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많이 듣던 말이 있습니다.‘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귀한 일도 천한 일도 없이 모든 노동이 가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어릴 때 듣던 이 말을 이제는 제가 아이들에게 들려줍니다. 그런데 부모의 욕심은 버리기 쉽지 않네요. 아이들이 안정적이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세상에 안정적이고 편하게 돈 버는 직업이 어디 있겠어요! 사실 모든 노동이 저마다의 힘든 점을 가지고 있잖아요. 무슨 일을 하건 보람을 느끼며 일하기를 바라자고 마음을 다독이고 있습니다.이런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책을 만났어요.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동심을 담은 동시로 그려낸 책. 제목은 ‘아빠는 스파이더 맨’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는 작가는 세상을 보는 시선도 아름다워지는 것일까요? 김영미 작가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바라보았습니다. 엄마 아빠의 직업, 할머니 할아버지의 직업, 이모 고모 삼촌의 직업까지~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만날 것입니다. 정직하게 노력하는 모든 노동은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이 동시집이 무척 아름답게 다가옵니다. 이런 책을 아이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작가님께 무척 감사하네요. 앞으로도 시리즈로 여러 책이 나오면 좋겠어요. 현재 우리 사회에는 2~3만 종의 직업이 있다고 해요. 이렇게 직업이 많지만, 우리 아이들은 몇 개의 직업이나 알고 있을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어요. 이 책을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으며 직업의 세계를 탐구해 보세요.책을 읽고 아이와 직업에 대한 동시를 직접 써보는 것도 좋은 활동이 될 것입니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쓴 솔직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