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빈칸 - 당신의 생활 속에 반짝이는 크리에이티브 조각들
최장순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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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들수록 '일상'이 지루해지고 걱정만 많아집니다. 매일보는 것들이 중첩되면서 보는건지 안보는건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삶에 지친걸까요. 하지만 생각을 약간만 달리해도 우리가 매일 보는 매일 격는 일상안에는 그냥 지나쳐버린 빈칸이 있고 그 빈칸은 다른 세계마냥 멋지게 채울 수있을 겁니다. 일반인도 이럴진데 마케팅과 브랜딩을 해야 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기에 항상 마음이 멍먹하죠. 그 때 펼쳐보면 좋은 책이 <일상의 빈칸>입니다. 우리가 격는 일상을 좀더 세분해서 거리, 장소, 사물,언어,시대의 빈칸을 주제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마케팅과 브랜딩이야기를 감성적 필체로 전달합니다. 읽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의 힐링도 찾을 수있습니다.


저자는 최장순 엘레멘트 컴퍼니대표십니다. 고려대 언어학과 겸임교수시기도하고 그 유명한 기획책< 기획자의 습관>저자십니다. 고려대 언어학과를 나오셔서 브랜드기업에서 경력을 쌓으시고 현재 기업을 창업하셨습니다. 세계적인 디자인대회인 if, 레드닷에서 수상경력이 있으십니다.


거리는 이제 마스크가 많이 줄었습니다. 지난 3년간 얼굴에 피부처럼 붙어있던 마스크를 저는 아직 못뜯어내고 있습니다만 분명 활기가 넘치죠. 활기찬 거리에서 저자는 일수대출 광고부터 거론을 합니다. 일수를 써보셨나요. 아마도 시장분들이 매일 쓸겅예요. 매일매일 수금하는 분들이 찿아와서 일수도장을 찍는 일수, 명함크기에 일수와 관련된 광고는 생각이상으로 다양합니다. 저자는 그 뻔한 문구속에서도 즉각성, 편의성, 안심, 정직성이라는 키워드를 뽑아냅니다. 대출은 레드오션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경제가 어려워지면 일수광고도 성수를 이루지만 그만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겠죠. 거리에는 간판으로 가득합니다. 서구에 비해 한국은 간판에 좀더 호의적인 편이죠. 여기에 이상주의자, 공리주의자, 비평가, 쾌락주의자를 읽어냅니다. 간판도 사람을 닮는다는 말이 새롭네요. 인형을 뽑는 가차샵에 '포켓몬빵 재고있음'이라는 붙인 A4용지 광고도 신선함이 있네요. 물론 인형뽑기로 설명 뽑을 수있을지 믿음이 적습니다만.ㅠㅠ


장소에 대한 빈칸으로 지하철을 끌고 옵니다. 저는 다음달부터 좀 탈듯한데요. 벌써 출근이 무섭습니다. 핸드폰을 보지 않는다면 지하철위에 붙은 광고판을 보죠. 그때 가장많이 보였던 것이 '에듀윌'이죠. 서경석의 노래가 자동으로 머리속에서 흐릅니다. 이곳은 얼머나 큰곳이길래 이렇게 많이 광고를 집행할수있을까 하는데 "브랜드발전소"라는 광고사와 에듀윌은 특수관계사라고 하는군요. 비용을 줄이고 광고를 더 많이 할 수있는 이유겠죠. 홍대의 <도식화>라는 카페는 갤러리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1층은 마들랜작품 2층은 그것을 파는 카페라고 합니다. 마들랜을 작품이라고 생각안하면 도저히 상상할 수없는 구조라고 합니다. 신기하죠. 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홍대인데 정확히는 상수역입니다.


DHL과 CJ통운의 배송차비교도 재미가 있습니다. DHL은 노란색차에 빨간 DHL글씨채로 유명하죠. 전세계 어디를 가든 똑같은 로고와 색상입니다. 이에비해 CJ대한통운은 ㅠㅠ DHL은 이 브랜드로 패션쇼도 하고 볼펜도 만들고 굿즈도 만드는 크리에이티브를 넣습니다만 CJ대한통운은 좀 아쉽죠. 확장성이라는 측면에서는 현재 CJ대한통운이 택배물량의 50%가 넘을 겁니다. 하지만 택배차기억하시나요. 브랜드입장에서는 반성할 일이죠.

몇년전부터 레트로열풍이 대단하죠. 익선동, 북촌, 서촌등 과거에서 느끼는 정취와 정감을 즐기죠. 특히나 MZ세대들이요. 이는 시대의 빈틈으로 저자는 망리단길 철물점을 끌어와서 빠루 이야기를 하네요. 요즘도 철물점은 많이 있죠. 없어진것이 전파사쪽이 더 많은데요. 모두다 다이소가 흡수해버렸나요. 하지만 철물점에 느껴지는 주인사장님의 경력과 지직은 시대별로 엄청날 겁니다. 그곳에 있는 물건들이 단순한 레트로는 아니지만 밖에서 보는 느낌은 60년된 이발소와 느낌이 비슷할 듯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살면서 흔하게 보는 '일상'의 뻔한 모습을 파고 들어 다른 빈틈을 만드는 다양한 사례를 보았습니다. 책으로 말하면 <매가진 B>를 보는 느낌, 어떤 시야를 열어야 되는지 길을 광채를 여는 느낌입니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인 리뷰를 했습니다.

수정됨 · 18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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