능력과 포트폴리오 준비는 기본이고, 수시로 채용 정보를 탐색하고, 면접도 바로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죠.
‘앞으로 5-10년에 걸쳐 4만 8천명의
페이스북 직원 중 절반이
영원히 원격 근무를 하게 될 것이며
직원 채용도 앞으로 원격으로만
진행할 것이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
비대면으로 채용하고, 근무도 원격으로 하면 굳이 집값이 비싼 곳에 살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리모트 워크(remote work) 시대가 되어서 자신의 업무 스타일에 맞추어 원하는 공간에서 일을 할 수 있죠.
직원 입장에서는 자유롭고 편하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사무실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 합리적이죠.
여러 장점이 있지만 일과 생활이 분리되기 어렵다는 점, 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 등 단점도 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 냉정한 조언을 합니다.
* 인디펜던트 워크시 주의점
1. 직업 보다는 일을 중심으로 삶을 개편하라
2. 나만의 콘텐츠, 스토리를 발굴하라
3. 뼛속까지 디지털 기술로 무장하라
4. 무조건 독자 생존을 모색하라
5. 나의 칼을 늘 날카롭게 관리하라
긱워커나 인디펜던트 워커 등이 프리랜서나 비정규직 노동자와 비슷한 개념 같은데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묘하게 다른 구석이 있더라고요. 미래에는 개인이 하나의 브랜드, 회사로 성장해야 하는 것 같아요.
이 책은 바로 적용 가능한 조언도 담고 있는데요. 화상면접을 준비하는 유의사항도 있었어요.
조명, 목소리 톤, 간결한 화법, 드레스 코드, 뒷배경, 면접 환경, 카메라 마사지, 풍부한 표정, 보디 랭귀지, 소리 충돌 주의 등의 항목으로 세심하게 조언해주었어요.
그리고 불황기에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긍정성, 소통과 협력, 책임감, 성실성, 도덕성이라고 알려줍니다.
2021년에는 ‘긍정성’이 아주 중요하다고 하니까 구직자분들은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조직에 활력을 주도록 노력해보세요.
책을 읽으며 고용의 형태가 더는 하나의 기업에 묶인 모습이 아니겠다고 생각했어요.
채용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책에 나오는 내용 중에서 인텔, IBM, 마이크로 소프트 등에서 활발히 사용하는 ‘직원 추천 채용’ 제도가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자신이 추천한 사람이 채용되면 보너스를 주는 시스템이라서 실력 있고 검증된 좋은 인재를 얻을 수 있어요.
경영의 형태도 다양한 형태를 보입니다. 애자일 경영(Agile management)이라는 것이 있는데, 필요한 때에 소규모 조직을 만들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애자일에서 더 발전하여 헬릭스 경영의 시대도 오는데요. 헬릭스(Helix)는 나선형을 뜻하는데, 여러 리더가 여러 애자일을 관리하는 방식입니다.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신속한 피드백이 이루어지죠.
책을 읽으면서 제가 몰랐던 세상에 눈을 뜬 것 같아서 즐거웠습니다.
저도 지금은 주부의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면 다시 활발하게 일을 할 계획이라서 이 책을 읽으며 채용 시장을 분석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달라진 채용 시장이 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책에 등장하는 채용 트렌드를 기억하고 2021년을 든든하게 준비하시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