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 일단 웃고 시작할게요. 넘넘 기발한 글쓰기 교육책을 발견했어요. 3행시로 일기를 쓰고 그림까지 그릴 수 있는 책입니다. 일기 쓰기가 글쓰기 훈련에 아주 좋은 것은 모두 아실 겁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일기쓰는 것을 은근히 어려워해요. 특히 초등학생 남자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은 아들에게 일기 쓰기를 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 잘 아시죠?저는 아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억지로 시켜서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가 재미있게 배우는 학습 방법을 고민합니다. 이 교재의 구성이 제 마음에 쏙 드는 구성이었어요. 교재 이름이 뿌듯해잖아요. 만드신 분들이 이거 만들고 뿌듯하셨나 봅니다.ㅎㅎ교재가 아이 실력에 맞게 나누어져 있는 점도 마음에 듭니다. 환이는 초등 저학년이니까 초급 교재로 시작했습니다. 책을 받자마자 재밌다고 스스로 해버리네요. 고 : 고구마가 있었다.구 : 구워진 고구마다.마 : 마스크 벗고 먹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만 웃긴가요?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썼을지 궁금하네요. 다음 날, 소고기로 쓴 3행기를 읽고 또 빵 터졌어요.소 : 소가 나타났다.고 : 고기집 알바생이 소를 봤다.기 : 기발하게 소는 사장님으로 변신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매일 아이의 3행시 일기가 기다려지네요. 아이가 이렇게 일기를 쓰고 뿌듯해합니다.긴 글을 쓰는 걸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이런 책을 활용하면 좋겠어요. 원고지 사용법을 익힐 수 있고, 그림도 그릴 수 있고, 미니 상식도 읽을 수 있으니 참 알차네요. 이 책으로 일기쓰며 스티커 붙이며 성취감도 높이고, 게임처럼 승부욕 뿜뿜하는 백일장 도전도 해보세요.아이들의 입장에서 고민하고 위트있게 책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