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대화 - 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로젠버그 지음, 캐서린 한 옮김 / 한국NVC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불교 용어로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임을 뜻한다. 같은 상황에 부닥쳤을 때 사람마다 반응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서도 시시때때로 달라진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배려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우리의 대화가 특히, 부모가 자식에게 하는 말이 얼마나 폭력적인지 성찰할 수 있도록 해준다. 비폭력 대화를 위해서는 1. 관찰 2. 느낌 3. 욕구 4. 부탁의 네 가지 요소에 의식의 초점을 두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대화할 때 내 생각이나 판단을 말하지 말고, 관찰한 상황을 구체적으로 말한다. 그리고 행동을 보았을 때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고, 그다음에 내 마음의 욕구와 부탁을 말한다. 부탁할 때 주의할 점은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보여준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나의 욕구와 상대의 욕구를 깊이 생각해 대화를 나눈다면 우리 삶이 훨씬 넉넉하고 행복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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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에서>
~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무엇을 느끼고, 원하는가를 알아차리기보다는 꼬리표를 붙이고, 비교하고, 강요하고, 판단하는 말을 배우면서 자랐다. 삶을 소외시키는 이런 대화 방법은 수백 년 동안 우리에게 영향을 끼쳐온, 인간을 보는 어떤 특수한 관점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것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사악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이러한 바람직하지 못한 본성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이다. 그런데 그런 교육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느낌이나 욕구 그 자체가 무엇인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품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우리 안의 생동감- 느낌과 욕구-을 차단하도록 배운다.
~ 사람들에게 꼬리표를 붙임으로써 우리들은 그 사람들이 우리가 걱정하는 바로 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식으로 그들을 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고는 그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옳았다고 더욱 확신한다.
~ 우리의 분노는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만 하고'. 무엇을 받아야 '마땅하다'는 판단이나 꼬리표 달기, 그리고 비난하는 생각에서 나온다. 따라서 '나는 ~한 사람이 싫다.'라는 형태로 자신의 머릿속에서 가장 자주 떠오르는 부정적인 판단을 모두 열거한 후에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본다. '저 사람을 이렇게 판단할 때 나는 무엇을 원하는데 얻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자신의 충족되지 못한 욕구로 표현하는 훈련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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