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CEREAL Vol.8 - 영국 감성 매거진 시리얼 CEREAL 8
시리얼 매거진 엮음, 김미란 옮김 / 시공사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영국에서 온 감성 매거진 한국판

  CEREAL VOL.8

 

아침식사로 먹던 우유에 잠긴 촉촉한 시리얼의 추억처럼

일상의 행복이 되어주는 잡지 같지 않은 화보집 같은 잡지.

새하얀 순백 표지를 시작으로

 시원하고 때론 단순하고 멋드러진 사진들이  멋진 글과 함께

독자들을 맞이한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탁 트인 산을 오르고

도로를 달리고

따뜻하게 바로 찐 딤섬이 담긴 그릇의 뚜껑을 열어

 따스한 김을 느끼고

맛을 음미하며

'그라아아아오오오워르르라아아아오오오르~ '라고

 울어대는 불곰의 목소리를 듣고

향초의 독특한 냄새에 취하는 CEREAL

 

따뜻한 캐시미어로 만든 심플하고 멋진 니트를 입어보고

도시에서 가장 느리게 움직이는 홍콩의 아이콘 '스타페리호 '를 타고

물길을 가른다.

 

도예가의 혼을 느껴보고

어린 버지니아울프를 통해

        바람이 많이 불고, 시끄럽고, 비린내 나고, 왁자지껄하고 비좁은 거리가 있는

홍합이나 따개비 색으로 물든

세인트 아이브스를 걸어보고

고드레비 등대 추억의 빛을 쪼여본다.

그녀의 작품 <등대로> 안으로 다시 들어가 본다.

 

이성이 움직이는 여행책이 아닌

캐나다 유콘

홍콩

영국 콘월 

세인트 아이브스 지역을

머리와 가슴으로 움직이게 해주는

감성 여행책

 

잠시 향초와 멋진 건축물 슈탈 하우스에 들어가 보고 ,

스코틀랜드산 최고급 니트를 입어보고 ,

 멋진 포토를 감상 할 수 있는 휴식 시간도 주어진다.

 

홍콩 하이프비스트 ceo케빈 마는 말한다

우리는 그저 우리가 관심있는 것에 집중 했어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생각을 공유했죠

 

해외에서 한국인 편집자로 Cereal 을  접하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고

Next VOL.9 은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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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여고 탐정단 : 탐정은 연애 금지 블랙 로맨스 클럽
박하익 지음 / 황금가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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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신들은 그런 목소리들이에요. 우리 속에 숨어서 우리를 조종하고 있죠. 내 친구여 더이상 귀신들에게 지지 말아요.P130

여기는 한국이구요 여자에게 프롬 같은 건 없어요. 여자에게는 예쁘게 보여야 할 의무만 있고, 안 예쁘게 보이고 픈 권리는 없나요?  P 193

난 내 이야기를 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사람들은 다른 사람 슬픔에 관심이 없다는 걸 커가면서 이해하게 되었거든요. 처음에는 동정하지만, 나중에는 피곤해해요. 그래서 다른 사람의 불행을 보는 걸 싫어해요.    P 203

좋은 싫든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환경을 드러내는 법인가 봐    P207

아무리 억울함을 호소하고, 저항해도 결국 법은 힘이 있는 사람의 손을 들어준다는 걸 가로수길,  첫 번째 점포를 폐점하고 나올 때 이미 체험 한 일이었다.   P 268

부모들 연봉이 곡 자녀들 성적인 시대, 현실을 모르는 어른들은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다그치지만, 대부분의 부모들은 제대로 된 입시 정보를 가지고 있지도 않았고, 자녀들의 학력 수준에 무지했으며 공부 말고 다른 재능을 살려 줄 만큼 시야가 트이지도 않았다  . P 277

 

 

대학입시를 위한 준비가 거의 전부였던 학교

고등학교 1학년부터 3년 내내 10시가 넘는 시간까지 야.자.를 시켰던 학교

여고생 얼굴에 다크서클이 깊게 드리워진 기억이 떠오르는 학교

그 속에 뜻맞는 친구들과 도시락을 미리 까먹고

점심시간에는 부족한 잠을 조금 자다가 매점에 가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행복했던 기억

복도에서 바깥 창가를 보며 도란도란 친한 친구와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 하던 기억

나에게 고등학교 시절은 그랬다.

선암 여고의 탐정단은 생각할 수 조차 없을만큼 그렇게 엄격했던 학교 조금은 달랐다.

 

'빵꾸똥꾸' 라는 엄청나게 웃긴 유행어를 퍼뜨린 이쁘장한 아역배우와

현재 잘나가는 걸그룹의 멤버 중  한명인 아이돌이 주인공으로 나와 

유명해진 케이블 드라마의 원작

왠지 드라마의 원작이라고 하면 더 흥미로울것 같아 기대가 된다.

작가의 이력도 화려하다. 시리즈를 한 편 낼때마다 아이를 출산한다는 번식형 작가

 

세 가지 에피소드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엉뚱 발랑 때로는 어이 없어고 황당무계해 보이는 5명의 고등학교 2학년 여학생으로 이루어진 탐정단의

요절복통 활약상이 그려진다. 

 

1 ST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입소하는 기숙사( 선암학사) 에 나오는 귀신의 정체는? 

2 ND 소녀시대를 연상케 하는 그룹 " 슈가걸즈"의 맴버 래인의 비밀을 파악하고 사진작가인 ' 하라온'의 숨겨진 의도와의 연관성은?

3ND 1년전 실종된 학생의 사라진 책가방이 다시 나타난 이유와

 사진작과 라온과 고등학생 채율 그러나 단 세살 차이인 그들이 연인사이인가 하는 의문은?

 

학교 기숙사에 나타나는 귀신을 잡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현실적인 학교생활을 곁들여 풀어준다.

유명 걸그룹과 일반 학생들이 합숙하는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에 참여하게된 탐정단 다섯소녀의 좌충우동 스토리가

또한 연예계의 현실이야기를 곁들여 전개된다.

근처 남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살인사건 그 범인은....예상외에 인물이었는데.

그 속에서 게임이 현대아이들에게 미치는 악영향도 함께 풀어내 웃기지 만은 않은 이야기였다.진지한... 

연예인이 꿈인 아이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연예기획사의 조금은 더러운 실상도 느껴졌고

아이들을 제대로 교육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데 체벌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생각이 들었고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평가하는 우리나라 교육계의 아직도 올바르지 못한 현실도 보았다

 

웃기는 내용들이지만 그 속에 문득문득 사회 풍자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동대문 시장에서 일을 하는 부모님 가게는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외국인 손님이 아니라면 벌이도 안될만큼 어려워지고

언니 둘이서 운영하던 옷가게는 을의 입장에서 건축 리모델링으로 인해 어쩔수 없이 쫒겨나고

그런 가족을 위해서라도 연예인으로 성공하고 싶어하는 예쁜 여학생 예희의 마음을 볼 수 있고

 

천재인 오빠에 가려진 역시 똑똑한 채율이

강남권에서 과잉조기교육에 길들여진 채율은 어디가나 공부가 우선이고 공부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 똑똑한 채율덕에 많은 사건들은 실마리를 찾게 되고.

 

왕따......아마 인간이 세상에서 멸종할때 까지 사라지지 않을것 같은 몹쓸 존재

중학교 시절부터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해 이제는 어떻게든 아이들의 관심을 받고자

식물인간이 된 이모를 보면서 부터 시작한 '영' 에 대한 공부를 이용하여

'카발리스트 킴' 이라는 교주가 되어 아이들을 속이기 시작한 하재

결국 그것으로 아이들과 어울릴수가 있었고 인생을 찾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왕따였던 하재

그녀가 왕따에서 벗어나게 되는 기쁨을 함께 느낄 수 있고

 

이혼한 부모와 헤어져 오빠와 어렵게 살아가는 여자같지 않은  선머슴 선율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엄마와 다시 통화하게 되고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는

선율이를 통해 부모와 가족의 중요성을 느껴본다.

 

채율의 천재오빠 채준을 열렬히 짝사랑하는 속칭 날나리 탐정단의 대장 미도

그녀의 활약상은...어디까지인가 그녀가 벌리는 일들은 어디까지 일까?

 

5명의 캐릭터 모두 개성이 강한 스타일이다.

헤어스타일도 외모도 각각 아주 달라서 이야기를 이끌어주는 재미가 더해진다.

모 방송국의 드라마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이야기를 읽고 보니 각 배우들에게 각각의 캐릭터를 옷 입히는 것처럼 맞추어 보게 된다.

재미있고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꼭 가볍지 만은 않은 내용이었다.

 

같은 또래인 10대, 고등학교 졸업이 오래 지나지 않은 20대, 추억으로 돌아가는 30대 모두 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선생님이신 분들에게도 추천해 본다.

학생들의 세계를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는 분들이시지만 재미난 이야기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으니

아이들을 잘 지도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

'연애금지'가 2편이라고 하는데 1편이 사뭇 궁금해진다.

 

작가분이 30대 이야기도 재미있게 풀어주셨음 하는 기대를 해본다.

이야기를 쓸때마다 출산을 하고 계시니 아마 육아나 엄마에 대한 이야기도 크크 거리며 웃을수 있게 풀어주실것 같기에...

 

탐정단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통해 추리소설보다는 훨씬 가볍지만

일반이야기에 잔잔한 스릴(약간의 생각을 더한 추리)를 곁들여

읽기에 좋은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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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
김영헌 지음 / 웅진서가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속지 않으려면 생각이 아닌 '객관적 사실 ' 에 주목해야 한다.

주관적인 느낌이 아닌 '결과' 에 주목해야 한다.

속임수는 객관적인 사실에서 '주관적인 생각 '으로 눈을 돌리게 만든다.

 

우리는 실제 돈을 버는 것보다 돈을 벌 것 같은 '기대감 ' 에 더 흥분한다.

잘못된 신뢰의 댓가는 혹독하다.모든것의 시작은 잘못된 사람을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남을 잘 속일것 같은 성품이란 자신의 잘못을 쉽게 합리화하는 사람이다.

생활 속에서 급히 결정해야할 상황이란 거의 없다.

 

 

잘 속는 사람의 심리코드는 한 마디로 

예방책(策)  미리 막기 위한 대책      and   

예방책(冊)  미리 막기 위한 Book 

이다.

 

와.........

내내 순간순간 머릿속으로 주마등처럼 그간의 많은 사건들이 지나갔다.

사기를 당할뻔한 사건

작게 나마 손해를 보았던 사건

들이...

보이스 피싱을 당할뻔했고,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할 뻔했고

안쓰러워  도와주었던  사람에게 적은돈이나마 잃어버렸고

아직도 땅에 투자를 하라며 지난번에 투자안했던 땅을 들먹이며

집에서 돈을 벌어야죠~ 하며 계속 걸려오는 전화에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돈을 빌려달라고 했던 사람까지..

 

사람은 무리를 이루고 사회라는 곳에서 살아간다.

돈이 있어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한 어울려 살아가야 하는 한

우리는 언제나 사기를 당하고 속을 위험 속에서 살아간다.

머리가 좋아야 남도 속일수 있다는 말이 떠올랐다.

똑똑하지 못하면 눈감고도 코배가는 세상에 남에게 코를 내줄수 밖에 없다.

꼭 범죄자들에게 사기를 당하는것만 속은것이 아니고 우리는 매순간 다가오는 무수한

마케팅 속에서도 속고 있다.

때로는 알면서도

 

집에서 티비를 보지 않기에 홈쇼핑을 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

홈쇼핑은 '매진임박', '한정세일' 이번이 아니면 이런 좋은 기회는 다시 잡기 힘들것입니다.

라는 멘트로 정말 매진을 달성한다. 그 맨트에 마음이 조급해진 소비자들이 결제버튼을 누루게 만든다.

다음에는 더 좋은 기회로 찾아올 가능성이 아주아주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50% 명품 세일 백화점은

원래 비싸게 가격을 책정해놓고 정가를 받으면서 세일을 한다고 소비자들을 우롱해 매출을 늘린다.

1억원으로 전세집을 장만하려는 고객에게 1억원짜리 나쁜 물건을 보여준 후 1억3천만원짜리 좋은 물건을 보여줘서

소비자가 부담을 지고 물건을 사게 한다.

다단계로 끌어들여 사람의 인생까지 망치게 한다.

땅 투자를 하라며 간사한 기교에 바람잡이까지 동원해 순진한 사람을 이용해 손해보게 만든다.

 

어떤 사람이 잘 속을까?

 

정이 많은 사람

어려운 곤경에 처한 사람

젊은 사람보다는 50-60대 이상 또 홀로사는 노인분들

남자보다는 여자

 

어떤 사람들이 남을 속일까?

 

아는 사람을 사칭해서

또는 진짜 아는 사람

몰랐던 사람인데 갖은 수법을 동원해 친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사람

 

20년 경력의 베테랑 검찰수사관이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상 10년 집필 4년을 거쳐 탄생한  내용은

현대인이 똑똑하게 살아가기 위한 <필 독 서 > 이다.

우리가 속지 않기 위한  세가지 중요한 심리코드들을 바탕으로 대비할 수 있다.

 

1. 욕망    공짜 마케팅에 속고

                 도박에 빠지고 펀드나 주식으로 큰 돈을 벌고 싶어 하고

2. 신뢰     아는 사람이라 믿고

                 전문가라 하니 믿고

                 바람잡이를 통해 믿고

3. 불안    점쟁이의 말도 안되는 예언과 부적에 돈을 쏟고

                죽음등 우리가 피하고 싶은 감정에 불안해 하며 속고

 

이 세 가지 감정을 이용해 사기꾼들은 똑똑하고 교모하게 사람을 속이고 부당이득을 취한다.

책에 나와 있는 사례들도 매우 많은데 세상에는 얼마나 더 많은 속임수가 존재하고 사기꾼이 존재할 지

왜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지 기분이 안 좋아진다.

 

<저 민정인데요 예전에 통화한..잘 모르시겠어요? 그러면 사진 한 장 보여드릴까요?>

무려 40만명이 확인 버튼을 눌러  2990원의 소액결제가 되면서 사기꾼이 10억원을 넘는 이득을 챙겼다.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많이 눌렀다는 이 사건을 보면서

남자들의 호기심이 이렇게 한심하게 이용될 수 있다는걸 보며 씁쓸했다.

 

현대는 속고 속일수 밖에 없는 시대이다.

자본주의 속에 빈부의 차이는 점점 더 심해지고 핵가족화가 되면서 부모를 모시는 사람들이 줄고

독거노인이 늘어가고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하는 이 시대.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이 만연하는 시대

취업이 어려워지고 결혼 임신 출산도 다 포기하는 이 시대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것이 디지털화되는 이 시대

사기꾼들은 점점 더 교묘해지고 똑똑해져서 사람들의 생각을 넘어서

뛰는 놈 위에 나는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다.

나는 놈을 이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는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속임수 간파기술

 

1. 관찰

2. 질문의 힘

3, 넘겨짚기

 

를 통해 앞으로도 무한히 발전해갈 사기꾼들을 이기는 지혜를 길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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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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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미비포유'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목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녀가 독자들에게 그녀의 마음을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은 어떤것일지..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원 플러스 원...

원 플러스 원  제목의 의미는 그녀의 소설을 끝까지 읽다보면 나름대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아주 재미있다.

순간순간 그러나 계속 감동적이다.

짠하고 눈물이 날것 같다가도 확 웃음이 튀어나와서 조용한 밤에도 혼자서 킥킥대고 읽다가 거의 밤을 샜다.

장편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영화로 만들면 제스, 애드, 니키, 탠지, 애드의 부모님, 마티, 디나 등에 어떤 인물을 캐스팅

하면 좋을까 혼자서 필요없는 상상까지 하며 영화로 제작되어지기를 기대해 보았다.

 

같은 스토리를 읽어도 감동은 자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는 엄마다. 4년전 엄마가 되었고  몇 달 전 또 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되고서 알았다.

엄마는 얼마나 대단하고 어렵고 만만치 않은 자리인가를...

 

주인공인 제스의 삶을 통해 그녀의 메시지를 통해 엄마인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가 그녀였다면,

전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서 얻은 아들인 니키를 그토록 사랑해줄 수 있을지

자신이 어떻게 이런 딸을 낳았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학 천재인 탠지의 미래를 위해

말도 안되게 먼 거리를 말도 안되는 고물차를 끌고서 그렇게 용기내어 갈 수 있을지를

청소부와 바텐더로 하루종일 쉴새 없이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그녀의 아이들만을 위해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자신을 모두 내놓을 수 있을지를...

그런 삶 속에서   그녀가 그녀 자신을 가끔씩 사랑하는 법을 나는 보았다.

그 속에 애드라는 또 한명의 매력적인 인물이 빈 자리를 찾아와  매꾸어 주고 있었다.

 

情이 넘쳐나는 이야기...

나 같은 성격을 가진 이의 정서에는 정말 최고의 책 중의 하나였다.

아마 2015'년이 끝날때 쯤 

가장 인상깊에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하면 나는 원플러스 원이라 바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드가 어쩔수 없이 제스 그녀의 아들, 딸, 냄새나고 커다란 개 노먼으로 이루어진 북새통 난장판 가족을 데리고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며찰간의 그 요절복통 웃음이 나는 스토리속에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인지

웃음속에 진지한 메시지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메모지로 체크하다보니 엄청 많았다.

그녀의 모든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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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 중국 최고의 심리 전문가 바이징샹의 인생 강의
바이징샹 지음, 주은주 옮김 / 타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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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있을것 같지만 실천이 안되는 것들

알아야 하지만 잊어버리고 사는 것들

그것들을 다시 일깨워 준다.

 

사실 즐거움은 간단하고 평범한 것으로 , 작게는 자신이 처음 해보는 사소한 일에 성공하는 얻는 기쁨도 해당한다  209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물질적 만족과는 달리 정신적 만족은 자기 자신과 비교한다.211

우울증 환자는 심리적으로는 아이처럼 미숙하다. 그래서 우울함을 느끼면서도 그속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193

일률적인 통제를 받지 않은 장난꾸러기 아이에게 운과 노력이 더해진다면 '말 잘듣고 공부 잘하는 아이보다' 성공할 확률이 훨씬 높아질 것이다. P 227

 

인생을 살아간다는것은 참으로 많은 것들을 요구한다. 자신의 삶을 행복하고 즐겁게 안정적으로 영위하고자 한다면

때로는 인내하고 때로는 매우 지혜롭게 생각하며 실천해야 한다.

어른이 되었는데도 아이처럼 미성숙한 행동을 한다는 느낌이 가끔씩 든다면 참고하기에 좋을 것이다.

 

심리학자를 보면 혹시 내 마음을 꿰뚫고 있는거 아니야? 하는 선입관을 먼저 가지기도 한다.

하지만 심리학자는 점쟁이가 아니다. 다른 사람의 심리를 조금 더 이해하고 보듬어 주어서

힘들어하고 삶에서 많은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한다 생각한다.

 

심리학자인 저가가 제목처럼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소중한 것들 작고 큰 것들에 대해 여러방면으로 자세하게 조언해준다.

어린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아이에게 좋은 인성을 심어주는것이 어렵다는걸 느끼는 요즘이기에

육아에 대한 많은 조언들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

자유방임주의

나는 아직까지는 아이가 맘껏 뛰어놀게 하고있고 틀에박힌 교육에 갇히지 않고 창의성을 기르기를 바란다 .

그리고 이 험한 세상 헤쳐나가기에 강한 사람이 될수 있도록 양육하려고 한다.

아이가 어리니까 넘어지는 것을 보지 못하고 무한한 사랑이라는 포장으로 다가서는 대리는 부모 자신을 위한것.

방임이 아니라 때로는 내버려 두는것 .그것이 아이의 독립적 성장을 도와주는것이라는것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아이가 실수를 하고 말을 잘 안듣고 고집을 피울때

나는 인자하게 아이의 편에서 이해하고 다독여주었는지...눈물이 나려고 한다.

책을 읽고서 좀 달라지면 좋으련만 자꾸만 반복하고 있는 나를 보니

그래야만 했는데 하면서 자꾸 돌아보고 있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보편적으로 알고 있던 생각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평소 맞다고 생각하는 것을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남의 부탁을 거절못하는 성격

시간관리에 대한 개념

좋지 않게 여겨졌던 충동

(남을 돕는 선행= 그런데 선행을 무조건 자기만족이라는 쪽으로만 과하게 해석한 저자의 말에는 공감이 가지 않았다.)

긴장감을 이용하는 법

부정적인 감정에 전염되지 않기 위한 방법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법 진정한 즐거움의 의미는 무엇인지

등등

6개의 파트로 나뉘어 정리가 안되고 우왕좌왕 할 수 있는 삶에 필요한 요소들을 정리해서

지혜를 주는 책이다.

제목에 비해 내용이 아주 크게 와닿지는 않았지만 삶에서 쉽게 놓칠 수 있었던 것을 잡게 해 준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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