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스타트업 바이블 - 개정판
조성주 지음 / 새로운제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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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스타트업바이블>의 저자는 카이스트 조성주교수입니다. 2014년에 초판을 내시고 6년만에 개정판을 내셨네요.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소위 스타트업 엑시스(성공적인 기업매각)를 해본 분이라는 거죠. 98년도에 캠퍼스21을 창업하고 2009년도에 매각을 했으니 성공적인 스타트업마무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창업관련된 강연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경영이란 종합예술이죠. 회계,제조, 마케팅, 영업, 총무, 인사 등 종합예술이라 할수있지만 이것은 기성의 기업들 이야기이고 스타트업은 또 다른 분야임을 강조합니다. '린스타트업'은 미국 에릭리스가 <린스타트업>(2012)을 출간하면서 유명해졌고, 에릭리스는 <기업창업가 메뉴얼>의 스티브 블랭크의 강의를 듣고 스티브블랭크의 고객개발방법론과 소프트웨어기업에서 개발방법으로 사용하는 '에자일'을 혼합하여 유명인사가 됩니다. 저자는 에릭리스의 <린스타트업>은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부족함을 '에시모리아'의 방법과 자신의 공부를 결합하여 좀더 '린스타트업'을 개선하고 구체화해서 발표했습니다.

'린스타트업'은 외형적으로 중요한 점은 '린보드'입니다. '린보드'를 보면 <비즈니스모델의 탄생>에서 선보인 '9캠퍼스'가 떠오르게 됩니다. '9캠버스'는 사업전반을 한장의 그림으로 조망해볼수있는 기법입니다. 사업영역을 블록씩으로 쪼개서 자신의 사업이 부족한 부분과 장점인 부분을 알게 해줍니다. 하지만 활용법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해서 소위 발표용 PT에 보기 좋게 넣는 용도로 많이 사용이 됩니다. 이 점을 극복하기 위해 '린보드'는 '9캠퍼스'에 익숙한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로 변해있습니다. 고객가치제안과 채널'을 제외하고는 모두 변한 것이 아닌가 느껴질정도입니다. '9캠버스'는 매우 심플합니다. 가운데 고객가치제안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고객, 왼쪽은 자신의 역량 아래는 수익구조입니다. 이에 비해 '린보드'는 고객가치제안을 중심으로 대상고객이 오른쪽에 있는 건 맞는데, 고객문제는 왼쪽에 있고, 문제대안, 핵심지표 3년간 손익계획 등 '9캠버스'는 스타트업용이라기 보다 기존 사업도 모두 설명할 수있는 범용적 용도라면 '린보드'는 좀더 상세히 효율성높게 초기사업을 추진할 수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는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근본적인 이유부터 출발합니다. 그 이유는 '고객이 원하지 않아서'입니다. 우선 개발할 수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반응을 하는 창업자들의 세대를 지적합니다. 그리고 나에게 필요하면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할 거라는 무근본의 자신감이 망조의 원인이라는 거죠. 이런 생각에는 역사가 있죠. 헨리포드는 '사람들에게 물었으면 빠른말'이라 답했을 거라하고, 저자도 에버노트 창업자도 자신이 만들고 싶은걸 만들라고 했죠. 이런 이야기들이 혼선을 주는데, 그분들은뛰어난 분들이겠지만 그것은 성공하고 나서의 운일뿐이라는 식의 평가절하(?)를 합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성공을 운에 맡기겠냐고요. 결론적으로 모든걸 검증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문제솔루션검증, 제품서비스검증, 비즈니스모델 검증 을 제시합니다. 물론 엄청나게 불편한 이야기일겁니다. 하기 싫죠. 대충하다보면 성공할거같지만 현실은 해먹는 사람(?)만이 해 먹는 구조죠. ㅎㅎ 성공구조에 편입되기 위해서는 방법을 따라야 합니다. 이 구조에 들어가는 방법이 '린스타트업'이고 이 방법을 따르면 고객을 찾아준다라고 까지 합니다. 고객을 찾는 초기방법으로 목표시장을 정하는 법으로, 우선 전체시장을 확인하고 유효시장 마지막으로 목표시장을 잡으라고 합니다. 무좀양말을 개발해두고 일반양말처럼 팔면 안팔리죠. 세부시장을 찾아들고 그 시장을 근거로 목표시장으로 확대를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시장세분화보다는 고객세분화를 제시합니다.

저자는 비즈니스모델검증으로 고객인터뷰를 잡아둡니다.고객문제검증, 제품서비스검증모두 이방법을 시행합니다. 저자가 구체적인 질문과 예까지도 적시를 했지만, 사실 이부분이 가장 어려운 부분일겁니다. 설문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CEO들에게 매우 도움이 될겁니다만 요즘 사람들이 가장 하기 싫어하는 일이 바로, 사람대하는거 아닌가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강제화(?)되면서 MZ세대들은 날개를 달았습니다. 이야기듣기로는 전화주문에 매우 공포스러워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던데 배달앱으로 그 공포를 덜었다고 합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바로 사람과 만나는것에 대한 방법챕터를 마련했으면 더 좋지 않을까합니다.

<린스타트업바이블>은 고객개발방법부터 제품과 서비스 검증, 손익계획 마지막으로 발표까지 이 책 한권만 달달 암기해도 컨설팅이 가능할 정도로 예증이 풍부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스타트업에 발을 담고 있는 분들은 자신의 제품개발에도 바쁜데, 이 책의 방법만 따라가도 충분할 정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창업전문가될것도 아니고 방법은 컨설턴트들에게 의존하고 자신은 좀더 제품과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에 들수있도록 다듬어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은 이런 시스템이 미국에 비해 많이 떨어질겁니다. 실리콘벨리는 단계별로 코칭과 투자가 촘촘히 짜여있어서 아이템만 신선하다면 엑시트까지 무리없이 이어진다합니다. 다만 지분은 매우 많이 줄어들죠. 이런 시스템이 없는 한국에서는 투자실패도 창업자가 져야하는경우가 너무도많습니다. 저자가 제시한 창업14단계를 꼼꼼히 검증하고 '리보드'비즈니스모델 검증에 힘을 기울리라고 합니다. 이것이 '반복가능하고 확장할 수있는 비즈니스모델'을 만드는 일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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