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용기의 땅 1부 2
에린 헌터 지음, 신예용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용기의 땅 1권 리뷰에 이어 2권을 리뷰합니다.

1권의 표지에는 아기 사자 피어리스가 있었죠. 2권에는 개코원숭이 숀이 있습니다.

저는 용기의 법칙이 사자 피어리스의 성장물인 줄 알았는데요. 2권에서는 개코원숭이 숀의 이야기가 분량이 많네요.

이런 식으로 예측을 해보면, 코끼리가 그려져 있는 3권은 코끼리 스카이가 주인공이겠군요.

1권이 라이온킹 느낌이 나기도 하고, 여러 권을 읽기에는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2권은 1권보다 더 흥미롭네요.


배신의 음모를 밝히려는 개코 원숭이!
자신의 운명을 알지 못하는 코끼리!
복수를 준비하는 사자!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고난을 겪으며 성장하고 있어요. 나중에는 연합하여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 주겠죠?

용기의 땅 2권은 부제처럼 ‘자연의 법칙’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입니다.

우리 인간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르면 위험에 처하잖아요. 동물의 세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대 초원에서 서로의 종을 보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자연의 법칙을 지키기 때문이죠.

그런데 비겁한 사자 타이탄, 야비한 개코원숭이 스팅어가 평화롭던 대초원을 뒤흔들어요.

2권은 위대한 어머니의 죽음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 형식이라서 더욱 흥미진진해졌어요.

스팅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쏜은 스팅어의 자식 베리와 친구이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지 못합니다.

쏜의 갈등을 지켜보며 안타까웠네요.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쏜의 입장을 생각해보고 고민할 것 같아요.

2권에서는 스팅어의 악행이 독해지는데요. 개코원숭이 무리에서 자신의 의도대로 우두머리를 세우더니, 위대한 어머니의 자리에도 영향을 끼쳐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고 주위 동물들을 이용하는 악독하고 간교한 수법을 쓰죠. 저는 타이탄보다 스팅어가 더 미워요. 으으, 스팅어 너무 싫어!!

순진한 피어리스는 아직 진실을 알지 못하고 스팅어가 좋은 개코원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계속 이용 당하죠.

게다가 피어리스는 엄마와 누나의 안전 때문에 타이탄의 무리에서 노예처럼 지내요. 억지로 동물 사냥도 하죠.

피어리스가 언제 각성할까요? 3권부터? 어서 멋지게 확 변신하면 좋겠어요.

아직은 피어리스, 쏜, 스카이의 힘이 약하지만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 일을 걱정하지 말라,
내일은 내일의 먹이가 있을 것이니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세계는 인간의 세계와 참 닮아 있네요. 아이들이 읽으면 약육강식의 치열한 사회를 미리 배울 수 있겠네요.

동화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만 읽고서는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잖아요. 이 책은 초등 3학년 이후라면 어렵지 않게 읽을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며 다양한 질문도 떠올라요.

‘육식 동물과 초식 동물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동물의 세계에서도 삼각관계나 썸이 있을까?’
‘동물들에게도 싸움의 기술이 있나?’

이런 질문에 대한 답들이 책에 들어 있어요.
(물론 상상이지만요.)

저는 용기의 땅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이, 각 무리에게 독특한 이름이 있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무리의 우두머리에도 호칭이 있죠.

위대한 영혼, 위대한 어머니, 튼튼한가지, 꼭대기잎, 등 이런 단어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네요.

위대한 영혼을 믿는 동물들의 모습에서는 신을 믿는 인간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용기의 땅을 2권까지 읽으니 이후도 읽고 싶어요. 그리고 에린 헌터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고 싶네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좋아할 수 있는 책!
어쩌면 헤리포터처럼 인기가 많아질 수도 있는 책!

놀라운 세계로 빠져들어 보세요.
용기의 땅 2권 리뷰를 마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