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을 키우는 읽기 기술
세노오 켄이치로 지음, 김소운 옮김 / 호이테북스 / 2006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하루에도 방대한 정보를 눈과 귀를 통해 받아들인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지식의 축적과 정보의 전달을 받은 우리는 타인들과 교류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이야기의 핵심을 파악하는 것이다.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경청하는 사람은 저마다 다르게 반응한다.


지식 정보화 시대에 있어서 읽고 쓰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사고력이다. 사고력이란 말은 사전적으로 풀이하면 생각하고 궁리하는 능력이다. 모든 사회의 흐름 자체가 보다 더 빠르게 남들보다 앞선 것을 선호하면서 어떤 주제에 대해 깊게 사고하기보다는 쉽게 흘러듣는 경향이 많아진 듯하다. 옛 선조들의 느림의 미학이 점차 퇴색되고 있는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런 사고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중요성을 부각시켜 제시된 논의를 보다 정확하게 해석하여 그 본질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어 설명하고 있다. 이해력은 모든 것의 기본이 된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도 글의 흐름을 파악해야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내용을 알 수 있고 이야기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을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읽는 것만이 능사는 아닌 시대, 제대로 된 읽기 방식을 배우는데 초점이 되는 여러 가지 과정을 보여준다.


1.【정보】데이터를 해독하고, 해석하라 : 내용의 정확한 이해

2.【도표】착각의 함정에 빠지지 마라 : 복잡한 데이터의 일목요연한 정리

3.【통계】데이터 저편의 사실을 보라 : 읽고 듣고 보기의 상승효과

4.【신문】세상의 동향을 한눈에 파악하라 : 매일의 신문을 통한 정보력 흡수

5.【전문분야 책】업무에 유익한 지적영양소를 흡수하라 : 문헌 참조의 기본

6.【백과사전】정설이나 통설에서 개요를 파악하라 : 지적 탐색의 보고

7.【연표】시간축에 따라 관계를 설정한다 : 역사를 전제로 한 일련의 흐름

8.【웹사이트】읽기 전에 선택하라 : 정보의 정확한 선택

9.【학문과 이론】체계적으로 이해하는 힘을 길러라 : 확고한 지식 탐구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는 읽기의 표상물은 넘치도록 많다. 책, 신문, 인터넷 웹사이트 그 밖에도 책속에 담긴 그래프나 도표, 통계표 등도 제대로 이해해야지만 저자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학창시절 수학이나 과학 시험에 수없이 등장했던 문제들에서 등장했던 도표나 그래프도 알고 보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던 것이다. 그런 의도를 제대로 간파하지 못했던 내가 어리석었을 뿐이다.


읽고 쓰는 것을 제대로 하려면 제대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것은 비단 학생에게만 결부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도 프리젠테이션이나 기획서 작성 시 혹은 외부 인사들에 대한 중요한 공문을 보낼 때에도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위에 제시된 9가지의 읽기 기술을 통해 자신의 사고력을 배양시킬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의 올바른 활용방법을 아는 것만으로도 놓치기 쉬운 지식과 지혜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저마다의 방법으로 읽고 쓰기를 하고 있는 중에도 나의 사고력, 자체에 1%로 부족한 허기짐과 배고픔을 느꼈다면 올바른 읽기 기술을 통해 자신만의 해법을 찾아나가길 바란다. 전적인 답이 될 순 없겠지만 하나의 실마리는 되어주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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