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과 이야기. 그리고 미술까지 배울 수 있는 책을 소개합니다. 제목은 ‘화가의 숨은 그림 읽기’입니다.이 책은 화가가 쓴 것이라서 명화를 대하는 섬세한 시선이 느껴집니다. 전준엽 작가님은 화가인데 왜 글까지 잘 쓰시죠? 이건 반칙인데요? ㅎ 우와~ 책에 제가 좋아하는 그림과 화가가 모두 담겨 있었어요. 작가가 일부러 대중적인 그림 위주로 책을 구성한 것 같아요. 책 인쇄 품질도 좋아서 사진 속 명화를 감상하기에 불편함이 없었어요. 책 제목처럼 그림의 숨은 의미를 읽는 재미가 있어요.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가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인데요. 이것을 화가의 시선으로 그림에 담아내는 것은 무척 가치있는 일이죠. 유명한 명화들은 이 가치를 진솔하게 담아냈죠이 책이 다른 명화 책과 다른 점이, 그림의 구도를 분석해 주는 것인데요. 그림 감상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유용한 지식이죠. 저도 명화의 구도를 분석하고 숨은 의미를 찾는 과정이 무척 즐거웠어요. 이 책에서 프리다 칼로의 용기와 모딜리아니의 사랑을 읽는 것이 좋았어요. 이미 많이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화가의 시선으로 읽으니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명화의 구도와 기법을 배우며 읽으니 신기했어요. 어쩌면 명화는 순간의 영감으로 그려진 것이 아니라 수학 처럼 치밀한 계산 속에 탄생하는 것 아닐까요? 그림의 숨은 이야기를 알고나면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엔 서양화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챕터는 시와 낭만이 너울대는 동양화가 기다리고 있어요. 이정, 안견, 정선, 신윤복 등 우리 역사의 자랑스러운 화가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코로나 이후 전시장이나 공연장에 가기 힘들어졌어요. 물론 여행도 망설여지죠. 이런 시기에 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명화를 감상하며 마음의 위안을 얻어 보세요. 이 책은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명화와 화가의 이야기를 간결하게 요약해서 모아두었어요. 그림 보는 것에 흥미가 없고 미술관에 거리감을 느끼는 분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입니다. 미술사 상식을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