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 - 핵무기와 전쟁이 없는 세계를 이야기하다
이케다 다이사쿠.로트블랫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5년 전, 아인슈타인과 버트런드 러셀을 포함한 여러 과학자가 핵전쟁의 비참한 결과를 경고하는 선언서에 서명했습니다. 러셀-아이슈타인 선언입니다.

‘우리는 인류 구성원으로서
인류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여러분의 인간다움을 상기하라.
그런 다음에 나머지는 모두 잊어버려라.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새로운 낙원으로 향하는
전망이 열릴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인류 전체가 멸종당할 위험이
여러분 앞에 다가오게 될 것이다.

-러셀,아이슈타인 선언 중에서-’

이 선언에는 11명의 서명이 있는데, 발표 당시 이 중에서 9명이 노벨상 수상자였습니다.

당시 가장 나이 어린 서명자였던 핵물리학자 조지프 로트블랫도 1995년에 노벨 평화상을 받았습니다.

로트블랫은 핵무기 폐기를 위해, 전쟁을 없애기 위해 평생을 노력했습니다.

그는 2005년에 사망했지만, 그가 완성하지 못한 과제가 우리에게 남겨졌습니다.

이 세계는 여전히 핵무기와 전쟁이 존재합니다.

이 책은 일본의 평화운동가이자 SGI 회장 이케다 다이사쿠와 로트블랫의 대담을 담은 책 ‘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입니다.

일본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 경험이 있기에 핵무기의 고통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케다가 로트블랫에게 하는 질문들에 더욱 진심이 느껴집니다.

이들의 대담을 읽으면 아인슈타인 박사가 평화에 대하여 얼마나 고민했는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원자폭탄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실제로 응용한 최초의 산물이라고 해요. 원자폭탄은 작은 질량의 원자를 에너지로 변환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폭탄 개발에 관여했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원폭을 일반 시민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여러 탄원도 했죠.

히로시마 원폭 소식을 듣고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해요.

인류의 역사를 두 가지로 나눈다면 핵무기 이전과 핵무기 이후가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과거의 역사로만 느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핵과 가장 가까이 지내고 있기 때문이죠.

세계가 북한 핵 문제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남한 국민들은 큰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관심을 가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서?

아닙니다. 어쩌면 우리의 큰 관심이 북한 사회를, 세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근사한 국민성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현실을 이미 여러 번 바꾼 경험이 있잖아요.

지구 평화를 향한 탐구에 대한민국이 앞장서기를 기대합니다.

고대 로마의 격언 중에 ‘평화를 바란다면 전쟁을 준비하라’가 있습니다.

절대! 이런 사고가 이 시대까지 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인류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책입니다. 구성이 대화 형식이라서 어렵지 않게 읽었다는 점도 좋네요.

기억합시다.

우리에게는 미래에 대한 책임이 있습니다.

이들의 숭고한 사상이 후세에 전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겠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