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더 이상 껌을 씹지 않을까 - 대한민국 소비자 심리 탐사 보고서
최상학.Team RED PILL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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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트랜드조사보고서가 물밀듯이 쏟아져나옵니다.  트렌드를 말하지만 결국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겁니다.  소비자, 이들을 아는 것이  상품과 서비스를 파는 기업들의 핵심목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 우리는 더 이상 껌을 씹지 않을까>는  '대한민국 소비자 심리탐사보고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2022년 한양대 광고홍보학과에서 저자가 소비자조사프로젝트라는 강의를 맡으면서 껌, 일본불매운동, 포토부스, 음식배달서비스, 올리브영, 스타벅스, 원소주, 아침햇살,배달앱 등의 주제를 프로파일링해서 얻은 결과를  알려줍니다. 본 책의 제목인 '껌'을 왜 요즘 안 씹을까도 매우 궁금하죠.  



저자는 최상학 CTQ 캠패인디렉터입니다.   브랜드컨설팅도 하시고 <CHANGE tHE QUESTION>도 출간하신 광고전문가십니다. 2016년 우리강산 푸르게푸르게로 대한민국 광고대상도 수상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소비재주제를 프로파일링한 한양대 학생 팀레드필 11명도 참여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가장 잘아는 곳은 그것을 만드는 기업이죠. 그런데  마케팅은 광고대행사에 맡깁니다. 왜냐고요.  광고대행사가 그 제품을 구매할 '소비자'전문가라고 인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고 광고를 뜻하는 Advertising은 소비자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에이전트의 일이라는 거죠.   하지만 저자는 본인도 소비자를 모두 알지는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하는 것이 소비자 프로파일링입니다.  그 방법의 시작은 의심하고 또 의심하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소비자의 마음은 변덕스럽고  본인 스스로도 잘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제  소비자의 마음을 알려고 기나긴 여정을 떠나고 그 첫번째 발걸음은 '질문'이라고 합니다. 질문의 갯수는 최소화하고 가설과 목적이 있는 질문을 만들어서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고 다시 의심을 하라고 합니다.  정량조사로 넓게 정성조사로 좁게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서야 합니다. 이걸 잘하는 곳이 바로 광고대행사라는 거죠. 




사실 저도 질문을 보고 섬득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껌을 많이 씹었습니다. 그리고 거리에 버리죠. 그래서 청소하는 분들이 타일이 붙은 껌을 떼야합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미디어에서 껌광고는 사라졌죠. 그리고 그 자리에 젤리광고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헬륨가스를 흡입한 목소리를 하리보광고를 매일 봅니다.  살아남은 껌도 휘바휘바의 자일리톨껌정도죠.  안씹게 된 이유는 불량식품이라는 인식과 쩝쩝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어사라는 빅데이터조사도 있습니다.  결과는 fun하지 않아서라고 하는 군요.  나눠주지도 않고  멋도 없고 재미도 없다는 거죠. 제 생각은 식후껌이었는데 지금은 식후 커피여서일수도 있겠죠.  



한국인의 스타벅스사랑은 정말 대단하죠.  제가 사는 집앞에도 또 생겼습니다. 도대체  신세계는 스타벅스를 몇개 직영점을 내야 멈출까요. ㅎㅎ코로나 바이러스도 이긴 스타벅스라는 소제목이 인상적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스타벅스를 카페로 인식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답은 일관성인데요. 제품, 서비스, 부가서비스에서 일관성을 보였다는 겁니다. 직영점이라 더 그것이 심했겠죠.  이제는 스타벅스는 패션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맥북과 아이폰이 기본이라는 소리도 있습니다. 맥북의 뒤션에 사과모양이 바로  스타벅스의 친구라는 거죠. 저도 신기해요. 제입맛은 폴바셋이나 투썸인데 말입니다. 제 입맛이 일반적이지 못한 걸까요. 



우선 책이 잡지같이 화려합니다. 광고하시분이 내셔서 그런지  화련한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재미도 올려줍니다. 그리고 어떻게 광고쟁이(?)들이 소비자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지 이론과 실제 9가지의 제품과 서비스로 그 비밀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우리도 궁금한 이유를 밝혀갑니다.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려면 마케팅을 해야 합니다. 그 대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소비자입니다.  그래서 소비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필수죠.  문제는 소비자들은 자신을 모른다는 거죠. 그것을 알아내는 과정을 보여주고 세르파로 등장하는 저자의 콤맨트도 매우 유익했습니다.  정말 난공불락같던 소비자의 마음에 길을 내는 작업 불가능하지만 않았다는걸 알게 됩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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