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마스크 - 그래도 난 내가 좋아! 작은 곰자리 2
우쓰기 미호 지음, 장지현 옮김 / 책읽는곰 / 200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인공 치킨 마스크는 친구들인 올빼미 마스크, 햄스터 마스크, 말 마스크, 곰 마스크, 장수풍뎅이 마스크, 개구리 마스크, 토끼 마스크 들은 저마다 한가지씩 뛰어난 재능을 가졌는데 본인만 재능이 없는 것에 괴로워합니다. 그러다가 숲에서 친구들의 마스크를 발견하고 여러 가지 재능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자기가 누구인지 더 모르게 되죠..
그때 그동안 돌봐 주었던 꽃이나 나무들이 치킨 마스크 그대로 있어주길 부탁합니다.
그제야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나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내용입니다.
나는 나여야 한다는걸,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라는 걸 은연중에 느끼게 해주는 좋은 그림책 입니다.

===========================
어디선가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려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소중한 나무 동산 식구들이 모두 슬픈 얼굴을 하고 있었다.
이런 나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자세히 보니까 진짜 우리 반 애들이 다 와 있었다.
그리고 나는 ...... 나였다.
"치킨 마스크야, 교실로 돌아가자."
파랗게 갠 하늘이 멋진 날이었다.
내 그릇에 무언가 들어찬 기분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빌리러 왔어요 역사 속 우리 이야기 달마루 5
오진원 글, 정승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무짐을 지어 힘들게 생활하던 돌쇠가 이야기의 재미에 빠지다가,
책을 읽기 위해 세책점(조선시대 책 대여점)에 일하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조선시대의 책 제본 방법이나 책에 관련된 여러가시 풍습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주인공 돌쇠의 책 사랑이 참 기특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받지 못한 어글리
콘스턴스 브리스코 지음, 전미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엄마로부터 양아버지로부터 지독한 학대와 멸시를 받았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알았기에 거친 환경을 뚫고 찬란히 피어날 수 있었던, 
콘스턴스였지만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지 못했던 소녀 클리어의 이야기입니다.
영국에서 흑인여성으로는 처음 판사직을 맡은 저자의 자서전적 소설입니다.
정상인이라고 볼 수 없는 폭력적이고 천박한 엄마 밑에서 거친 세월을 지내면서도,
어떻게 그렇게 자신을 지켜내는지 읽는 내내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아이에게는 온통 우주이자 신인 부모가 자신을 비하하고 내치고 심한 폭력을 행사하면,
거의 모든 아이들이 무너져 버리고 자신을 하찮은 아이로 생각하고 망가진 인생을 살아나갈텐데, 
클리어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미래를 놓지 않고 꿋꿋하게 대항하며 버텨내 자신이 원하던 미래와 진짜이름을 손에 쥡니다.
아참 클리어의 인생에 큰 등불인 K선생님이 빼놓을 수 없군요..
클리어거 가장 힘들때 누군가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해준다는 소중한 느낌을 알게 해주고,
자신의 소중함을 처음으로 느끼게 해준 소중한 선생님 이니까요.
책의 제일 앞장에도 K선생님께 이 책을 바친다는 헌사가 있었습니다.
살아가면서 자신에 대한 믿음이 제일 소중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해준 책이 었습니다.

======================================================
p.427-<에필로그>
"네, 그래요. 대학으로 떠날 거예요. 그저 그 얘기를 엄마한테 하고 싶었어요."
어머니는 대답하지 않았다. 다림질에만 온통 마음을 쏟고 있는 것 같았다.
"이제 말했으니 됐구나. 대학은 머리좋은 사람들만 가는 곳인 줄 알았는데."
"그래요. 아마 난 똑똑한가 봐요.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하려고 온 건 아니에요. 내 짐을 모두 다른 곳에 맡겼다는 걸 알려 드리려고요. 다시는 서덜랜드 광장 19번지로 돌아갈 생각이 없으니까요."
~
"엄마는 내가 엄마를 미워하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나는 엄마를 미워해요. 알고 있어요? 엄마 같은 사람은 아이를 낳으면 안되었던 거예요. 이것도 알아요? 옛날 그 콘스턴스는 전혀 나쁜 애가 아니었다는 것을 엄마도 언젠가 깨닫게 될 거라는 것 말이에요."
어머니는 킬킬거렸다. 어머니는 내게 당장 그 잘난 대학으로 꺼져 버리라고 하면서 다림질 판에 새로 다릴 옷을 올려놓았다.
"내가 언제나 바랐던 건 나를 사랑해주는 엄마였어요. 날 미워하는 엄마가 아니라 사랑해주는 엄마."
~
이스트먼 아이들이 계단에 있었다.
"이름이 정말 콘스턴스야? 그 이름은 어디서 났어?"
나는 "그게 내 이름이야."하고 말했다.
"그런 게 어딨어? 클레어 잖아."
~"아니야. 출생증명서에 나와 있어. 내 이름은 콘스턴스야. 내 이름이 무엇이든 무슨 상관이야."
나는 계단을 내려와 그 집을 나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3
존 보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의 초반을 읽자 마자 필연적으로 비극으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책이구나
다 보고 나면 무지 우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넘기는 페이지 마다 무거웠던 책입니다.
세계 최대의 비극인 유태인 학살을 다루고 있으니까요.
아무런 죄도 없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학대하다가가 심지어 비참하게 죽여버린 잔학무도한 그들을 생각할때마다 가슴 한켠이 답답해집니다.
당하는 사람이나 가해자나 방관자나, 세월이 지난뒤에도 결코 씻을 수 없는 비극이니까요.
이런 참혹한 현실 속에서 천진난만하고 영리하고,
유태인 친구 쉬뮈엘을 누구보다 중하게 여기던 독일 소년 브루노의 슬픈 죽음은
차라리 당연한 결말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가슴아프고 슬프지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와 고양이의 영웅 플릭스 비룡소의 그림동화 133
토미 웅거러 글 그림, 이현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뭐 유아들에게 읽어줄땐 그냥 독특한,
고양이가 개를 낳고, 개가 고양이를 낳는 재밌는 그림책이지만,
모두 고양이로 둘러싸인 곳에서 개로 태어난 플릭스의 입장을 생각해보면 흥미있는 그림책으로만 생각 할 수 없는 책입니다.
플릭스가 개로서 고양이의 말을 익히고, 고양이의 습성대로 살아나갈 수 있었던건 부모님의 지극한 사랑때문이었고, 그럼에도 주위 고양이들의 무시와 따돌림에 힘들어 하다가, 개의 도시에 있는 학교에서 재능을 찬란히 피워낼 수 있었음은 교육환경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듯합니다. 또 플릭스의 결혼과 개고련(개와고양이연합) 창당(^^)을 통해 개와 고양이간의 화합을 이루어낸다는 가슴뿌듯한 화해로 끝을 맺습니다. 
이런 좋은 그림책으로 아이들에게 은연중에 왕따의 심각한, 평등의 중요함 등을 몸에 밸수 있게 해줘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