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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바 반장 올챙이문고 저학년동화 28
양지영 지음, 민재회 그림 / 청개구리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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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벌레와 키크는 약
두 조합이 신박하다.
인류가 지구가 초토화되어도
살아남을 유일한 생명체가 바퀴벌레일거라는
누군가의 글을 본적이 있다.

아이들은 바퀴벌레를 무서워하며
또 호기심을 갖는다.
까약! 하고 소리치는가 하면
쭈그리고 앉아 실펴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런 바퀴벌레가 도훈이가 버린
영양제를 먹고 쑥쑥 자라 나타났다.
말도 하고 사회성은 또 어찌나 좋은지
가족은 물론 학교까지 쫓아와
도훈이와 맞수가 되어 반장이 된다.

엉뚱하고 거침없는 이야기가
아이들을 닮았다.
세상에 모든 것들은
각각의 쓸모가 있다는 말은
커다란 울림을 준다.

남들이 뭐라하든
지금 내모습이 어떠하든
꿋꿋한 바반장에게 홀딱 반할만하다.
신기하고 황당하고 또 자리를 뺏겨버린
주인공 도훈이의 마음도 알것같다.
아이들과 즐겁게 읽고,
무해한 상상을 펼치기 좋다.

거미반장 거반장
지렁이반장 지반장
개미반장 개반장까지
작고 볼품없지만 자신의 쓸모와
가치를 찾아 척척 살아가는
이땅의 모든 하찮은 생명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심심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따뜻함이 참 좋다.

가을이 농익어 가는 9월
모든 쓸모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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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빅토
한주연 지음 / 부크크(bookk)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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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신간을 만났다.

집 근처 도서관에 기운차게 희망 도서로 신청했으나,

반려된 이유가 궁금해 다시 살펴보니 수긍이 되었다.

내 이름은 빅토 (어느 아이봇이야기),

부크크출판사는 POD방식의 출판을 한다.

Print On Demand, 즉 주문형 출판물이었다.

이렇게 또 하나를 배우게 된다.


내 이름은 빅토는 기억과 존재에 관한 이야기다.

자의식(自意識)이 있다는 것을 뛰어넘어

인공장기로 섭식이 가능한 시대의 아이봇.

나아가 감정과 관계에 대한 갈망뿐 아니라

존재에 대한 방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인간의 기억에는 추억이 부유한다.

시시때때로 추억과 기억의 충돌은 

거름망이 없는 취중진담’이 된.

어느 면에서 그것들은 장마철 

상습적으로 역류하는 배수로처럼

훨씬 더 적나라하고, 매우 폭력적일지 모른다.

사실과 현상만을 기록한 아이봇 빅토.

훼손되지 않은 기록은 효율적이다.

존재에 대한 빅토의 염원은 

인간이 만든 또 다른 '시스템 오류'로 분류된다.

끊임없이 갈망하고 의심하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뜨끔하고 매서운 결론이었다.


완벽하게 인간다운 로봇의 등장은 

존재만으로 인간의 권위와 품위를 건드린다.

인류가 만든 성과와 가능성을 찬양하며

추월, 지배 당할까 조바심을 느낀다.

기록과 기억은 그 의의와 가치가 다르다며

인간다운 추구미로 깜박! 잊기로 한다.

도덕과 윤리 역시 그 기준을 마구 흔들어재치며

때로는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니다. 라는

내로남불의 기준으로 어쩌면 나는

오늘을 확그냥, 막그냥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가장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가열차게 우기면서 말이다.


시리즈물 한 편의 방대한 서사가

64페이지 분량에 압축된듯하여 못내 아쉽다.

종이책의 물성이 주는 '읽는 재미의 쏠쏠함'은

두툼한 책의 마지막 쪽을 덮는 완독의 즐거움이다.

얇고 가벼워 손에 착 감기는 장점이 있지만, 

후루룩 읽어 내려가기에는 문장과 문단 사이 

그 묵직함이 드넓고 광활하다.

한 꼭지, 또 한 꼭지,

문지방인양 걸터앉아 하염없었다.

사대문에 채워진 빗장처럼 단단한 사유를

쉽사리 풀어내지 못했고, 다 꺼내보지 못하였다.


질문에 온전한 답을 찾는 것이 때로는,

부질없다가 부끄럽다가 문득

숨 가쁘게 빠른 전개를 쫓아가기에

구동이 느린 노트북을 닮은 내가

섭섭하고 아쉬워 질척거린다. 

밤이 야속하다. 

밤이 뒤숭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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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응급실, 닥터헬기 이야기 꽃
서동애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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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섬 할아버지와 윤슬이 이야기가 생생해요. 닥터헬기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날씨와 시간에 따라 구조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전국 8대, 우리지역 닥터헬기를찾아보는 찐정보도 담겨있어요!
119문화특별상수상작이라 더 특별한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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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엉덩이를 찌른 모기 퐁퐁 동시샘
이창건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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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 것 없는 것들이라도 지혜를 준다는
작가의 말에 스며들고,
신이 사람을 사랑해서
두개의 심장에 주머니를 주고
자신의 결점에 반성하고
남의 결점을 용서라는 마지막 장까지.

익숙한 우리 옛이야기 속 혹은 구전되어진
우화가 동시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 아이소포스 우화, 우리에게
이솝 우화로 알려진 이야기들이
행과 연의 모습으로 담겨있다.
프랑스 라포텐 우화가
동시의 옷을 입고 다가온다.

아는 이야기
모르는 이야기
다른 이야기 그리고
다가 온 이야기
이 동시집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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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엉덩이를 찌른 모기 퐁퐁 동시샘
이창건 지음, 신외근 그림 / 하늘우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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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무서워지는 계절이 다가왔다.
황소 엉덩이를 찌른 모기라니!
가볍게 읽다갸 묵직한 울림을 받았다.

보잘 것 없는 것들이라도 지혜를 준다는
작가의 말에 스며들고,
신이 사람을 사랑해서
두개의 심장에 주머니를 주고
자신의 결점에 반성하고
남의 결점을 용서라는 마지막 장까지.

익숙한 우리 옛이야기 속 혹은 구전되어진
우화가 동시가 되었다.
고대 그리스 아이소포스 우화, 우리에게
이솝 우화로 알려진 이야기들이
행과 연의 모습으로 담겨있다.
프랑스 라포텐 우화가
동시 옷을 입고 다가온다.

문학을, 철학을
흔한 말로 '유튜브 짤'로 쇼츠로
대충 보는게 익숙한 요즘,
짧은 영상에 시간을 다 내어주고
읽기 시간을 아껴온 나에게.

쉽게 읽고 아직 덮지 못한
38편의 동시집이 성큼성큼 다가왔다.
어린이는 즐겁게 읽기 좋다.
무슨 얘긴지 다 몰라도 그만큼이면 충분하다.
어른이라면 헤아리며 읽기 좋다.
쉽게 읽고 되새기기 참 좋다.
어린이와 어른이 윤독하면 더 좋겠다.

웃음/사랑/재치/반전/지혜
다섯 꼭지 38편의 우화
순서대로 혹은 뒤죽박죽이어도,
거꾸로 읽거나 중간부터 읽어도 좋겠다.

이야기 하나, 시 한편
오래된 보통의 지혜가
차곡차곡 마음에 쌓이고
겹겹이 에워싼다.

아는 이야기
모르는 이야기
다른 이야기 그리고
다가 온 이야기
이 동시집에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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