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여자 그냥 살래? 바꿀래? - 오늘부터 싹둑 내일부터 상쾌
와다 히데키 지음, 정은지 옮김 / 지니북스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2030 여자 그냥살래? 바꿀래?"

책의 제목에서부터 너무나 눈길을 끄는 책이다.

 

2030 여자들을 타깃으로 한 책인 것만은 확실하고,

그럼 도대체 뭘 어떻게 바꾸라는 걸일까?

 

한손에 쏙 들어오는 책한권을 집어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책의 목차부터 훑어내려가는데 표현이 참 재미있다.

"~한 습관을 싹둑", "~나를 싹둑" "~을 싹둑"

 

크게 4개의 단락으로 나뉘어 그 아래 소제목을 달아 이루어진 책은

2030여자들이 생활속에서 쉽게 간과하고 있는 습관 혹은 행동양식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콕콕 찝어서 설명해준다.

 

저자가 신경정신과 의사여서 그런지 여성들의 심리나 행동에 대한 분석이 꽤나 명료하고 정확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읽는 내내 마치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양 뜨끔뜨끔 놀라게 기술해 놓았다.

 

50개의 각 장마다 서두에 재미난 만화 형식의 그림을 삽입하여

흥미를 쉽게 잃을 수 있는 여성 독자들의 눈길을 한번에 이끌며

그 장에서 이야기할 주제가 함축된 그림은 참 유쾌하다.

 

2030여자들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 연애, 사랑, 결혼 등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순간들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기로써,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은 경험과 대립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이다.

 

그 어떤 것도 포기할 수 없고 진정한 본인이 자아와 만나는 시기

혹은 그 이상의 것들을 필요로 하는 시기가 아닐까. 

본인의 삶을 놓고 생각해 봤을 때 가야할 길이 먼, 준비단계 일 수도 있으며 한편으로 그런 의미에서 더 중요한 때다.

 

보통 남자들보다 심리적으로 더 많은 갈등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그녀들이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도록 우리의

남편, 애인, 오빠, 동생들이 힘을 실어줘야 하지 않을까?

2030여자인 나이기에 그녀들 편에선 발언만 하고 있는 걸까?

 

이 책을 읽으며 마치 나의 거울을 비춰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나, 쉽게 상처받는 나, 걱정만 앞서는 나,

늘 도망치기만 바쁜 나 등.. 생활속의 나를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놀라고 공감하며 이건 아니잖아~를 연발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지금까지의 내가 이랬다면 앞으로의 나는 조금 더 변화하면 된다.

욕심부리지 말고 차근히 한단계씩, 저자이 말처럼 성격은 쉽게

변하는 것이 아니기에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달라지면 된다

 

내년의 나는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까? 그 모습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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