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영화 제작 준비중인 미스터리 공포 소설을 소개합니다. 심장이 약한 분이나 임산부에는 추천하기 망설여지는 소설! 저는 미스터리는 좋아하는데 공포물은 싫어요. 무섭거든요!!! ㅠㅠ 그런데 이 소설은 정신과 병동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인줄 알고 읽었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런데 다 읽을 수 밖에 없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손에서 놓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밝혀지지도 않은 소설 ‘그 환자’.정신과 의사의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소설입니다.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대단한 사람임은 확실합니다. 첫 장부터 몰입감이 장난 아니거든요. 줄거리/ 정신과 의사 파커는 새로 일하게 된 정신병원에서 독특한 환자를 만납니다. 여섯 살 때 병원에 보내져 30년 넘게 수용 되어 있는 진단 불명의 남성. 병원 내 누구도 그의 본명과 병명을 알지 못하며, 그 환자라고 부릅니다. 그 환자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미치거나 자살했습니다. 의사나 간호사마저도요! 이런 일이 반복되자 모두 그를 기피하고 두려워합니다. 파커는 그 환자에게 호기심을 가지고 점점 빠져듭니다. 책의 표지부터 마지막장까지 탄탄하게 세운 건물처럼 치밀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의 오프닝을 읽으면 새로운 세계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작가의 정체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은 것도 매력적이고 똑똑한 선택입니다. 그러므로 똑같은 모양의 책이라도 이 책은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깨달았습니다. 그 환자인 조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목소리입니다.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상대의 가장 연약한 부분을 알고 공격하는 것이죠.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을 넘어서 자해나 자살까지 이르게 합니다. 그것은 정신병원 환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자세한 결말은 스포일러라서 말씀 드릴 수 없지만, 소설 그 환자가 의미하는 것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공포는 결코 낯선 것이 아니기에 누구든 저지를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조정하고 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것이 소설에 등장하는 가상 이야기가 아닌 아닌 현실에서도 벌어지죠. 그렇기에 그 환자는 공감할 수 있는 현실과 예측할 수 없는 공포 사이에서 흥미진진한 줄타기를 하는 소설입니다. 아슬아슬한 묘미를 즐기며 그 환자의 정체에 대해서 파헤치는 과정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빨리 지나가더군요. 그 환자는 어떤 환자일까요?환자를 치료하려던 의사는 어떻게 될까요?궁금하다면 소설 ‘그 환자’를 찾아오세요.분명 그 환자의 매력에 흠뻑 빠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