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전쟁 - 국익 최우선 시대, 한국의 운명을 바꿀 6개의 전장
윤태성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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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체제가 성립되고 신자유주의 물결이 파고를 높였습니다. 미국이 중국을 WTO에 참여시키고 전세계 공급망개편을 시작했죠. 미국과 일본의 제조업은 개발도사국으로 옮겨가고 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급성장으로 패권전쟁이 시작되었고 미국과 중국간의 기술무역전쟁이 한창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기술전쟁이라고 하면 반도체정도만 알지 깊이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술전쟁>은 기술전쟁의 대립구도와 구체적인 기술들을 콕집어 기술 구조와 생태계, 한국이 기술전쟁에서 살아남기위한 SIT3A까지를 알아봅니다.


저자는 윤태성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교수입니다. 61년생이시고 부산대 금속공학 학사, 석사, 도쿄대 박사를 하셨습니다. 그런데 전공을 금속공학, 산업공학, 기계공학을 하셨다고 합니다. 다양한 분야를 하신거죠. 두산기계, 일본 오픈놀리지대표를 거쳐 교수로 가셨습니다.

기술전쟁은 주로 기업대 기업에서 벌어지죠. 지금은 국가대 국가의 대결 그리고 진영대 진영의 대결로 전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주로 특허권으로 경쟁하지만 국가간에는 환율을 통한 강제화도 동원이 되어 일본은 패권에서 멀어져갔습니다. 지금은 중국이죠. 문제는 한국은 어디로 가나이겠죠. 경제는 중국, 정치는 미국 그런 구도는 통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한국이 가야할 길을 반드시 승리해야 할 전장 3곳과 승리하지는 못하더라도 바짝 따라 붙기라도 해야 할 3곳을 설명합니다.


'피지컬 배틀필드'는 반도체와 그와 관련된 공급망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지난 3년간 코로나를 거치면서 공급망문제의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거기에 시진핑의 중국몽주장은 미국의 분노를 불러일으켰죠. 문제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제조업비중이 28%라는 것이 걸림돌이죠. 우선 가장 핵심인 반도체를 중국에서 빼는 작업을 미국이 강력히 추진하게 됩니다. 반도체설계기술은 미국이 1위, 중국과 일본은 소재기술, 대만은 TSMC를 대표하는 파운드리 생태계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은 D램에서 1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많은 반도체기업들이 중국시장을 포기할 수는 없죠. 그래서 중국시장은 중국에게는 무기이고 미국에게는 약점이라고 합니다. '디지털배틀필드'는 네트워크기술입니다. 5G네트워크장비시장을 장악한 중국 화웨이를 미국이 우방들에게 요청해서 강제로 배제를 했습니다. 지금은 화웨이가 거의 망하기 직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야는 넥플릭스, 디지니 등이 선도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미국에 대항하느라 구글과 유튜브를 중국망에 연결되지 않게 했습니다. 저자는 네트워크에서 큰 문제는 데이터 오염이라고 합니다.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항력을 높여야 합니다. 그리고 미래 먹거리인 '스페이스 배틀필드'입니다. 이는 우주영역입니다. 미국은 얼마전 제임스웹망원경을 띄워서 엄청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도 화성에 무인운반선을 보내서 많은 정보를 수집중이죠. 한국도 누리호 3차발사에 성공해서 위성을 안전하게 궤도에 올렸습니다. 한국도 본격적으로 스페이스배틀에 참여를 했습니다.


절대로 패배해서는 안되는 전장으로 '글로벌 특허 배틀필드, '글로벌 스탠더드 배틀필드', '글로벌 배틀필드'등 3가지입니다. 모두 글로벌이 붙어있는 것이 공동점이네요. '글로벌특허배틀필드'에서는 특허권수에서 중국은 미국을 따돌리고 1위가 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특허경쟁이 심화되자 덩달아 분쟁도 증가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 배틀필드'는 국제표준문제입니다. 국제간에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싸움이 쉬지 않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국제표준을 선점하면 오랫기간 독점이 가능합니다 통행세를 받을 수있다는 거죠. '글로벌인재 배틀필드'는 말그대로 최고의 인재를 모셔오는 경쟁입니다. 이는 점점더 심화될거겠죠. 이 문제도 저자는 체계적으로 인재문제를 정리했습니다.

저자는 기술에서 미국과 중국이 1,2등이라면 한국이 3등자리에 앉으라는 의미로 SIT3A원칙을 소개합니다. SIT3A는 과학,혁신, 인재,3축의 적응이라고 합니다. 과학(S)은 믿음을 키우고 국민들의 관심을 모아야 합니다. 혁신(I)은 미국이 1위입니다. 한국은 미국과 혁신의 격차가 컸는데 최근에 많이 따라붙었다고 합니다. 혁신은 마라톤과 같아서 꾸준히 추진해야 하며 한국은 서비스 혁신분야에서 좀더 분발해야 합니다. 인재(T)는 말이 필요없이 한국에 최고의 인재를 모셔와야 하죠. 인재는 국적을 따지지 말고 무조건 모시라고 합니다. 일본조차도 최고인재확보에는 포인트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기술을 설명하기 보다 어떻게 생태계가 만들어져있고 인적 시스템과 물적시스템에 관한 총체적인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전문적인 기술접근이 적어서 문과출신도 충분히 현재 기술의 파노라마가 어떻게 펼쳐져있고 어떤 전략을 가져야 저자가 이야기하는 미국,중국 다음의 3등자리에 앉을 수있는지 수긍할 내용이 가득했습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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