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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더듬이 선생님
시게마츠 기요시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국어선생님인데도 말을 심하게 더듬는 이해할 수 없는 선생님과 제자간의 따뜻한 소설입니다.
진정한 스승님이란 이런 분이 아닐까요?
영어단어 하나 더, 문제 하나 더 맞게 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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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40
"거짓말을 하는 건 그 학생이 외톨이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 입니다. 거짓말을 하는 아이는 자신이 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은 나쁜게 아니라 쓸쓸한 겁니다."
p.342
"테짱한테는 무사를 기원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테짱이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만일 거짓말을 했다면 외톨이니까 내기 곁에 있어줘야 한다. 내게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내가 곁에 있어줘야 합니다....."
선생님은 잠시 사이를 두었다가 말을 이었다. 따뜻한 목소리였다.
"다마이도 그렇습니다. 만일 다마이가 거짓말을 했다면 그것은 쓸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곁에 있어줘야 합니다. 교사는 언제든, 무슨 일이 있어도, 어떤 학생이든 그 아이를 외톨이로 내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p.350
"나는 테테텟, 텟짱을 테텟테, 텟,텟,테짱이라고 부를 거다."
지금까지 아무도 불러주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그만큼을 다 불러야 한다고 선생님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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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죠?"
"누군가 이름을 불러준다는 건 외톨이가 아니라는 뜻이니까. 누, 누군가 곁에 있다는 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