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 - 넷플릭스 성장의 비결
패티 맥코드 지음, 허란.추가영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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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렉스의 대단한 성장에 대해서는 긴 설명이 필요 없을 것입니다.

사실 저는 넷플릭스를 끊었어요. 그 무시무시한 세계가 저를 매일밤 잠이 들지 못하게 만들더라고요.

어떤 드라마를 시작하면 TV에서 보고, 휴대폰에서 이어서 볼 수 있으니 멈출 수가 없었어요.

넷플릭스를 끊지 않았다면 지금도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것 대신에 TV 앞에 앉아 있을 겁니다. ㅠㅠ

하지만 넷플릭스는 멀리해도, 넷플릭스의 기업 성장 비결은 멀리하지 않겠습니다.

패티 맥코드는 세계적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자유와 책임의 문화 가이드’를 만든 핵심 인물입니다. 이 가이드는 넷플릭스의 모든 직원이 회사의 철학과 목표를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만든 것이죠.

이 책은 크게 8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어른으로 대접하라
2장, 도전에 대해 끊임없이 소통하라
3장, 극도로 솔직해져라
4장, 격렬하게 토론하라
5장, 원하는 미래를 ‘지금’ 만들어라
6장,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인재를 앉혀라
7장, 직원의 가치만큼 보상하라
8장, 멋지게 헤어져라

각 장의 제목으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리더를 위한 리더십, 경영 서적이죠.

잘나가는 기업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혁신! 차이를 만드는 기술!

이 책은 높은 성과를 내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안내하는 책입니다.

“사람들에겐 저마다 힘이 있다. 그걸 빼앗지 마라”
“혁신을 관리하듯 인재를 관리하라”
“회사가 직원을 어른으로 대할 때, 직원들도 어른으로서 행동한다”

직원을 대하는 인상적인 말들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넷플릭스는 인재 관리에 대해 세 가지 기본 철학을 만들었습니다.

1. 훌륭한 사람을 채용하고 누구를 내보낼지를 결정하는 것은 관리자의 몫이다.
2. 모든 직무에 그저 적당한 사람이 아닌 매우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려고 노력한다.
3. 아무리 훌륭한 직원일지라도 그의 기술이 회사에 더는 필요치 않다면 기꺼이 작별 인사를 한다.

이들은 전통적인 채용 관행을 버리고 회사 안에 리쿠르팅을 직접 담당하는 헤드헌팅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연간 계획이 아닌 분기별 계획과 예산을 세우고, 팀이 불필요한 규칙과 승인에 얽매이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운영했어요.

모든 직원과 도전에 관해 토론하고, 솔직하게 문제를 공유합니다.

넷플릭스 직원들은 비판을 환영하는 법을 배우고, 솔직함이 습관이 됩니다. 직원들과 터놓고 공유하면 책임도 함께 질 수 있죠.

넷플릭스는 회사의 성과를 높여줄 잠재력이 큰 직책을 찾아내고 우선 그 자리부터 최고의 급여를 지급합니다. 그러나 회사에 잘 맞지 않는 직원은 냉정하게 떠나게 합니다.

그런데 ‘멋지게’ 헤어지도록 노력합니다. 넷플릭스에 잘 맞지 않은 직원을 애플의 일자리에 연결해 주는 등, 다른 회사에 적극 추천해 줍니다. 한 회사의 실패자가 다른 회사에는 보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어딜 가든 나를 잊지 말아요.
당신의 커리어에 내가 도울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할게요. -패티 맥코드-’


해고를 당하더라도 이런 말을 들으면 덜 상심할 것 같네요. 좋은 헤어짐이 얼마든지 가능할 것 같죠? 넷플릭스는 출신 직원들이 자랑스러워할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합니다.

패티 맥코드 역시 떠나야 할 시기를 알고 14년 만에 넷플릭스와 이별 했습니다.

넷플릭스를 성장시킨 14년 동안의 비결을 한 권의 책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행운입니다.

넷플릭스 기업 경영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신뢰’입니다. 회사는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직원에게 자유와 책임을 주는 것이죠.

그저 운이 좋아서 성장한 기업은 아닙니다.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을 낱낱이 파헤치고 싶은 분들은 바로 이 책!

‘파워풀’을 만나 힘찬 성장 에너지를 얻어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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