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 소비사회를 사는 현대인의 정경
박정자 지음 / 기파랑(기파랑에크리)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 봐서는 언뜻 소설이라 생각하기도 쉽다.
허나 그 밑의 부제를 읽다보면 달라진다.
"소비 사회를 사는 현대인의 정경" 이라!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있어 소비는
동떨어진 개념이 아닌 하루에도
수차례 연이어 빈번히 일어나는 활동이다.

먹기위해서, 입기위해서, 놀기위해서
영위하기 위해, 사용하기 위해서 그외
많은 삶의 과정속에 속속들이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저자는 소비의 기본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각기 다른 시각으로 소비를 바라보고 있다.

기존에 소비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사실 나는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무언가 과잉 섭취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부정적인 인식에 앞서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소비를 바라보는
나의 기준 자체가 많이 헛되었음을 알게 되더라.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의미의 소비 모두
현대의 사회를 살아가는 대다수 많은 사람들을 위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필요한 것임을 말이다.

무조건적으로 아끼고 절약한다고해서
소비 자체를 멀리할 것이 아니라
내 수준에 맞는 시기 적절한 소비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을!

예술, 유행, 광고, 육체 등
각기 다른 분야와 접못하여 해석하는
저자의 시각이 참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한다.

기존에 접해보지 못했던 분야의 책이라
조금은 낯설었지만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않았던
과거의 소비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엿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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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용의자 X의 헌신" 이라는 제목에서부터
검고 붉은색의 조화가 이루어진 표지로부터
추리소설이라는 장르임을 알수있게 해준다.

나는 그간 추리드라마나 영화만 접해보았지
책을 통해 추리소설을 접한 적은 처음이다.
처음이지만 그 재미는 두배로 즐거웠던 시간_

삶을 끝마치려고 자살을 하려던 한 남자가
우연히 한 여자를 보고 반한다.
그리고 딸아이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던
모녀는 갑자기 찾아온 전남편과 이야기하던 중
우발적으로 살해하고 마는 일이 벌어진다.

한 여자를 묵묵히 지켜보고 사랑했던 이시가미는
그녀를 지켜주고 싶었기에 자신의 모든걸 걸고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 자신을 희생한다는 이야기 전개.

추리소설하면 무섭고 뭔가 음침한 기분에 꺼리기 일쑤지만
이 책은 독특하게도 "사랑" 이 전제가 된 소설이다.

남부러울 것 없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한 수학자가
사랑하는 여인의 행복을 지켜주기 위해
어떻게 자신의 삶을 희생하고 헌신하게 되었을까?

그녀를 위해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을 살해하고
그의 명석한 두뇌를 이용해 쉽게 알아차리지 못할만큼
완벽한 알리바이를 꾸미는 이시가미.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영향력에 대해
다시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고
한편으론 한순간 또다른 살인을 저지르고 마는
그의 선택이 과연 옳았던 것인지
그 길만이 최선이었는지 안타깝기도 하다.

한 남자의 "무한한 희생" 아니 헌신으로
그 여자는 사건과 멀어지려던 찰나
누군가에 의해 어찌되었든 진실을 밝혀진다.

천재 수학자와 물리학자라는 인물을 내세워
더 치밀하고 완벽한 이야기 구성을 보여주고
독자로 하여금 어떤 실마리가 있을지 예견하게 한다.

사랑이라는 헌신_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것이 이런것일까?

우스운 이야기지만
한편으로 야스코가 부럽기도 하다.
그런 사랑을 주는 남자가 있으니까.
좀 무서운 이야기인가? 후훗_

여하튼
추리소설의 묘미를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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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리더십 - 보스형 리더, 박제된 리더십은 가라
조지 비니 외 지음, 권오열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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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뭔가 평범한 사람들과는 다른
조직원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힘을 가진
나와는 동떨어진 사람을 생각하게 된다.

 

뭔가 남들과 달리 자신감에 넘쳐 당당하고
무슨일이든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이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_

 

이 책을 통해 리더십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흔히 경영자나 CEO, 고위간부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저서가 될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훗날 리더십을 가진
유망한 경영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도_


 
4년여의 시간동안 기업체의 수많은 리더자들의
조직을 이끄는 방법을 지켜보고 연구한 결과를
사례를 통해 이야기하고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여타 소설책처럼 한순간 읽혀지진 않더라.
내용이 조금은 딱딱하고 지루해서가 아니라
한줄 한줄 읽으며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주기에_

 

우리 주위에 얼마나 훌륭한 리더자가 많은가?
또 앞으로 유망한 리더를 꿈꾸는 자는?

 

이 책을 통해 리더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자질을 필요로 하는지 알았으며
그 자리에 오르고 나서도 다른 조직원들을 이끌고
나아가기에 얼마나 큰 책임이 필요한지 알겠더라.

 

살아있는 리더십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앞으로의 방안들을 예견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나아가야 할
그들의 삶에 박수를 보낸다.

 

두고두고 보며 활용가능하고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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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의 심리학 - 부정이 긍정으로 바뀌는 마법의 테크닉
간바 와타루 지음, 손문생 외 옮김 / 에이지21 / 2006년 9월
평점 :
절판


내가 심리학 책을 접한건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저자가 곳곳을 여행하며 인간 내면의 본질을
이야기한 김형경씨의 여행에세이집 "사람풍경"
아마도 이 책 이후로 처음인듯 _

 

이 책에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많은 관계, 상황들에 앞서
어떻게 하면 보다 나은 결과를 볼 수 있는지
작지만 놀라운 효과가 깃든 방법을 제시해준다.

 

그 동안 실험해온 갖가지 사례들을 소개하고
당신이라면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물음을 던져주고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한다.

 

나또한 책을 읽는 내내
그 실험의 피험자가 되어 골똘히 생각하고
내 나름대로의 답변을 가늠해보았다.

 

언뜻 어려워보이지만 알고보면
누구나 생각하기 쉬운
무언의 뜻이 내포된 심리게임이랄까?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과정이
우리 내면의 심리안에 내재되어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이끄는 기술은 멀리있지 않다.


그 사람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먼저 간파하는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진리! 그 진리를 일깨워준다.

 

"한길 물속은 알아도 열길 사람 속은 모른다" 라는
우리 속담도 있듯이 사람 마음을 얻는 일이
그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가?

 

살아가면서 유용한 길잡이가 되줄 책
사람의 심리를 알고 유용하게 활용한다면
가정에서도 사회에서도 행복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과연 나만의 심리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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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시카 다이어리
메리 발렌티스 외 지음, 어윤금 옮김 / 마디 / 200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는 동안 점점 무거워지는
내 자신의 자아와 만날 수 있었으며
스스로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러시아의 민속공예품인 마트로시카라는 인형을
표지에 내세운 이 책은 특히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여
용기있는 여성이 되라고 당부한다.

남성우월주의가 드리워진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여성이 사회에 주도적으로 나서 활동하고
더 많이 보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길은 많다.

그럼에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편견이 깃든 많은 이들 때문에
혹은 가정에서 사회에서의 어쩌지 못하는 상황때문에
여성들은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지 못하고
안주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 한 파트마다 내세우는 말들이
결국은 나 자신에게 충고하는 말처럼 들리는건 왜일까?

지난 과거의 나를 들여다보면
항상 새로운 나와 대면하길 바라면서도
한걸음 내딛는 것조차 얼마나 힘겨워했는지
지금도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뭔지 모를 두려움을 얼마나 크게 느끼고 있는지
현실의 나를 바라보면 용기와는 동떨어져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새로운 나를 설계하고
지금과는 다른 모습의 자아와 만날 수 있기를
진정 바라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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