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피시를 찾아서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25
클로이 새비지 지음, 이현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0월
평점 :




몰리 박사의 꿈은 자이언트 젤리피쉬를 찾는 것입니다.
몰리 박사는 자이언트 젤리피쉬를 찾기 위해 대원들과 함께 북극으로 모험을 떠납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좀처럼 자이언트 젤리피쉬가 보이지 않습니다.
몰리 박사와 대원들은 자이언트 젤리피쉬와 만나게 될까요?
가까이 있는 자이언트 젤리피쉬를 찾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하고 결국은 조우하게 되는 몰리 박사를 보면서, 유리 슐레비치 작가의 <보물>이라는 그림책책이 떠올랐습니다. 때론 '가까이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멀리 떠나야 할 때도 있다'는 문장이 인상깊었던 그림책이었거든요.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 피시를 찾아서>를 읽으면서는 이와 더불어,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모험을 떠날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아니 모험을 떠날 철저한 준비와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인지 몰리 박사와 대원들, 그리고 그들이 탄 붉은 배는 마치 그들의 열정과 용기를 대변하는 색인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정말 그림 구석 구석 볼 것이 많은 책이에요. 우선 표지부터 얼음 아래 에서 빼꼼 고개를 내민 자이언트 젤리피쉬와 반대 방향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찾는 몰리 박사의 모습이,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더 의미심장하게 보입니다. 책 속에서도 구석 구석 몰리 박사와 대원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독자의 눈에는 보이는 자이언트 젤리피쉬를 찾게 되구요, 몰리 박사와 대원들의 행동들 소품들 하나 하나 뜯어보면 볼 수록 그림에서 이야기가 샘솟는 것을 눈치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몰리 박사의 컵에는 젤리 피쉬가 그려져 있구요, 차가운 바다에 맨몸으로 홀랑 다이빙하려 하는 대원, 프러포즈를 하는 대원, 눈사람 만드는 대원, 많이 어설픈 신입 요리사, 문어다리 같은 콧수염을 가진 대원, 어느 날은 모두 썬글라스를 쓰기도 하고, 흘러넘치는 분리수거통과 홀로 마시는 따뜻한 코코아잔(아마도?)을 든 대원 등등..
이렇게 그림 구석구석 이야기가 많은 책은 찬찬히 보면 볼수록 즐거워지는 것 같아요.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나만의 '아무도 본 적 없는 자이언트 젤리피쉬'를 찾기 위해선, 우선 떠나야 합니다.
모험을 떠나는 여러분들의 한걸음 한걸음이 용기와 희망으로 가득차길,
그리고 올해에는 꼭 여러분만의 자이언트 젤리피쉬를 찾길 기원합니다.
HAPPY NEW YEAR!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