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을 묻다 - 특별한 정원에서 가꾸는 삶의 색채
크리스틴 라메르팅 지음, 이수영 옮김, 페르디난트 그라프 폰 루크너 사진 / 돌배나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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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여행을 떠날 수 없을 때는, 힐링을 선물하는 책을 만나보세요. 오늘 소개할 책은 메마른 영혼의 오아시스 같은 책 ‘정원을 묻다’입니다.

여러분도 ‘나만의 정원’을 가지고 싶은가요?

저는 ‘비밀의 화원’을 읽고 나서 정원에 대한 로망이 생겼어요. 아름다운 정원은 꽁꽁 닫힌 사람의 마음을 녹이는 마법을 부리는 것 같아요.

꽃과 나무가 가득한 정원에서 따사로운 햇살을 느끼고 싶네요. 아이들은 꺄르르 웃음을 터트리며 자연 속에서 뛰놀고 저는 남편과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 이런 게 행복이구나!’ 감탄하고 싶어요.

하지만 저의 현실은! 화분 하나도 제대로 키우지 못해요. 햇빛과 바람과 물만 있으면 쑥쑥 자라는 녀석들이 어째서 제 곁에 오면 시들해질까요?

그동안 자책만 하고 깨닫지는 못했어요. 저는 화초 가꾸는 일을 너무 쉽게 생각했어요.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 않았어요.

저의 경험에 공감하시는 분은 이 책을 읽고, 식물 가꾸는 일에 첫걸음부터 진지하게 다가가 보세요.

이 책은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는 11명의 여성 정원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내용이 담겨 있어요.

멋진 정원 사진도 힐링을 주지만, 꽃과 나무들 사이에서 미소 짓는 여성들의 사진도 참 인상적입니다. 식물과 사람의 근사한 어울림에 몇 번이나 탄성이 터져 나왔어요.

이들은 모두 중년 이상의 나이였는데요. 나무의 나이테처럼 자연스럽게 주름진 얼굴이 무척 아름다웠어요.

‘정원은 일상의 먼지를
확실하게 씻어주는
하나의 예술작품이고
진정한 정원사는
항상 예술가이다.

-49p-‘


여성 정원사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모두 자신의 직업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요. 화초를 만지는 일은 육체적 노동력도 크기에 그녀들의 손은 거칠고 옷은 더러워져있죠.

그러나 정원을 가꾸는 일은 노동, 수확, 느긋한 향유를 느끼는 좋은 경험이죠. 몸과 마음이 동시에 건강해지는 일입니다. 자연에는 강력한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는데요. 책을 읽으며 이 믿음이 더 강해졌네요.


이 책은 정원사들의 정원을 소개하고 그들의 정원 가꾸기 비법도 담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의 정원 가꾸기에도 유익한 도움을 줄 것입니다. 정원에는 꿀벌 같은 곤충의 역할도 중요하잖아요. 그 조그만 생명과도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정원 가꾸기의 특별한 매력은 정원이 계절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여준다는 것이죠. 꽃들이 저마다의 피는 시기가 있다는 점은 인생과도 닮았어요. 사람도 각자의 씨앗이 열매 맺고 꽃을 피우는 시기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자신을 남과 비교할 필요도 없고 조바심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정원을 바라보면 그 사실을 잊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시라도 힐링을 하고 싶은 마음에 책을 펼쳤는데요. 힐링뿐만 아니라 몰랐던 것들도 새로 알게 되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탐정이 하는 일과 비슷하게 나무를 추적하는 ‘트리 브로커’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과 ‘먹을 수 있는 도시 가꾸기’였어요.

특히 각종 야채를 가꾸는 먹을 수 있는 도시에 큰 관심이 생겼어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영혼이 맑아지고, 수확한 것을 먹으면서 몸이 건강해지면 아주 좋겠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도 가족 정원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신선한 채소도 심을 겁니다. 마땅한 땅이 없으면 베란다 정원 가꾸기라도 도전!

책에서도 아이와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이들과 정원을 가꾸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짜증을 낼 필요가 없대요.

기대했던 것과 다른 결과가 나오더라도 그 자체로 정원은 멋스러울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각자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요.

정원을 묻다.

만약 직접 정원을 가꿀 수 없다면,
이 책을 보면서 우리 마음에 정원을 묻어 두어요.
예쁜 말도 심고, 용기라는 씨앗도 심고,
무럭무럭 쑥쑥!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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