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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예대의 천재들 - 이상하고 찬란한 예술학교의 나날
니노미야 아쓰토 지음, 문기업 옮김 / 현익출판 / 2024년 7월
평점 :
한국에 국립'한국종합예술학교'가 있다면 일본에는 국립'도쿄예술대학'이 있습니다. 소위 한국일본 최고의 명문 서울대와 도쿄대의 위상이 같거나 더 높게 치는 예술 학교죠. 한국종합예술학교가 미술,음악, 공연이 있다면 도교예술대학은 미술과 음악학부가 있습니다. <동경예대의 천재들>에서는 동경예술대학 미술학부를 나온 저자의 아내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입학과 입시, 학생과 교수 그리고 작품 등 미술학부와 음악학부에서 벌어지는 반대성향으로 인해 동교예술대학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학새들의 이야기도 듣고 뛰어난 일본과 세계 예술을 이끄는 천재로 상상이상의 예술창작의 순간들과 삶을 보여줍니다. 독특하지만 특별한 예술의 세계에 신비함과 위대함을 함께 느낄 수있습니다. 아. 다른 거구나하는 느낌이 강해지죠. ㅠㅠ
저자는 니노미야 아쓰토 작가입니다. 히토츠바시대 경제학부를 나왔습니다. 일본에는 호러와 오락소설을 많이 쓴다고 하는데 한국에는 <수학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쩌면 재미있을지도 모르는>이라는 취재를 통한 수학의 본질을 접근한 책도 내셨습니다.
도쿄예술대학은 1949년5월에 개교를 했습니다. 사실 개교라기 보다 미술학교(1885년)와 음악학교(1887년)만들어진 학교간의 통합입니다. 모두 100년이 훌적 넘은 학교이고 한국인은 가수 현인,윤심덕, 건축가 이수근 근대사의 스토리가 있는 한국인도 그 곳출신입니다. 모두 통합전이죠. 당연히 일본최고의 미술계,음악계인사들이 나온곳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미술학부는 노숙자가 있을 정도로 개방적인 분위기인데 음악학부는 보안을 신경쓰는 폐쇄적인 곳이라고 합니다. 겉으로 들어난 이유는 악기가격때문이라곤 합니다만, 그리고 미술학부는 느긋하고 음악학부는 스케줄이 타이트하고 시간약속을 칼처럼 지킨다는 점도 큰 차이라고 합니다. 미술은 작품이 따로 있는 것이고 음악은 스스로가 작품인 점이 큰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차이들이 일반인들이 보기에 천재들의 특이하는 차이로 엑스컬레이터되는 느낌도 있죠.
동경예대에 휘파람을 잘불어서 들어온 아오야기란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목표는 클라식에 악기로 휘파람을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휘파람협연이나 오케스트라에 악기로 휘파람이 나오지 않을까요. 건축학과에 들어가면 무엇을 처음배울까 동경예대에서는 의자를 만드는 걸 배운다고 합니다. 가장 초보적인 건축이 의자라는 겁니다. 그리고 20대 절은 학생들이기에 연애이야기도 뺄수는 없죠. CC가 가끔 나오는데 헤어지면 매우 힘들다고 하는군요. 졸업할때까지는 어색하게 봐야 하잖아요. 이것은 한국이나 똑같은 모양입니다.
학교에는 브래지어 우먼이 있다고 합니다. 브래지어를 가면처럼 얼굴에 쓰고 가슴은 노출하고 검은스타킹에 핑크색팬티를 입고 교정을 누빈다는 거죠. 학교밖으로 나가면 바로 경찰에 연행되겠지만 학교에서는 마음껏 예술혼을 쏟는 거죠. 회화과 3학년 키요미씨가 그 주인공인데 만화속에 존재하는 캐릭터인데 마음껏 코스프레를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미친짓같아도 그것을 용인하는 학교분위기라는 거죠. 그리고 음악학부에서는 사제간의 스캔들이 많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학생들은 몸이 악기인데 가르치려면 스승이 제자의 몸을 터치해서라군요. 천재들이 보여주는 가십마저 편하게 이야기를 해줍니다.
저자는 동경예술학교의 미술학부와 음악학부를 누비면서 학생들과 작품에 대해서 연애에 대해서 학교내에 가십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합니다 그렇게 모이고 쌓인 이야기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쌓았습니다. 원래부터 그 학교에는 이야기로 넘치는 곳이었습니다. 그곳을 졸업해서 일본을 대표하고 세계에서 유명인이 되는 사람들이 길러진 곳에서 지금 학생과 교수인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천재성, 좀 이상하지만 예술에 미쳐서 나오는 행동들을 섬세하게 모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동경예대는 죽을때까지 있을 수있는곳이 아니죠. 학교니까 4년만 머물수가 있습니다. 그럼 어디로 진출을 할까요. 40%는 대학원진학을 하고 일부만 회사로 취업하고 나머지는 미정이고 행방불명이라고 까지 말합니다. 천재몇명으로 충분하다는걸까요. 물론 어딘가서 일을 하고 있겠지만요. 예수이란 정답이 없는 분야죠. 기술적으로 뛰어난 교수들이 모인곳이지만 그들이 나쁘다고 했던 학생이 세계적인 성공을 하는 것이 예술분야인지라 기술처럼 배울수가 없는 예술임을 그들도 인정한다는 겁니다. 단호할 수없는 영역이라는 겁니다. 다만 끝없이 무언가를 해야 하는 분야라는 겁니다. 저자는 아내와 동료들간의 술자리에서 '책으로 내자'라는 소리를 듣고 아내의 친구를 소개받고 다시 꼬리를 물고 소개받고 인터뷰를 계속하고 나서 전체를 중심으로 편집을 한후 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많은 예대생들의 생각, 예술, 그들의 삶, 배움, 사랑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동경예대라는 일본 예술의 총아의 잔잔하지만 강력한 충격을 본듯한 느낌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