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진화론 - 정봉주의 미래 한국 마스터플랜
정봉주.지승호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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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진화한 정봉주님의 정치철학이 생생한 육성으로 주욱 풀려있습니다. 언제 읽었는지 모르게 다 읽었습니다. 그의 정치철학이 실현될 그날을 위해 저도 갈고 닦으렵니다. ^^ 도올선생님의 맹자도 구매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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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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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불교 용어로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한다.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사람마다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도 시시때때로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우리의 대화가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성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폭력 대화를 위해서는 1. 관찰 2. 느낌 3. 욕구 4. 부탁의 네 가지 요소에 의식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화할 때 내 생각이나 판단을 말하지 말고, 관찰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그리고 행동을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그다음에 내 마음의 욕구와 부탁을 말한다. 부탁할 때 주의할 점은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여준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나의 욕구와 상대의 욕구를 깊이 생각해 대화를 나눈다면 우리 삶이 훨씬 넉넉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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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가를 알아차리기보다는 꼬리표를 붙이고, 비교하고, 강요하고, 판단하는 말을 배우면서 자랐다. 삶을 소외시키는 이런 대화 방법은 수백 년 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끼쳐온, 인간을 보는 어떤 특수한 관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사악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본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그런데 그런 교육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느낌이나 욕구 그 자체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우리 안의 생동감- 느낌과 욕구-을 차단하도록 배운다.
~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임으로써 우리들은 그 사람들이 우리가 걱정하는 바로 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식으로 그들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고는 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고 더욱 확신한다.
~ 우리의 분노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만 하고'. 무엇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판단이나 꼬리표 달기, 그리고 비난하는 생각에서 나온다. 따라서 '나는 ~한 사람이 싫다.'라는 형태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가장 자주 떠오르는 부정적인 판단을 모두 열거한 후에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저 사람을 이렇게 판단할 때 나는 무엇을 원하는데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자신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로 표현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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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내공 - 인생의 품격을 높이는 읽기.쓰기.생각하기
박민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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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책에선가 다른 사람보다 특이하고 다양한 많은 경험을 한 사람은 책을 쓰기 어려워도, 양질의 책을 많이 소화해 낸 사람은 책을 쓸 수 있다는 문장이 떠올랐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 소개에 있듯이 방대한 양의 독서에서 나온 지식과 경험이 녹아 있는 책이다. 책 속에 다양한 책과 영화 등이 맛있게 버물려 있다. 
인문학의 중요성, 공력(사고력), 공감(독서법), 공명(글쓰기), 현대사회 성찰 등 크게 5섯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책을 읽어 내공을 키우면 글을 써서 사회에 공명을 일으켜라!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글쓰기 부분에는 저자만의 비법과 더불어 알찬 노하우가 많이 들어 있다. 
책 속에 나온 책 중 읽고 싶은 것만 적어봤더니 12권이나 되었다. 큰 숙제를 안겨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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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쪽
~ 사람의 깊이를 좌우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인 '인문적 사유 능력'이다. 그중에서도 철학적 사유 능력이 핵심이다. 깊이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에, 다른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테면 우리가 소크라테스, 공자, 붓다, 예수 같은 이들에게서 깊은 내공을 느끼는 것은 그 언행에서 깊은 철학적 사유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의 행동에는 상상 이상의 것이 있다. 이들은 자기 이익에 반해 보이는 일들을 태연히 일어나게 내버려둔다. 가장 두려워하는 일들, 심지어 자기 생명을 위협하는 일들을 자발적으로 해치운다. 생물학적 본성을 뛰어넘는 이러한 행동의 배후에는 어떤 자기 신념이 있다. 그것이 인간이 문화적 동물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다.

~ 프랑스 소설가 폴 부르제는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간은 자기 신념을 좇아 사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생활상의 여러 압력에 의해 신념이 훼손된다.
50쪽
오늘날 책은 정보 습득을 위한 여러 매체 중 하나로 인식된다. 웬만한 정보는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까닭에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종류의 미디어들이 생겨나도 그 내용의 질적 측면에서 책을 따라갈 수 없다. 하나의 주제에 대해 깊이 있게, 체계적으로, 충분히 이야기해주는 매체는 여전히 책밖에 없다. 어떤 사람이 '깊이 안다', '뛰어난 통찰력을 갖고 있다'고 할 때, 그 역량이 대게 독서에서 비롯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책이 없다면 인간은 무엇에 대해서도 깊이 알 수 없고, 깊이 생각할 수 없다. 책을 읽지 않고서는 경험이 머릿속에서 물음이나 문제로 등장하지 않는다. 독서는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사유를 가능케 하는 조건이다.
~남이 수년 혹은 수십 년 동안 고민하고 연구한 성과를 며칠 만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물건은 세상에 책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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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시옷 - 만화가들이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손문상.오영진.유승하.이애림.장차현실.정훈이.최규석.홍윤표 지음 / 창비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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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인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은 바로 우리가 꿈꿔야 할 세상이 아닐까요.
8명의 만화작가가 그린 인권에 대한 만화책입니다.
두 낱말이 어울려 한 낱말을 이룰 때 그 사이를 이어주는 '사이시옷',
사람과 사람사이도 이처럼 이어줄 수 있는 소통의 도구와 노력이 필요하겠죠.
<복장불량 자세불량>편의 유승하작가의 '축복'편이 인상에 남습니다.
저도 사춘기 딸을 둔 때문이겠죠. 임신한 딸의 상태를 알아채지 못하는 엄마, 그런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 고통스럽게 아이를 낳아 병원에 떨궈놓고,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으면서 친구에게 전화하면서 우는 예남이의 모습이 남의 일 같지 않았습니다.
짧은 인생 서로 이해하면서 즐겁게 살기가 왜 이리 힘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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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치모녀 도쿄헤매記 - 번역가 엄마와 여고생 딸의 투닥투닥 도쿄여행기
권남희 지음 / 사월의책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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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을 갔던 길도 헤매는 터라 슬픈 동질감(^^)을 느끼며 읽었습니다.
얼마전 쿄토 여행에 같이 갔던 동료가 어찌나 길을 잘 찾던지,
다니는 내내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하지만 함께 해매는 팀과 갔던 것보다 기억에는 덜 남는 여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 길을 잘 찾고 딱딱 관광지 앞에 데려다 놓던지, 완전 믿고 아무런 노력없이 줄래줄래 따라다녔거든요. 그리하여 작가님의 질질질 헤매는 여행이 더 매력있는 여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무지허니 피곤하고, 늘어지는 여행이긴 하지만요.
곳곳을 헤매고 다닌터라, 길치들에겐 유용한 길안내서가 될 듯 합니다.
다음에 도쿄가기전에 다시 한 번 읽으려구요.
어차피 지금 읽었던 건 기억에 하나도 안남을 테니까요.
삽화도 사진도 재미있어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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