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셈을 단순한 수학의 개념이 아닌더하기로 풀어냈다.생각이 더 해지고, 마음이 더 해지고,알수없는 확률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이 책은 활짝 열려있는빗장이 풀린 사립문 같은 책이다.새벽 해안길의 안개 같고,도토리가 숨겨진 상수리 숲의 구멍같다.무엇이 펼쳐질지 아이들에게찾아내게 하고 발견하게 하고깔깔거리게 하며 멈춰서 궁리하게 한다.이상한 덧셈은 답이 정해진게 아니라이상하게 말이 되고 터득이 되며 머리 안에뚜껑이 있다면 뻑! 소리가 나게열리는 것 같은 책이다.아이들이 나름의 방식으로이해하고, 그림에서 이야기를밝견하니 칭찬하기 좋다.거꾸로 읽고, 가위바위보를 해서펼친 면으로 이야기를 꾸미거나그림과 글을 읽어주며놀다보니 시간도둑이 따로 없다.흥미없던 심드렁한 덧셈이참 이상하게 매력적으로다가가슴팍을 파고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