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장 사계절 1318 문고 49
최나미 지음 / 사계절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독립적인 성격의 우령,

딸에게 독립적인 성격을 키워줄 만큼 자녀를 방치하는 엄마,

미워할 수 없는 천방지축 수다쟁이 절친 열매,

고등학교를 자퇴한 옆집 진경언니와 진경언니의 엄마의 좌충우돌 일상이 그려 집니다. 

 

<찬휘바이러스>를 재미있게 읽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완전 절친 열매와 든든한 백 엄마가 있어 우령의 사춘기는 무난히 극복될 것 같습니다.

 

217쪽
~ 은란여중 교복을 입고 교문을 들어서던 그 날부터 내가 선택하고 또 선택하지 않아 존재하지 않게 된 일들 사이사이에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며 지냈을 얼굴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영채는 은란여중을 지우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언어로 애기하던 혜린이는 진정으로 통하는 친구를 만나게 될까? 한 톨도 예쁜 구석이 없는 소은이는 언제쯤 외롭다는 느낌을 알게 될는지...... 열매 얘기만 나오면 아직 약간 서먹한 재준이와 치고받고 싸우는 날이 다시 올까? 은빈이와 승민이, 그리고 내가 떠나보낸 첫사랑 서윤빈 선생님...... 심지어 진경 언니와 아줌마, 엄마마저도 어설프고 서툰 내 열네 살의 하루하루를 의미 있게 해 준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내 영혼의 단짝 쉰열매까지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공부하는가 - 인생에서 가장 뜨겁게 물어야 할 질문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부하기를 포기한 삶은 죽은 삶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새로운 배움이 없는 삶은 칙칙하고 무미건조한 죽어있는 삶이다.

계속 보강하려하고, 새로운 걸 받아들이려하고, 함께 나누려 하는 삶이 살아있는 생생한 삶이다.

이 책은 공부의 가치를 '돈'에 국한시키는 현실을 아낌없이 비판하고,

제대로 된 공부의 의미에 대해 논한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병들게 된것은 바로 '공부'의 의미와 목표를 잘못 설정했기 때문이다.

공부는 나와 남을 함게 이롭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나'만 행복해지기 위해 '너'를 딛고 일어서려고 하는 공부는 제대로된 공부가 아니다.

제대로 된 공부를 우리 사회가 시작할때, 우리는 함께 행복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왜 공부하는가, 자신만의 답을 찾아서>
~ 모든 사람의 삶에서 공부란 삶을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다. 배움이 그친 삶은 이미 끝나버린 삶과 다름이 없다. 깨달음이 없는 삶은 더 이상 살아갈 가치를 주지 못한다. 호기심이 멈춘 삶은 생생함이 사라진 삶이다. 공부 플랜이 없어진 삶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어진 삶이다.

87쪽
~ 근본적으로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연민과 사랑이 없이는 통찰력이 생기기 어렵고 비판적인 안목도 생기기 어렵다. 인문학적인 바탕이 지식인의 기본이 되는 까닭이다. 자신의 분야 속에서 일가를 이룰 뿐 아니라 사회의 여러 분야들과의 관계를 읽고 소통하려는 의지가 없이는 어떠한 실천력도 얻기 어렵다. 바로 통섭적인 지식인의 실천적 자세다.

122쪽
~ 사실 우리 사회는 지나치게 경쟁적인 사회다.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기도 하지만, 그 경쟁 방식이 점점 더 삐뚤어지는 것 같아서 서글퍼지기도 한다. 경쟁이 왜 남을 누르고 이기는 것이어야만 하는가? 경쟁의 룰이 왜 이리 공정하지 못한가? 왜 `백back`과 `연`을 앞세우는가? 왜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승부하는 신뢰사회가 못 되는가? 왜 경쟁하면서도 공통의 사안에 대해서는 기꺼이 협력하지 못하는가? 왜 다른 사람의 성장을 기꺼워하지 못하는가? 왜 우리의 세계를 자꾸 좁히려 드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빅 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선집 1
레이먼드 챈들러 지음, 박현주 옮김 / 북하우스 / 200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드보일드 계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후기작 <기나긴 이별>을 읽은후

다시 되짚어 챈들러의 첫번째 작품인 <빅슬립>을 읽었다.

거꾸로 짚어나간게 잘못일까.

왠지 루즈한 느낌과 필립 말로가 영해진 느낌이 들었다.

그럴수 밖에 없을지도, 두 작품의 집필 간격이 거의 15년이나 되니...

그래도 챈들러의 자본주의사회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과 뛰어난 묘사는 살아있었다.

다음엔 필립 말로가 귀엽게 나온다는 <안녕 내 사랑>을 읽을 예정이다.

 

그리고 <기나긴 이별>과 <빅슬립>의 등장인물의 공통점~

매력적인 성격에 휘말리는 남자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재벌과 그의 상속녀(두책 다 자매임)들이 등장한다.

101쪽-
~ 여자와 나는 서로를 마주보며 서 있었다. 그녀는 얼굴에 귀여운 작은 미소를 짓고 있으려고 했지만, 얼굴이 너무 지쳐서 그럴 힘조차 없어 보였다. 여자의 얼굴은 계속 멍해졌다. 미소는 파도에 쓸려가는 모래처럼 스러졌고, 어리벙벙한 듯 어리석어 보이는 멍한 눈 아래 창백한 피부는 까칠까칠했다. 백태가 낀 혀는 입꼬리를 계속 핥았다. 예쁘고 버릇이 없으며 별로 똑똑하지도 못한 아가씨였다. 아주, 아주 잘못된 길로 빠져버렸지만, 아무도 보살펴주지 않았던 소녀, 부자들이란 지옥에나 떨어지라지. 부자들에게 구역질이 났다. 나는 손가락으로 담배를 말고는 책을 밀어내버리고 검은 책상 위에 앉았다. 나는 담배불을 붙이고, 연기를 한 모금 들이마시며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녀가 손가락을 빨고 깨무는 모습만 바라보았다.

256쪽
해리 존스)"~ 아무튼 구월 중순쯤부터 나는 리건을 더 이상 보니 못했소. 나도 처음에는 바로 알아차리지 못했지. 어쩌다 그랬는지 알 거요. 한 남자가 거기 있으면 그 사람의 존재를 알지만, 거기 없으면 특별히 거기에 생각이 미칠 때까지 그 존재를 깨닫지 못하는 것. 내가 그 사람이 없다는 데 생각이 미친 이유는 어떤 남자가 비웃으면서 에디 마스의 여자가 러스티 리전과 줄행랑을 쳤고 마스는 화내는 대신에 신랑 들러리나 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나서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밤의 선물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44
홍순미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15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벽, 아침, 한낮, 저녁, 한밤이라는 이름의 다섯 마리 토끼 이야기입니다.

한지 그림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주위가 깜깜해서 눈물을 흘리는 한밤이에게

새벽이는 푸르른 고요함을,

아침은 시원한 바람을,

한낮은 밝은 빛 한 덩이를,

저녁은 몽실몽실 알록달록 꿈을 선물해줍니다.

한밤이는 자신의 일부를 나누어 주어서 모두에게 그림자가 생깁니다.

보고 나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자책
김개미 글, 노인경 그림 / 재능출판(재능교육)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란 원피스의 소녀와 참 순해보이는 용맹한 사자가 주인공입니다.

사자의 집은 바로 이 책입니다.

소녀가 책을 펼치면 함께 여행을 떠나지만,

혼자 집에 있을 때가 많다네요.

우리가 사자도, 악어도, 고릴라도, 마법사도 모두 깨울 수 있는 능력이 있는걸 깨우쳐 줍니다.

와우!! 뿌듯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네요.

-책 속에서-
네가 문을 열면 아침이 와서 눈을 뜨고,
네가 문을 닫으면 밤이 와서 잠이 들어.

알고 있니?
너는 악어도, 고릴라도, 마법사도, 모두 다 깨울 수 있어.

이런, 너무 오래 떠드었더니 피곤하네.
문 좀 닫아 줘.
난 너의 사자야.
사랑스러운...... 너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