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속담 사전 - 어휘력, 문해력, 표현력을 길러 주는 필독서 보리 어린이 사전 시리즈
보리 사전 편집부 엮음, 송만규 그림, 윤구병 기획 / 보리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방정환학술대회 전시회에서 실물보고
보리츌판사 선생님께 현장구매 하려다
정신없어 그냥 왔습니다.
보리 출판사의 사전, 우리말과 우리글의 뿌리 같아요. 아이들에게 어른에게도 꼭 필요한 보리 출판사의 사전. 속담사전이 나와서 정말 반갑네요! 세밀화와 아이콘까지,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얼굴나라 전쟁 이야기 꽃
박지숙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이 참 예쁘다.
때괴물, 이똥괴물이 들이닥쳐도
미모가 되는 여왕님
얼굴을 표현한 묘사가 재미있다.
무신과 문신들, 조금은
낯선 치장용 물건들의 의인화
알고보니 뜻깊다.
조선후기 한글소설을
한문으로 다시 쓴 [여용국전]의 재화

문신과 무신 누가 더 중요할까
문신과 무신의 기준은 뭘까.
각각 메이크업과 기초관리라 가늠하며
아이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임금과 신하가 아닌
나와 우리의 관계, 게으름과 자기관리
질문도 이야기도 많아서
읽다 멈추다 하였다.
아이들이 쉽게 읽고, 예쁜 그림을 좋아했다.
두고 다시, 꺼내보게 될 책이다.
무신이든 문신이든,
임금이든 신하든
관심과 사랑이 근본이 아닌가.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물 도감인가 싶었다.

부엉이를 좋아하는 아이가 떠올라 눈이 갔다.

묵직한 책의 무게에서 만듦새가 느껴졌다.

100쪽에 촘촘히 담긴 야생동물들의 서사가 처연하다.

세심하고 다정하게 그려낸 그림은

한동안 머무르게 하였다.

동시를 읽듯, 이야기를 읽듯, 읽다 보니,

각각의 야생동물이 곁에 와 속삭이는 듯하다.

어쩐지 미안한 생각이 들어 볕이 잘 드는 곳에

부엉이 친구들과 모아 세워보았다.

야생 동물들의 사연을 읽고, 

사진같이 생생한 세밀화를 천천히 읽고,

눈빛이 깃털 하나 하나가 처연하여, 마음까지 차분해진다. 

한참을 맴돌던 마음 책을 덮으려 하였으나, 그냥 두지 않는다.


야생 동물이 사라지는 이유를 또 한번 되짚어 준다.

허투루 만든 책이 아니구나.

가르치려 만든 책이 아나라,

사라지는 아까운 생명들의 마음을 담아

그림이 말을 건넨다. 책이 손을 내민다.

친절하고 다정하게 보여준다.

이토록 아름다운 책

이토록 친절한 세밀화


나는 그림 무식자다. 세밀화라는 표현이

정확하지 않다 하여도, 어찌할수없다.

물끄러미 나를 보던 

동물들의 콧잔등이가 움찔거리며

후다닥~ 튀어 나올 듯 생생하다.


귀한 아이들에게 선물해야겠다.

두고 두고 읽고 품으며

건강하게 귀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좋은 책을 만든 좋은 뜻을 새겼으면 좋겠다.

사진도 글도 재주가 부족해 아쉽다.

오래두고 여럿이 읽어야 옳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상하게 이상한 덧셈 그림책은 내 친구 67
채인선 지음, 김진화 그림 / 논장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덧셈을 단순한 수학의 개념이 아닌
더하기로 풀어냈다.
생각이 더 해지고,
마음이 더 해지고,
알수없는 확률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책은 활짝 열려있는
빗장이 풀린 사립문 같은 책이다.

새벽 해안길의 안개 같고,
도토리가 숨겨진 상수리 숲의 구멍같다.
무엇이 펼쳐질지 아이들에게
찾아내게 하고 발견하게 하고
깔깔거리게 하며 멈춰서 궁리하게 한다.

이상한 덧셈은
답이 정해진게 아니라
이상하게 말이 되고 터득이 되며 머리 안에
뚜껑이 있다면 뻑! 소리가 나게
열리는 것 같은 책이다.

아이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이해하고, 그림에서 이야기를
밝견하니 칭찬하기 좋다.
거꾸로 읽고, 가위바위보를 해서
펼친 면으로 이야기를 꾸미거나
그림과 글을 읽어주며
놀다보니 시간도둑이 따로 없다.
흥미없던 심드렁한 덧셈이
참 이상하게 매력적으로다가
가슴팍을 파고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커다란 포옹
제롬 뤼예 지음, 명혜권 옮김 / 달그림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책이 자꾸 말을 건다.
그림책이 자꾸 묻는다.

가슴으로 안아주고 있는지
마음으로 알아주고 있는지
동그라미로 표현되는 가족,
뭐니뭐니 해도 나는
아이가 가장 사랑스럽다.

결혼도, 사랑도, 결혼도, 부모도,
어른들은 자기 멋대로 하더니,
이혼도, 재혼도 또또
자기 멋대로였단거다.

마음 뜨끔한 그림을
어찌 이다지도 둥글고
명쾌하게 가만히 보면
상냥하고 다정하다.
이건 어찌보면 어른들을
타이르며 어르는 것 같다.
잘 살아주세요.
더 좋은 선택을 하셔야 해요.

아이들은 잘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은 자라고 있으니까.

이혼과 재혼을
신중하고 사려깊게 궁리하고,
쉽고 간결하게 말하고 있다.
한참을 뚫어져라 보다보면
생각이 머무르게 된다.

먼저 태어나, 더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길라잡이가 되려했던
나를 돌아본다.
편견과 선입견도 그만큼
오지다 지린다 쩐다. ;;;;

좋은 그림책을 만나면
왜 작아질까?
커다란 포옹,
오래두고 다시보고,
나도 포용을 배워
함께 포옹 하는날 오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