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뱅크가 온다 - 2025 미래 금융 시나리오
다나카 미치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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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최강의 미국금융은 리먼브러더스사태를 맞으며 망했었습니다. 이 사건은 전세계 경제에 큰 파장을 주었습니다. 이것을 해결하고자 미국은 천문학적 자금을 찍어서 다시 살려놓았습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니, CDO니 하는 상품이 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하죠. 상품들이 매우 복잡하고 책임주체도 없이 폭탄돌리기를 하다가 블랙스완을 만나서 박살이 난 사건이고, 그 처리과정에서 온갖 부조리와 이기주의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아마존뱅크가 온다>는 바로 재난에서 살아돌아온 기존금융기관과 테크놀로지로 무장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금융디스럽터들의 금융미래 우주전쟁을 그리고 있습니다. 2025 멀지않은 미래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저자는 다나카 미치아키 릿쿄대 경영대학원교수입니다. 참고로 릿쿄대는 동경에 있는 사립대학으로 일본성공회소속이라고 합니다. 한국으로 보자면 성공회대학같은 곳이죠. 시카고대에서 MBA를 하고 일본에 와서 금융권에 오랜기간을 종사했습니다. 미쓰비스도쿄은행, 씨티은행 등 직장만을 보면 전형적인 금융통이고 그후에 대학으로 간 케이스로 보면됩니다.그의 업무는 대부분 프로젝트파이낸싱과 증권화작업이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그는 마케팅과 전략을 전공했고 그의 전작들이 <미중플랫폼전쟁><아마존미래전략 2022>등 3권이고 한국에도 출간되어 모두 인기가 좋았다는 면을 생각해볼필요가 있습니다.

이책의 제목은 <아마존뱅크가 온다>입니다. 아마존이 왠 은행이라고 말할 수있지만 이는 한국적 관행이죠. 아마존은 인터넷서점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미국의 1등쇼핑몰이 되었습니다. 엄청난 판매금이 거래가 됩니다. 아마존은 판매자에게는 과거 판매매출을 근거로 대출도 가능하고 구매자에게도 자료를 근거로 금융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아마존은 '고객중심주의'가 미션이어서 고객경험에 집착을 합니다. 물론 아마존쇼핑몰로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AWS라는 웹서비스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이제 아마존쇼핑을 통해 예금, 대출, 환전업무를 시행하며 은행으로의 역할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는 알리바바, 텐센트 등도 유사하게 갈것이고, 한국은 정부승인과정이 있기에 SNS업체 카카오뱅크가 출발하게 됩니다. 아마존금융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고 시간절약도 되고 친숙하고 거래하는느낌도 주지않을거라는 기쁨을 줄거라 합니다. 놀랍죠.

차세대 금융에는 3가지 포인트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모바일에 고객접점플랫폼이 있느냐, 둘째는 사용자인터페이스의 경험, 셋째는 얼마나 디지털전환하느냐의 문제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런 포인트는 기존의 매가뱅크보다는 후발 IT업체들이 앞서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4차산업혁명은 테크롤로지기업에 큰 기회가 계속해서 열리고 있습니다. 금융도 그중 한 분야죠. 그런데 테크롤로지기업은 금융업을 따로 운영에 대한 욕심은 없다고 합니다. 오로지 그들의 관심은 기존사업의 수직계열화로 금융산업을 흡수할뿐이라고 합니다. 고객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그들의 목표입니다. 고객들은 그들의 플랫폼에서 금융서비스를 실시간으로 불편없이 즐겁게 이용하게 됩니다.

이제 발등에 불이 떨어진것은 기존의 매머드 금융사들입니다. 그들은 2008년에 그들의 최고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위험자산에 투자하던 방식에서 안전자산으로 범위를 변화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들도 적극적으로 테크롤로지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AI화가 대표적이죠. 골드만삭스는 디지털화에 약30억달러를 투자했습니다. 그리고 인력의 1/3을 엔지니어로 채웠다고 합니다. 이들의 위기의식은 첨예한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은행의 핵심사례로는 싱가포르의 DBS은행을 소개합니다. 메머드 미국이나 유럽은행이 아니라 소규모국가 은행이라니 의아하기는 합니다만 DBS은행은 스스로 파괴라는 칼날을 자신에게 댄 은행이라고 합니다. 회사핵심까지 디지털화하고 고객여정에 몰입하게학고, 전직원 2만2천명이 각각 스타트업으로여기도록 독려하여 실적을 수치화한 첫사례라고 합니다.

앞으로의 금융은 대기업은 기존금융이 전담을 하고, 소기업들은 핀테크기업이 전담할 것을 예상합니다. 기존은행들도 디지털화를 바로 할지 사람이 해야할 일이 무엇일지 구분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할 것을 제시합니다. 저자는 경험디자인에서 고객들이 잠재의식으로도 쾌적할 수있는 수준을 요구합니다. 저자는 종국적으로 직원경험과 고객경험 효율적으로 흘러가도록 배치를 하라고 합니다. 마케팅에서 많이 들은 개념입니다. 내부고객론이죠.^^고객들이 잠재의식속에서도 쾌적하려면 직원경험도 잠재의식속에서도 쾌적한 상태에서 전달이 된다는 거죠. 이러한 시스템이 되려면 우선 팀조직의 혁신을 요구합니다.

저자는 금융4.0을 이야기합니다. 1.0은 과거은행(대면은행),2.0은 인터넷은행, 3.0은 모바일은행, 4.0은 앞으로 우리에게 닫힐 블록체인기반은행입니다. 이때부터는 가치관의 변화를 포함하는것으로 새로운 자산의 탄생을 전제로 합니다.

나는 현재 지갑속에 현금이 한 푼이 없습니다. 지하철에서 걸인이 슬픈표정으로 껌을 팔아달라고 해도 나는 줄 현금이 없는 겁니다. 혹시 카드결제기를 들고 다니면 모르겠지만요. 점심도 식당은 6천원이상 카드결제를 하기에 5천원짜리 점심은 건너뛰었습니다. 내부에 핀테크다 디지털이다 AI다 정말 빅변혁의 소용돌이에 들어가겠지만 겉모습은 현금없이 사는 캐시리스사회로 갈수밖에 없겠죠. 이것이 바로 첫발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아직은 몇만원은 지갑에 있어야불편이 덜한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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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5-0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