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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 관용, 인간관계의 고통을 없애줄 확실한 키워드
백강이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20년 8월
평점 :
세상 일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별 기대 없이 만났던 사람과
좋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큰 실망을 주기도 하죠.
저에게는 책도 그래요.
잔뜩 기대를 하고 읽은 책이
실망스러울 때도 있고,
별 기대 없이 읽기 시작한 책이
큰 감동을 주기도 해요.
‘누구나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이 책은 별 기대없이 열어본 책입니다.
저는 ‘~하는 법’ ‘꼭 해야할~’같은
제목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이 책도 제목에서 거부감이 좀 들었어요.
제가 요즘 인간관계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고
누군가에게 미움받는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점점 사람들이 절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고,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어요.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렇게 되었어요.
‘어쩌면 좋을까?
아무도 만나지 말고 외톨이로 살까?
그래.. 차라리 그게 편하겠다.’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치 신이 제게 주신 정답지처럼 이 책이 다가왔어요.
누구나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법!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었어요.
이 책이 담고 있는 모든 챕터의 내용은
결국 ‘관용’입니다.
내가 이해하고 내가 양보하는 것..
어떤 나쁜 상황에 처하더라도,
억울하고 무례함을 느낄 때에도,
‘관용’만이 정답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책을 읽다가 화가 나기도 했어요.
‘왜 나만 참아? 왜 내가 이해 해야 해?’
그러나 관용을 잃어버렸을 때,
상황이 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잖아요.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낳는 것처럼
나쁜 언행을 되받아치면 또 다른 나쁜 것을 부르죠.
이 책을 읽으면서 예수님 생각이 많이 났어요.
저는 교회에 다닌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최근에서야 성경을 읽고 있는데요.
신약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모습이
관용의 롤모델 같아요.
어떤 멸시와 핍박에도
관용하고 또 관용하셨으니까요.
(신약성경 읽어보기 추천!)
이 책을 읽고 이대로 실천할 수 있다면
세계는 천국처럼 아주 평화로울 겁니다.
하지만 모두가 관용하고 살 수는 없겠죠? ㅎ
세상은 바꿀 수 없지만, 자신은 바꿀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관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그렇다면 만병통치약은 ‘관용’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며 점점 관용에 빠져들었어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비결이라는 것이..
내가 관용해 주는 것이랍니다.
이것을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어렵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노력해보세요.
차분하게 설득당하실 겁니다.
지금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화가 많아지는 시기인 것 같아요.
나의 작은 관용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기적임을 믿고
관용하는 마음 자세를 가져 보아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이 부끄럽고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했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을 관용해 주지 못했음이..
지금부터라도 노력해야겠어요.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 사람이 주는 상처까지도 안아주는 일이래요.
사랑은 누군가를 간호하는 일이래요.
우리는 모두 어느 한구석은 마음이 아픈 환자라서요.
그런데도 저는
내가 사랑을 주었다고, 사랑을 했다고 착각한 거죠.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 마음에는 진정한 사랑이 없었나 봐요.
이제라도 관용을 품은 진정한 사랑을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