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
조조 모예스 지음, 오정아 옮김 / 살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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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 '미비포유'는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제목은 들어봤을 것이다.

전작을 읽어보지는 못했다. 그녀가 독자들에게 그녀의 마음을 생각을  전달하는 방식은 어떤것일지..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원 플러스 원...

원 플러스 원  제목의 의미는 그녀의 소설을 끝까지 읽다보면 나름대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끝까지 아주 재미있다.

순간순간 그러나 계속 감동적이다.

짠하고 눈물이 날것 같다가도 확 웃음이 튀어나와서 조용한 밤에도 혼자서 킥킥대고 읽다가 거의 밤을 샜다.

장편임에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영화로 만들면 제스, 애드, 니키, 탠지, 애드의 부모님, 마티, 디나 등에 어떤 인물을 캐스팅

하면 좋을까 혼자서 필요없는 상상까지 하며 영화로 제작되어지기를 기대해 보았다.

 

같은 스토리를 읽어도 감동은 자신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는 엄마다. 4년전 엄마가 되었고  몇 달 전 또 엄마가 되었다.

엄마가 되고서 알았다.

엄마는 얼마나 대단하고 어렵고 만만치 않은 자리인가를...

 

주인공인 제스의 삶을 통해 그녀의 메시지를 통해 엄마인 나를 되돌아 보게 되었다.

내가 그녀였다면,

전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서 얻은 아들인 니키를 그토록 사랑해줄 수 있을지

자신이 어떻게 이런 딸을 낳았을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학 천재인 탠지의 미래를 위해

말도 안되게 먼 거리를 말도 안되는 고물차를 끌고서 그렇게 용기내어 갈 수 있을지를

청소부와 바텐더로 하루종일 쉴새 없이 고단한 삶을 살면서도 그녀의 아이들만을 위해

아이들이 행복하다면 자신을 모두 내놓을 수 있을지를...

그런 삶 속에서   그녀가 그녀 자신을 가끔씩 사랑하는 법을 나는 보았다.

그 속에 애드라는 또 한명의 매력적인 인물이 빈 자리를 찾아와  매꾸어 주고 있었다.

 

情이 넘쳐나는 이야기...

나 같은 성격을 가진 이의 정서에는 정말 최고의 책 중의 하나였다.

아마 2015'년이 끝날때 쯤 

가장 인상깊에 읽은 책이 무엇이냐고 하면 나는 원플러스 원이라 바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애드가 어쩔수 없이 제스 그녀의 아들, 딸, 냄새나고 커다란 개 노먼으로 이루어진 북새통 난장판 가족을 데리고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며찰간의 그 요절복통 웃음이 나는 스토리속에서

가족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인지

웃음속에 진지한 메시지를 느낄수 있게 해주었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메모지로 체크하다보니 엄청 많았다.

그녀의 모든 작품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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