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테라피 컬러링북 - 치유와 몰입을 위한 테라피 컬러링북
한나 데이비스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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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중1 여, 초4 남)과 함께 무념무상에 빠져 이 얘기 저 얘기 하며 칠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색감을 칭찬하면서요...

가족 화합 무드 조성에도 좋은거 같아요.

무기력하고, 심심하고, 우울하고, 적적할때 푹 빠지기 좋은 책입니다.

판형도 큼직하고, 종이 재질도 좋고, 게다가 튼튼한 하드커버네요.

그림도 아주 다양하고요~
가격 대비 대 만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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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악동뮤지션 에세이 <목소리를 높여 high!> + 앨범
악동뮤지션 지음 / 마리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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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악동뮤지션 부모니의 저자 강연을 우연히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쓴 책을 보다, 그 자녀들이 같은 시기를 주제로 쓴 책이 있는 걸 알고 읽게 되었습니다.

시원한 편집에 악동뮤지션의 유쾌한 모습의 사진도 많이 있어,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웃는 모습의 유쾌한 악동뮤지션의 자라온 이야기 입니다.
악동뮤지션 부모님이 지은 책도 함께 읽으니,
한 가족의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눈에 훤히 보이는 듯 합니다.
뭐 지나고 나니 알콩달콩해 보이지,

모든 가족이 그렇듯이 힘들고 지친 나날도 많았네요.
특히 찬혁이가 사춘기를 겪는 과정이 남일 같지 않네요.

저희 집에도 한 명이 있어서요. ^^

악동뮤지션 가족처럼 사춘기가 지나고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조심조심 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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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깜깜한 밤) 60쪽-
불빛 하나 없는 깜깜한 밤. 언제부턴가 우리 집에는 불이 꺼져 있었다. 다시 불을 밝히고픈 마음이 간절한데 어찌해야 할지 몰라 나는 불 꺼진 방안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았다.
~ 그즈음, 그러니까 홈스쿨링을 시작하고부터 아빠와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내가 아빠를 피하고 있었다는 게 더 옳았다. 그런 나를 참다못해 급기야 아빠가 소리쳤다.
"다 너 때문이야!"
아빠의 그 한마디에 상처받은 건 나만이 아니었다. 엄마도 수현이도, 누구보다 아빠 자신이 깊은 상처를 받았다. 강한 것 같던 아빠가 몸져누우셨다.
~ 나는 잠들지 못하는 작은 별들처럼 자꾸 뒤척였다. 그렇게 하루가 가고 다시 암울한 하루가 왔다. 하루는 단지 저물기 위해서 있는 것 같았다. 어쩐면 그 밤에 엄마와 아빠, 수현이도 그렇게 바라보았을지도 모르겠다. 막막한 어둠과 어둠 너머에서 빛나는 희미한 별을.

(아빠 출입금지) 70쪽-
부모님은 내게 잔소리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적어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면. 그런데 나는 그 잔소리마저 듣기 싫을 때가 있었다.
'내가 뭘 잘못한 건가? 나를 좀 가만히 내버려두었으면 좋겠다.'
내 안에서 뭔가 통제할 수 없는 이런 기운이 꿈틀거렸다. 그러다보니 어떤 말을 하든, 어떤 상황이 되든 아빠와 나 사이에 오해가 더 깊어졌다. 오해가 깊어지면 상처가 된다. 나는 차라리 아빠와 되도록 대화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대화를 하면 자꾸 부딪치니까 말이다. 그러데 대화를 피하는 나의 모습이 아빠에게는 반항으로 받아들여졌나보다. 나는 아무리 화가 나도 아빠에게 대들거나 문을 쾅 닫은 적도 없는데......
아빠와 나는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었으며, 방문만 열면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도 담이 느껴졌다. 우리는 담 너머로 대화를 했다. 아빠의 말에 거의 대부분 "네"라고 로봇처럼 감정 없는 목소리로 짧게 대답했다.
그 담의 존재에 대해서 아빠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담 너머에서 담을 어떻게, 언제 넘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았다. 그저 담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만 속상해하고 슬퍼했다.
~ 나는 아빠에게로 향하는 마음의 방문을 잠깐 닫았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아빠가 나의 마음을 알아줄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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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이 아이를 아프게 한다
신의진 지음 / 북클라우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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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상에서 자란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있다.

이제 디지털 때문에 아이들만 아픈게 아니라 어른들이, 우리들이 아프다. 
지하철에서도, 카페에서도, 식당에서도, 심지어 가정에서 조차 모두 디지털기기에 빠져들어 간다.
물론 디지털기기의 장점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단점이 너무 크기에 우리가 아프다.

관계가 망가지고, 사고가 정지된다.

가정에서 막아내기에는 사회적으로 디지털기기의 장악력이 너무 커지고 있다.

사회적 문제가 더 심각해지기 전에 국가적 차원에서 어떤 해결책이 나와야 하기 않을까 싶다.

뛰어노는게, 호기심이 많은게 본성인 아이들이

디지털미디어만 손에 쥐면 본성을 잊은채 가만히 앉아 뚫어져라 집중한다.

그런 아이들이, 아이들에게 서슴치 않고 디지털 미디어를 쥐어주는 우리들이,

그런 우리들의 미래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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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부모는 '디지털 페어런팅' 한다)
~ 내가 디지털 기기를 '마약'이라고 칭하는 것은, 욕구에 대한 절제력과 충동에 대한 조절력이 아직 발달 중인 아이들에게 디지털 기기가 끊을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중독성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것에 빠져들면 돌이킬 수 없는 마음의 휴유증까지 앓기 때문이다. 즉 예전보다 몸은 더 빠르게 자라지만 오히려 마음은 더디게 자라는, 요즘 아이들의 '가짜 성숙'한 모습에는 디지털 기기가 주요 원인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TV,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기는 부모들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내 아이에게 우수한 학습교구가 되고, 편리한 육아도우미에다 만능 장난감으로까지 변신해서 전전후로 육아를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를 둘러싼, 아니 우리를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기기의 문제점을 직시해야 한다.
~ 프랑스의 경우에는 초중등학생들에게 교내 휴대폰 사용을 금지시켰고, 독일과 핀란드의 경우에는 어린이들에게 휴대폰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1. 몸은 자라지만 마음은 자라지 않는 아이들>

[이럴 때 가짜 성숙을 의심하라]
(가짜 성숙한 아이는 이것이 부족하다) 46쪽-
'별일 아닌 일에도 버럭 화를 내거나 거친 욕설을 내뱉는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든 내 입장만 생각하고 마음대로 행동한다.'
'사람들과 어울려 노는 것이 귀찮고 불펴나여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한다.'
'친구를 때리거나 놀리는 등 또래 아이들을 괴롭히는 행동을 서슴치 않고 한다.'
'도덕적으로 옳은 판단을 내리지 못해 마땅히 지켜야 할 규칙과 질서를 무시한다.'
'다른 사람을 존경하거나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히 부족하다.'
'부정적 감정이 생길 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몰라 피괴적인 모습을 보인다.'

 

<Part 2. 디지털 세상이 아이 마음을 아프게한다>
(화가 나면 아무도 못 말리는 두 얼굴의 소녀) 79쪽-
~ 스트레스를 받을 때 조금도 참지 못하고 폭력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아이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다.

(진료실에서 만난 세 아이의 공통점은?) 83쪽-
~ 디지털 기기는 시각과 청각을 끊임없이 자극하면서 뇌를 통제하기 때문에 생각을 마비시키고 판단을 흐려놓는다. 올바른 생각과 판단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어떻게 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겠는가.

(디지털 기기의 중독성이 '디지털 키즈'를 만든다) 88쪽-
~ 아이들에게는 더하다. 아이들은 어른들에 비해 호기심과 충동성이 훨씬 더 강하다. 반면, 자신의 행동을 조절할 수 있는 통제력이나 힘든 상황을 견뎌낼 수 있는 내적인 힘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한 번 디지털 기기의 자극성에 빠지면 속절없이 무너지기 쉽다. 아이는 완성된 단계가 아닌 완성되어가는 과정에 있으므로 디지털 기기의 공젹에 의해 훼손되고 망가지는 정도가 어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고 깊다는 것을 마음속에 되새겨야 한다.

(게임에 빠진 남자아이, 현실감각이 떨어진다) 97쪽
~ "굳이 우리 아바처럼 야망을 가지고 살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만 하면서 살면 안 돼요?"
"아르바이트로 용돈이나 벌어 입에 풀칠만 하면 되죠. 뭐, 나머지 시간은 게임하고요."
가상공간에만 머물고자 하는 아이들, 그래서 진짜 세상으로 나오면 오히려 불안해하고 거칠어지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보면 우물 안 개구리가 생각난다. 넓은 세상으로 나와 도전하고 성취하며 살아갈 생각 없이 가상공간에 갇혀 안주하고 위로받을 궁리만 하고 있는 모습이 우물 안 개구리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SNS에 빠진 여자아이, 인간관이 왜곡된다) 99쪽-
~ 그러나 SNS에 빠진 아이들이 미처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있다. SNS는 현실세계와는 달리 얼굴을 맞대고 감정을 교류할 일이 없으므로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상처를 주기도 쉽고 상처를 받기도 쉽다. 게다가 SNS에서는 익명성이 보장되기 대문에 과도한 비판이나 적나라한 욕설을 쓰는 데도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언어적 폭력에 노출되는 횟수가 잦고 정도가 심하다.
언어적 폭력은 신체적 폭력에 못지않게 마음에 큰 생채기를 남긴다. 아니 오히려 신체적 폭력보다 더 큰 정신적 충격을 감당해야 할지도 모른다. 오죽하면 연예인들이 악플로 인해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다가 자살까지 시도할까.
SNS를 통해 인간관계를 맺는 것은 실제 인간관계와는 다른 점이 많기 때문에 한참 왜곡된 인간관과 세계관이 형성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SNS를 통한 관계 맺기는 아직 인격이 성숙하지 않은 아이들의 가치관과 사회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SNS상에서 댓글을 달아줄 천 명의 친구보다 바로 옆에 있는 단 한 명의 친구가 더욱 절실하다. 수많은 친구와 수박 겉핥기 식의 관계를 맺느니 단 한 명의 친구와 희로애랙을 함께 나누는 쪽이 아이에게는 훨씬 더 이롭다.

(아이들을 가짜 세상에서 현실세계로 구출하라) 102쪽-
~ 인터넷은 가짜로 만들어놓은 가상공간이지 진짜로 존재하는 현실 세계가 아니다. 그러나 이 공간이 너무 생생하고 흥미로운 탓에 아이들은 현실세계보다 더 믿고 의지하고 몰두하는 모습을 보인다. 가상공간에서 만들어진 내 모습에 집착하면서 정작 현실의 내 모습이 어떤지는 알아채지도 못하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
그래서 좀 더 성숙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거의 희박하다. 이들에게 더 중요한 고민은 따로 있다. 어떻게 하면 게임 아이템 하나 더 획득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댓글을 하나 더 늘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릴 수 있는 짜릿한 놀이를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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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 글항아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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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정의롭지 못한 정치판을 보고 실망한다. 

실망은 외면을 부르고 또, 실망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이 책은 그것을 지적한다.

잘못된 정치판을 보고 실망하고 비통해진 우리가 나서야 한다는 것을.

민주주의는 행동하는 시민이 있어야만 제대로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을.

낯선이를 두려워하게 만들고, 자신의 생각을 스스로 검열하게 만들고,

비판을 차단시키고, 나의 생각을 소리내어 말하는 것에 공포심을 조장한다.

미디어를 장악하고, 미디어와 쇼핑에 집중하게 한다. 


안으로 잦아들지 말고 밖으로 자신의 의견을 자꾸 뱉어내야 겠다. 

정치에 실망하고 외면하는 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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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 민주주의는 끝이 없는 실험이고, 그 성과는 결코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하고 있는 무엇입니다. 이런 말을 글로 옮기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우리 중 많은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지를 알지 못해 곤혹스러워합니다. 투표에 참여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의 유세에 후원을 하고, 선출된 공직자에게 어떤 쟁점에 관한 의견을 표명하는 등 최소한의 행동을 넘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시민권의 거창한 형식에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는 대신, 우리는 사적 영역으로 숨어들어 오로지 자신의 개인 생활을 개선 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 결과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지고, 거기서 생겨난 공백을 비민주주의적인 힘이 채우려고 합니다.

<서문> 36쪽-
~ 어쩌면 우리는 근대성의 가장 나쁜 특징들에 대해 똑같이 슬픔을 느끼고 있는지 모른다. 무심한 상대주의, 정신을 좀먹는 냉소주의, 전통과 인간 존엄성에 대한 경멸, 고통과 죽음에 대한 무관심 등이 그것이다.
우리 모두를 왜소하게 만드는 이런 문화적 추세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대해 타협할 수 없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폭력은 절대로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대신 법률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사람들이 저마다의 뜻대로 믿고 행동할 수 있는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면서도 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힘써야 한다. 서로가 서로를 아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행동해야 한다. 우리 사이에 존재하는 결정적인 차이들에 대해 스스로를 가르쳐야 한다. 상호 이해를 향한 대화 속에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폭력의 사용을 포함하여 우리를 위축시키는 모든 것에 대해 두려움 없이 말해야 한다.



<1. 민주주의의 생태계 Democracy's Ecosystem>
(다양성, 긴장 그리고 민주주의) 52쪽-
- 두려움 없이 그리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들으면서, 우리가 차이를 넘어서 얼마나 많은 것을 공유하는지를 배우기

- 자기 자신과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험에 들어가는 것을 상상하면서 낯선 타자에 대한 공감을 심화시키기

- 우리가 믿고 아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붙들면서 동시에 다른 견해에 대해 귀를 열어놓고, 필요하다면 생각을 바꾸기

-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주장하는 진실에 의심이 들면 언제든 대안적인 사실과 설명을 찾아내고, 그렇게 함으로써 더 나은 정보와 지식으로 나아가기

- 대화에 대해 파고들고, 질문하고, 탐구하고 매달리면서 그 과정에서 현실에 대해 더욱 충분하고 3차원적인 관점을 발전시키기

- 갈등으로 점철된 정치 현장에 들어가 복합적인 힘이 작용하는 역동성을 붙들어 시민 공동체를 결속시키고, 정부가 국민의 뜻에 책임지도록 붙드는 힘을 스스로에게 부여하기

- 집단적인 문제 해결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기회를 증진하면서, 여러 생각이 겨루는 가운데 보다 나은 해결과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기

- 여러 차이로 가득 찬 세계를 대면하면서 더욱 편안함을 느끼고, 다양성의 열매를 더욱 잘 만끽할 수 있기

(니스트 E.J. 디온 주니어) "정치를 혐오하는 국가는 민주주의로서 오래 번성할 수 없을 것이다."

 

<2. 저절로 시민이 된 사람의 고백 Confessions of an Accidental Citizen>
많은 이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이견을 내는 데 자신 없어 한다. 우리를 성장시킨 교육·종교 제도들은 우리를 드라마의 배우가 아니라 관객의 일원으로 취급한다. 그 결과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정치를 스포츠처럼 관람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자신의 견해를 찾아내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알 수 있다.

 

(시민성과 공공선) 78쪽
"세 종류의 애국자가 있는데, 그 가운데 둘은 나쁜 것이고, 하나는 좋은 것이다. 나쁜 애국자는 비판 없이 사랑만 하는 자들과 사랑 없이 비판만 하는 자들이다. 좋은 애국자는 자기 나라와 끊임없이 사랑싸움을 한다."

 

(다섯 가지 마음의 습관)
누군가 내게 21세기에 부응하기 위해 미국인에게 필요한 마음의 습관을 두 단어로 요약해달고 한다면, 뻔뻔스러움과 겸손함이라는 말을 고르겠다. 뻔뻔스러움이란 나에게 표출할 의견이 있고 그것을 발언할 권리가 있음을 아는 것이다. 겸손함이란 내가 아는 진리가 언제나 부분적이고 전혀 진리가 아닐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따라서 내 의견을 분명하고 자신 있게 발언하는 것만큼 특별히 타인에게 열린 마음과 존중하는 태도로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겸손함과 뻔뻔스러움의 마음을 갖추면 민주주의가 필요로 하는 시민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시민이 다수가 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 우리가 자기 나름의 진리를 표현하면서 타인들이 내세우는 진리와 대조, 수정하며 발언과 행동을 할 때 통찰력과 에너지는 새로운 생명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많은 이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이견을 내는 데 자신 없어 한다. 우리를 성장시킨 교육·종교 제도들은 우리를 드라만의 배우가 아니라 관객의 일원으로 취급한다. 그 결과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정치를 스포츠처럼 관람한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도 자신의 견해를 찾아내 사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긍정적인 변화에 기여하는 데서 오는 만족감을 알 수 있다. 공동체의 지지가 있다면 말이다.

 

101쪽-
~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서는 감정을 선동해 지성을 마비시키고, 마음을 분열시켜 정복해야 한다는 것은 선거 정치의 가장 초보적인 지식이다.
~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지성에 호소하는 것을 거의 항상 능가할 뿐 아니라, 깊이 간직하고 있는 신념과 충돌하는 사실을 제시하면 사람들은 신념을 바꾸기보다 그 신념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 지금의 경제 위기를 초래한 소비주의를 부추긴 것은 무엇인가?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충분하지 않다는 두려움, 우리가 좀 더 많이 가져 마땅하다는 오만함, 물질로 채우려는 영적인 공허함 같은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우리의 관대함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무엇인가? 인간의 요구에 대한 이타적인 충동이 아니겠는가?

 

(마음의 병을 진단하다) 119쪽-
~ 우리 사이에서 가장 흔하고 민주주의를 좀먹는 두 가지 거짓 치료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소비주의와 희생양 만들기가 그것이다. 그 두 가지 모두 개인 관계와 시민 공동체를 왜곡시킨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번영에 필요한 마음의 습관을 거스르는 쪽으로 작동한다.
많은 사람에게 소비주의는 내적인 공허함을 달래는 선택의 마약이다. 우리가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까닭은 그것이 정말로 필요해서가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정체감과 존재 가치를 세워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공적·사적 생활에 스며드는 광고가 가까운 증거다. 거기에서 제품의 쓸모를 강조하는 경우는 드물고, 그 대신 자기들이 충족시키리라고 주장한 내적인 욕구를 겨냥한다.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것을 면밀하게 연구한 자료를 토대로 그 전략이 세워진다. "젊고, 아름다워지고, 똑똑해지고, 강인해지고 싶은가? 이것을 사라!" 우리의 소비 중독은 그들이 제공하는 향상에 대한 거짓 약속을 끊임없이 구매할 정도록 깊어질 수 있다. 잠깐 뭔가 얻은 듯하나 마음은 여전히 공허하고 지갑만 얇아졌을 뿐인데도 말이다.
~ "안전과 만족은 돈보다 친구로부터 더 쉽게 획득된다."
~ 경제적 신화나 물질적 소유가 의미를 채워줄 것이라는 개인적 신화는 개인적·정치적 불행을 예고하는 환상이다. 소비주의의 "즉각적 만족"이 가까이에서 이뤄지는데, 시민권 - 장기적인 관여를 요구하고 결과는 좀처럼 곧바도 나타나지 않는 역할 -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가질 이유가 있겠는가. 소비에 대한 우리의 강박은 공공 영역으로부터의 탈출을 부추기는 또 하나의 동인이 되고, 우리가 국민으로서 행사할 집단적 권력을 무너뜨리는 또 하나의 힘이 된다.
~ 희생양 만들기가 파시즘의 극단으로 흐르지 않는다 해도 타인에 대한 두려움에서 행동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공공 영역에서 물러나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과의 보호된 사생활로 숨어들어야 안심하는 사람들이 있다. 게이티드 커뮤니티gated community에서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이며 가족, 일, 종교 공동체, 친구들 사이를 정기적으로 오가는 "터널"을 넘어서는 모험을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이 그 예가 된다. 피난처에 보호된 삶은 공허하고 고립된 사람들에게 의미, 공동체, 안전 등으로 여겨지는 무엇인가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문이 잠긴 벽 뒤에서 또는 터널로 연결된 벙커 속에서 살아가는 "커뮤니티"는 거짓 현실일 뿐이다. 그들이 민주주의를 적극적으로 파괴하지는 않는다 해도 그것의 건강한 발전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

 

(민주주의가 요구하는 자아) 124쪽-
~ 그러나 자아가 타인들과 상호 의존적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인성적 측면에서 결함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기업가 정신과 창의성과 정치를 제대로 구현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
~ 건강한 자아가 지닌 정체성은 자기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 속에서 그리고 다른 사람들, 심지어 (때로는 특별히) 낯선 타인들과 함께 있으면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건강한 자아는 자신의 두 다리로 서 있으면서 공동체에 의존하고 기여하는 여러 방법을 알고 있다.
그런 자아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다. 사회가 시민들에게 자신을 성찰하고 마음의 역동을 다루는 기회를 풍부하게 제공할 대만 그러한 자아가 형성된다.

 

<5. 낯선 자들과 함께하는 삶>
한 사회가 권위주의적 통치체제로 흘러가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차단되는 장소는 공적인 삶이 영위되는 곳들이다. 사라들은 체포의 위험을 무릎쓰지 않고 길거리에 모일 수 없다. 공적인 시위는 불법으로 선언되고 강제로 종식된다..... 또 모든 결사적인 삶은 권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엉터리 정치 집회가 무대 위에 오르고 정권에 의해 각본과 안무가 짜인다.

(맨해튼 택시기사) 158쪽
글쎄요, 어떤 손님이 탈지 전혀 알 수가 없지요. 그래서 조금 위험하기는 해요. 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날 수가 있어요. 대중을 알아야 해요. 거기에서 인생에 대해 많은 걸 배운답니다. 대중을 알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모르는 거죠. 생각을 나누면서 사람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니까요. 꼭 학교에 다니는 거 같아요. 여러 종류의 사람을 만나면 도움이 되지 상처가 되지는 않아요. 한 종류의 사람들만 좋아하면 좋지 않아요! 승객들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좋은 생각이 있으면 말해주지요! 상대방은 그렇다고도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어요. 그런 식으로 나를 교육하는 것입니다. 아주 즐거워요. 돈을 주고도 이런 교육을 받을 수가 없지요. 늘 같은 종류의 사람들과 있기만 하면, 늘 같은 옷을 걸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랍니다. 그래서 싫증이 나죠. 그러나 대중은 늘 신선하지요!

 

(민주주의에서의 공적인 권력) 174쪽-
~ 공적인 삶이 민주주의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기는 쉽다. 한 사회가 권위주의적 통치체제로 흘러가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차단되는 장소는 공적인 삶이 영위되는 곳들이다. 사람들은 체포의 위험을 무릎쓰지 않고 길거리에 모일 수 없다. 공적인 사람들은 체포의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 길거리에 모일 수 없다. 공적인 시위는 불법으로 선언되고 강제로 종식된다.
~ 우리는 사생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공공성의 위축에 대해 거의 망각하고 있다. 공적인 삶의 쇠퇴 - 민주주의에 생기를 불어넣는 핵심 에너지의 쇠퇴 -에 대해 계속 무관심하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사생활도 결국 무너질 것이다.

(공적인 삶을 위한 공간의 회복) 182쪽-
~ 우리 국민이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일상적으로 참여할 공적인 삶의 장소와 활력을 회복하는 것이다.

 

<6. 교실과 종교 공동체 Classrooms and Congregations>
(교실과 종교 공동체의 공통점) 204쪽-
(릴케)
마음속에 풀리지 않는 의문에 대해 인내하라. (...) 질문 그 자체를 사랑하라. (...) 답을 구하지 말라. 그것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답이 주어지지 않는 것이다. 핵심은 모든 것을 살아가는 것이다. 지금 질문들을 살아라. 그러면 서서히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먼 훗날 그 답을 살고 있을 것이다.

(공교육과 내면 탐구) 205쪽-
~ 자기의 자아보다 커다란 실재에 대해 성찰하도록 그리고 죽음이 아닌 생명을 가져다주는 실재들과의 연결을 통해 의미와 목적을 찾는 법을 배우도록 학생들을 이끄는 것보다 중요한 교육 과제는 없다.
(감춰진 커리큘럼) 215쪽-
~ 학생들은 배우는 무엇에서만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배우는가에 대해서도 학습한다. 학생들은 충실한 정보로 가득 찬 민주적 가치에 관한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 그러나 만일 교사가 그 정보를 받아쓰게 하고 학생들이 그것을 달달 외워 시험에 적도록 한다면, 그들은 독재의 추종자로 살아남는 것을 배우고 있다. 머리를 숙이고, 입을 다물고, 그것을 이해하거나 믿는 것에 상관없이 정당의 강령을 읊조리는 것 말이다.
교실 안에 있는 관계의 역동이 주는 영향은 학생들이 시험공부를 위해 암기한 정보보다 오랫동안 지속된다. 너무 많은 학생이 교실에서 교사의 퍼포먼스에 대한 단순한 관객으로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들은 탐구와 발견과 상호 창조의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가하기보다는 전문 지식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인다. 분명히 말하건대 이렇게 해서는 제대로 된 시민을 키워낼 수 없다. 민주주의는 시민이 뒤로 물러앉아 프로가 뛰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람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이다.
~ 전문가 숭배는 교육의 임무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쇠퇴시킨다. 그러나 이 숭배의 뿌리는 깊다. 과학 그 자체만큼이나 깊은데 이는 아리러니로 가득 찬 사실이다.
~ 인문학은 불가피하게 정치적이다. 왜? 우리의 비전을 복잡하게 만들고, 소중하게 간직해온 생각들을 뿌리째 뽑아버리며, 독실한 믿음을 깍아내리기 때문이다. 즉 불확실성이 자라나게 하기 때문이다. 관용의 경계를 긋고 다시 긋도록 강요하면서까지 우리의 이해와 연민의 범위를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자기 구축을 통해 복합성 앞에서 겸손할 수 있는 개인이 출현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질문을 토애 형성되고 곧바로 굴복하지 않는 개인, 강제에 저항하고 모든 형태의 조작과 선동에 맞서는 개인이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인문학은 우리가 민주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을 전달하는 최고의 메커니즘이다. 내가 아는 한 그보다 훌륭한 것은 없다.

 

<7. 근원적 민주주의를 위한 안전한 공간 Safe space for deep democracy>
디지털 미디어 덕분에 더 많은 사람이 정치적 견해와 정보의 소비자만이 아니라 생산자도 된다는 것은 민주주의에 보탬이 된다. 그런데 우리가 소비자로서 읽은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다른 자료들과 비교하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쭉정이로부터 알맹이를 추려내는 시도를 않는다면 디지털 미디어는 민주주의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

 

(미디어가 현실을 규정할 때) 244쪽-
~ 우리가 정치 세계를 규정하는 배타적 권리를 미디어에게 부여할 때, 우리에게 결국 남는 것은 왜곡된 현실 감각과 망가진 마음의 습관이다. 그렇게 되는 방식은 아래와 같다.

미디어가 세상의 문제를 너무 빠르고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는데, 우리는 거기에 짓눌려 영향력을 발휘할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뉴스가 정보를 다루는 속도와 규모는 시민에게 행동할 힘을 실어주는 대신, 정보의 과부화와 사생활로의 퇴각을 유도한다.

~ 미디어는 고통에 초점을 맞추어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 원인을 제대로 파헤지지 않고, 파헤친다 해도 가끔 엉뚱한 것에 탓을 돌린다. 우리는 고통에 흠뻑 젖어 둔감해지거나 압도적인 감정으로부터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버린다.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통과해 고통을 근원에서부터 천착하려 하면 미디어는 잘못된 곳으로 안내하는 경향이 있다.

~ 우리는 짧은 주의력에 걸맞는 토막 소식을 좋아한다. ~ 가본 적이 없는 곳에 가본 드산 착각에 사로잡힌다. 자신의 견해와 믿음에 부합하는 정보의 출처만을 신뢰한다. 뜨거운 수사와 엄청난 과장이 불러일으키는 흥분 상태에 중독되었다. 둔해지거나 압도되면 그 고통에 관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변명을 한다. 자신의 삶 속에 있는 실제 세계의 쟁점에 관심을 갖는 대신, 명성과 스캔들을 통해 남들의 일을 자기의 것인 양 느끼며 살아가길 선호한다. 우리는 민주주의의 건강에 해로운 독극물질이 담긴 상품을 구매하는 이상적인 고객이다.

 

<8. 쓰이지 않은 마음의 역사 The unwritten History of the Heart>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운동에 완전히 참여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완전히 참여하는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자기 안에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강한 빛뿐만 아니라 깊은 어둠의 유산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오직 상상 속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 평화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정의를 계속 꿈꿔야 한다.

(운동 그리고 마음의 역사) 291쪽-
~ 로자 파크스 그리고 그녀와 비슷한 다른 사람들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넬슨 만델라, 미얀마의 아웅 산 수 치,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그리고 미국의 몇몇 건국자를 들 수 있다. - 처벌의 개념을 바꿈으로써 개인의 중대한 위험을 감수할 용기를 냈다. 그들 모두 이해하게 된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이 내게 가하는 어떠한 처벌도, 자신이 왜소해지는 것에 공모함으로써 스스로에게 가하는 처벌보다 더 클 수 없다는 것이다.

(내적 해방에서 외적 변형으로) 293쪽-
~ 어떤 운동이든 이면에 그늘이 있는데, "우리는 옳고 다른 사람들은 모두 틀렸다"는 믿음이 그것이다. 이 믿음은 견해를 함께하는 사람들끼리만 이야기할 때는 도전받지 않는다. 운동의 옹호자들이 공적인 장으로 나아가 비판자들을 끌어 모아 참여시키지 않는다면, 그 자기방어적인 폐쇄 회로는 집단적 나르시시즘을 빚어낸다. 이는 파시즘이나 그와 비슷한 것들의 핵심에 자리잡은 병이다. 진정으로 운동을 믿는 사람들이 견딜 수 없는 상황이 이제 벌어진다. 반대자들에게 고통을 가하고 사물을 다르게 보는 사람들을 죄다 깍아내린다. 가장 극단적으로 그 결과는 파시스트적으로 해결하거나 운동의 비판자들을 투옥하거나 살해하는 것이다.
운동이 그러한 반민주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려면 의견을 달리하는 사라들과 공개적으로 생각을 나누어야 한다. 만일 비판이 틀리다면 운동은 공공의 장에서 답을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비록 그 비판자들을 설득하지는 못한다 해도 운동의 주장을 공론장에서 주장할 기회를 얻게 된다. 만일 비판이 옳다면 운동은 그 한계와 오류로 인해 자멸하기 전에 스스로 바로잡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정당성 있는 운동은 비판자들과의 대화에 심혈을 기울인다.
~ 이 지구를 여행하는 동안 진정한 자아를 드러낸 적이 거의 없었다고 생각하면서 죽어가는 것보다 더 깊은 영혼의 고통을 나는 상상할 수 없다. 그리고 이 행성에서 보낸 잠깐 동안 최선을 다해 나 자신으로서 가족, 친구, 공동체와 세계 앞에 현존할 수 있었음을 알면서 죽는 것보다 더 깊은 영혼의 위로를 나는 상상할 수 없다.

~ 민주주의라고 불리는 운동에 완전히 참여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 완전히 참여하는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자기 안에 과거를 간직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강한 빛뿐만 아니라 깊은 어둠의 유산도 이해해야 한다. 우리는 미래를 오직 상상 속에서만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자유, 평화 그리고 모두를 위한 정의를 계속 꿈꿔야 한다. 한편으로 우리는 현재의 순간 속에 살아간다. 거기에는 단조로움과 테러, 공포와 희망, 이해할 수 없는 상실과 초월적인 기쁨이 함께 깃들어 있다.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우리가 하는 일 어느 것도 변화를 일으킬 것 같지 않은 기분이 종종 든다. 그러나 참으로 많은 것이 우리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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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빵빵 입에 달고 사는 기초영어 1 : 동사.조동사 편 일빵빵 시리즈
서장혁 지음 / 토마토출판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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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얻은 지식을 널리 나누는 저자님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이런 분들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해주는 밑거름이 라고 생각합니다.

중1 딸아이에게 책을 주며 들으라고 했더니,
책을 어디다 잊어버려서, 다시 구매합니다.

사교육이 공교육을 말아먹고 있는 세상에서 숨구멍을 틔어주는 팟캐스트라고 생각합니다.
교육이 돈이 아닌 나눔의 정의가 되는 건강한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것은 기초가 탄탄해야 한다를 보여주는 영어 기본서라고 생각합니다.
딸과 아들과 함께 탄탄한 기초를 쌓아보려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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