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의 왕 - 바람직한 친구 관계 만들기 I LOVE 그림책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놀라 랭그너 멀론 그림,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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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의 왕으로 군림하는 새미의 으름장에 케빈은 번번히 놀이터에서 놀지 못하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 옵니다.
그런 케빈에게 아빠는 케빈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새미에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케빈 스스로 생각해내게 해줍니다..
여러번의 아빠의 보이지 않는 지도와 격려로 케빈은 새미의 으름장에 현명하게 대응하게 되고,
새미와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버립니다.
아이가 친구에게 당하고 돌아오면 격분하고 마는 대부분의 부모마음을 뛰어넘어,
소리없는 격려로 아이의 힘을 키워주는 케빈의 아빠가 차암 존경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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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필요해! - 평화를 가져오는 대화법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3
박현진 지음, 윤정주 그림 / 길벗어린이(천둥거인)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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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점점 각박해지면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나 점차 대화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는 게임을 하거나 학원을 가고,
부모는 TV를 보거나 가사일을 합니다.
대화라고 할 수 없는 문답형이나 지시형의 말들만 오갈뿐입니다.

대화는 것은 인간관계를 이끌어 나갈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어린이를 위한 심리학" 시리즈 3권으로 읽기 쉬운 만화로 씌여 있지만,
내용만은 일반도서 못지 않게 알찹니다.
아이와 함께 보고 같이 대화법을 연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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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8
지금 철민이에게는 화가 난 기분만 남아 있어요. 어떤 강한 감정이 생기면 앞뒤 없이 그 기분만 남게 되지요. 그럴 때에는 상대방이 말할 때 상대방의 표정, 목소리, 몸짓, 말따위가 어땠는지 하나하나 잘 살펴보기보다는 내 마음에 걸리는 어떤 한 가지만으로 판단을 내리게 되지요. 예를 들면 '나를 흘겨봤어.' '갑자기 소리를 질렀어.' '나한테 삿대질을 했어.'와 같은 하 가지 행동만 가지고 빠르고 간단하게 판단하고 싶어 해요. 그래서 이렇게 결론을 내리지요.  
'나를 미워해!' '나를 무시하네!' '뭐야, 싸우자는 건가?'
우리가 상대방이 하는 말의 의도를 잘 '알아듣기'위해서, 그리고 우리 마음을 잘 '말하기'위해서는 구체적인 상황과 설명이 필요해요. 내 마음대로 판단하거나 평가하지 않고 나와 상대방을 잘 '관찰'하는 게 필요해요. 있는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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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냥이 구의 부끄러운 비밀
기무라 유이치 글, 미야니시 타츠야 그림, 양선하 옮김 / 효리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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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식이 아닌 승냥이를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으로 돌보는 족제비 엄마와 자신과 다른 모습의 엄마를 부끄러워하는 승냥이 구의 이야기입니다.
구는 커가면서 자기와 틀린 엄마의 모습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부끄러워하고, 엄마를 멀리합니다. 그러나 엄마는 승냥이 구를 지키키 위해 자신의 한 목숨을 기꺼이 내놓습니다.
자신을 위해 피투성이가 되어 죽어가는 엄마를 보고 나서야 자신에 대한 엄마의 위대한 사랑을 깨닫고 엄마를 자랑스러워 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간결한 판화체 같은 그림도 너무 좋고,
내용도 간결해서 팍팍 와닿습니다.
족제비 엄마가 죽어가는 장면에서는 저절로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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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울어? - 자녀교육 그림책
전성희 옮김, 장-마리 앙트낭 그림, 바실리스 알렉사키스 글, 곽금주 도움글 / 북하우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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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디나 아이들이 부모한테 일방적으로 당하는것은 똑같나 봅니다.
아무 생각없이 책을 읽어주는데,
어찌나 감정이입이 잘되는지 놀랐습니다.
듣던 둘째 아이나 멀리 있던 첫째도 책을 읽어주는 건지,
말을 하는건지 헷갈려 할 정도로 구어체 인데다가,  
평소의 제 모습이 너무 섞여 있었습니다.
"너 왜울어?"로 다 읽고 난뒤,
정말 제 자신이 챙피하더군요.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기보다,
내 자신만을 생각하고 아이를 맞추어 가려고 하지 않았나 해서요.
정말 강력한 충격을 받게 한 짧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삽화도 강렬하고 우울하더군요.
앞으로 아이에게 말할때 좀더 조심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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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왜 울어?
왜 그러는 건데? 
네가 나가서 놀고 싶대서 밖에도 나갔다 왔고, 
또 엄마가 슈크림 빵도 사줬는데
기분이 좋아서 웃어야지, 오히려 울어?
얘가 사람 돌게 만드네.
왜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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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책읽기 두번째 이야기 - 읽고 정리하고 실천하기
안상헌 지음 / 북포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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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안상헌님의 생산적 책읽기 시리즈(?)는 생산적 삶 살기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입니다.
세상살이가 모두 얽히고 설켜있으니 당연한 듯도 하구요.
해튼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기 50"에 이어 여기저기 마음에 와닿는구절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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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6
무엇인가에 통달한 사람은 그것에 대한 정신과 기술을 다 가지고 있다. ‘왜 그것을 하는지’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고, ‘어떻게 그것을 하는가’에 대해서도 남들과 다른 깊이 있는 노하우들을 가진 사람들이 전문가이다. 상대방이 전문가인지 아닌지를 알아보려면 이 두가지 질문을 해보면 된다.

p.138
문득 두려운 마음이 든다. 실천하지 못함을 두려워하지 않고 더 채우지 못 해 안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적으로 책을 읽겠다는 이름하에 머릿속에 자료와 정보들만 채우고 있는 우둔함을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그 우둔함을 알고 있다면 아직 희망은 있지 않을까?

p.212
좋은 이야기를 들어도 별 감흥이 없고, 훌륭한 인물을 만나도 그러려니 싶다. 좋은 시를 만나도 좋은 줄 모르고, 지금까지 자신을 지켜주고 도와준 가족들을 보아도 무덤덤할 뿐이다.이것이 정신적 노화가 아니고 무엇일까? 살아도 사는 게 아니고, 죽어도 아쉬울 것이 없는 그저 멍한 상태다. 무릇 살아 있는 사람은 죽음이 아쉬워야 한다. ‘그래도 아직 할 게 남았는데’하는 생각이 들어야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다. 살아도 그만 죽어도 그만이면 살 이유가 없다.

p.259
세상에 정답은 하나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새로운 답이 있음을 알려주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의 수만큼이나 많은 답들 또한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얼마나 크고도 중요한 것인가? 오직 나의 눈과 귀와 감각으로만 받아들이고 이해했던 세상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수도 있고, 귀로 들을 수 있음을 알게 된 것은 커다란 충격이었다. 덕분에 이전의 나와 책을 접한 후의 나는 완전히 달라진다. 사람을 보는 방식,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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