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h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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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wish...소망. 이러한 이름아래 클램프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천계에서 우연히 사라진 자신이 존경하는 대천사분을 찾으러 지상에 내려온 한 순수한 천사는 자신을 괴롭히는 새에게서 자신을 구해준 한 의사네 집에 머물러 '그의 소망'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사명을 띄게 됩니다. 순전히 자신이 일방적으로 벌인 일이지만 그런 그녀를 자상하게 대해주는 무표정한 의사는, 좋은 사람이라는것을 천사는 온 감정으로 느끼게 됩니다. 그의 집에 머물면서 천사는 본의 아니게 다른 천사들과 동료들 그리고 급기야는 악마족의 황태자와 연모의 정을 나누고 있는 자신이 찾던 천사까지 한 집에 머물게 되고.. 그들의 아웅다웅 즐거운 이야기는 계속되어 갑니다.

그러나 역시 기승전결의 법칙은 버릴수 없는듯, 한 갈등이 해결됨과 더불어 독자에게 궁금증을 남기고 갈등을 불어일으키는 많은 요소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의사의 어머니가 등나무의 정령이라는 것과, 그도 결국은..! 앞에 어떤분이 적어주신 독서 서평처럼, 이 이야기를 오래도록 즐겁고, 나중의 이야기를 즐겁게 행복하게 상상하여 꾸미고 싶으신분은 3권까지만 보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X 애니매이션 판에서 천룡과 지룡을 모두 죽인 클램프의 냉정하고도 대담한 연출처럼... 위시, '소망'은 그렇게 행복한 이야기를 끝맺음 되지 않습니다. 좀더 행복하게, 좀더 아련하게 마지막을 장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깊이 남는 작품이지만, 어쩌면 그런 결과로써 제 가슴속에 허무와 함께 더 오래도록 자리잡을지 모르는 천사와 인간과 악마의 이야기는 즐겁고 아프고 슬프고 미소지을수 있는 눈물의 이야기라고 할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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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츠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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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본에서는 지금 한창 '인조인간'에 대한 관심이 불타고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10년은 이른 이야기 일까요? 그에 '마리오넷 컴퍼니'라는 일본 육성시뮬레이션 게임도 국내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쵸비츠는 마치 그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의 내용을 보는듯한 느낌일까요? 아무튼 처음에 접하였을 때는 그 게임의 멀티엔딩 숨겨진엔딩까지 다 클리어한 저로써는 조금은 실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것들을 접하지 못한 이들이라, 그런부류의 내용의 결말을 이미 익숙해질정도로 파악한 저 조차도 역시나 클램프의 흡입력 있는 숨겨진 스토리나 끊임없이 갈구하는 운명의 실에 대해서는 감히 뭐라 말할수없을 정도로 신비함이 듭니다. '치이'라는 인조인간형 컴퓨터는 만화속의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완벽형 인간'으로 추구하고 있는 전지전능한 느낌을 가진 인간형 컴퓨터 입니다.

치이는 히데키라는 한 재수생 남자에 의해 우연히 주어지게 되고 만화속에서 치이는 점점 평범한 존재가 아닌 '뭔가 특별한것을 가진'존재로 자리잡게 됩니다. 또한 더불어 인간형 로봇의 감정이란것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히데키와 인간형 로봇을 미워하는 소녀... 그 소녀의 아픔은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의 인간형 로봇과의 사랑에서 시작되고, 한편 치이는 자신만을 사랑해줄 사람이라는 것의 존재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또다른 모습에 대한 각인이 부담스러워 지게 됩니다.

어떠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는지 모를 치이의 지난 과거는 앞으로 알려진 험난한 미래의 복선이라고 할까요. 소년만화로 제작되어있어서 인지 순정만화에서는 낮뜨거운 .. 쪼오금은 노골적인 대사도 있고 장면도 쪼오금.. 쪼오금 야한것들도 있지만, 그런것을 기대하고 보시는것이라면 일찌감찌 관두십이오. 어쨌든 제 기준은 '순수한 만화에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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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기 1
미네쿠라 카즈야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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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기는 전생의 아픔을 가지고서 현생에서 업을 가지고 인연의 실의 끝을 찾아해메는 4명의 존재, (두명의 반요와 한명의 요괴, 그리고 인간 삼장법사)들이 자신들의 의미없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정통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제가 이렇게 코믹성이 가미된,그러나 결코 코믹판타지로 분류할수없는 책에 빠진것은 4명의 일본여인 CLAMP이후 처음이라고 해야 할까요. 사실 작가는 원래 판타지 전문 작가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학원물의 대가로 불리는 이었는데, 그들의 캐릭터와 특유하게 현실적인 디자인의 옷을 좋아하는 그의 센스가 합쳐서 신선한느낌의 판타지물을 창조해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을까요?

최유기의 내용은 '최유기 외전'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알기론 지금 [2002년도 6월기준] 작가는 최유기 9편까지의 이야기를 제쳐두고 다시 외전 2편의 작업에 들어간것으로 알고있는데요, 사실 최유기의 내용을 모두 완벽히 이해하려면 외전과 본편 모두 핏줄 세우며 쳐다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공... 대지가낳은 황금의 눈동자를 가진 엄청난 힘을 감춘 '금기의 아이'와, 삼장, 전생에 금선이라는 이름으로 오공에게 태양이라 불리었던 (사실 오공은 달을 태양의 이미지로 알고있다고 하니 사실적으론 달의 모습이라 해야겠네요)관세음 보살의 조카가 환생한 형태의 인간. 팔계,사실은 순수한 인간이었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으로 인하여 100명의 요괴를 죽이고 자신의 피마저 요괴의 피로 물들은 비운의 존재.. 오정, 태어나선 안될 또한명의 '금기의 아이'로 태어나 핏빛 또는 와인빛의 자신의 머리카락을 증오하는 여자에겐 마음여릴수 밖에 없는 반요.

이 네 사람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않은, 그러나 중국에서는 인기있다던 최유기의 존재들이 현세에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 기원전으로 거슬러간 천계의 존재들로부터 시작됩니다. 금선과 삼장 오공과 오공(오공만이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가진채 네 사람들과 다시 만났다죠) 전략가와 팔계 군부대장과 오정... (이름을 잊어먹었어!!) 하지만 그것은 그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들의 주위를 맴도는 많은 이들과 연결된 인연에 인연을 이은 이야기. 애니매이션에서는 전생 현생 후생편까지 나온 그들의 이야기의 끝은... 도대체 어디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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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듈럼 길라잡이
시그 론그렌 지음, 김태윤 옮김 / 물병자리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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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듈럼이란 이름을 누구나가 한번쯤 접해보았을, 또는 그 모양새를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그런 종류의 것들중 하나이다. 분류는 어떻게 해야할지.. 풍수지리등의 기의 흐름을 보는 도구라 하면 제일 쉽게 이해가 될까? L자 막대처럼.. 어떠한 물체 주변의 흐름의 기를 통해 무언가를 말해주는 도구라 할수도 있겠다.

나는 타로를 하면서 다시 펜듈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펜듈럼 자체는 상당히 매력적이고도 난해한 성격을 띄고 있었다. 자신의 집안의 풍수지리 기의 흐름에 따라 시커가(시커라는 말을 쓰면 안될거라 알면서도 이렇게 말하는것은 역시 버릇이다)묻는 질문에 대해 알수없는 대답만 하거나 또는 아예 대답을 하지못하는것은 결코 시커나 펜듈럼 잘못이 아닐 것 이다. 펜듈럼의 반응을 가장 빠르게 얻을수 있는 방법이 펜타그램이라고 하지만, 사실 반응이 괜찮은 펜타그램은 국내 다우저 펜듈럼 1만원 짜리의 가격보다 더한 2만원대를 호가한다. 물론 내가 알고있는 가장 저렴한 펜듀럼은 역시 8천원짜리라고 할수있다. 덧붙여 더욱 싸게 사용하려면 스스로 만들어란 말도 하고싶지만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편이다.

사실, 펜듀럼의 반응을 얻기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다. 자신 즉 시커의(또 버릇이다. 그러나 역시 지울수가 없는건...?) 마음 상태와 그 질문의 강력성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예와 아니오로만 답할수밖에 없는, (펜타그램이 있다면 그 중간쯤의 대답도 가능할 테지만) 펜듈럼은 상당히 흥미로운 도구이다. 이런 도구를 펜타그램 없이, 또는 더욱 깊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책 한권쯤은 있어야 하는것이 당연지사다. 이 책은 펜듈렴에 관련된 책중 내가 가장 추천하는 책 이고, 안내 포함된 구리 펜듈럼(그다지 사용을 추천하고 싶지않은...)으로 임시로 연습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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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카드 길잡이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타로 입문서
칼리 지음 / 물병자리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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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타로마스터라고 불리우고 있는 칼리님이 발간하신 최초의 서적이다. 뭐 여러가지 구설수에 오르기도 하셨지만, 이 책 또한 발간후 뒷담이 많았던 책 이다. 처음에 나도 기대되는 마음으로 책을 구입하여지만 사실 아쉬운 점이 많은 책이다. 타로초보를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고 또한 -초보편-이라는 말이, 중급 상급편을 근간으로 두고있다는 말이겠지만, 역시나 아쉬움이 남는것은 초보길잡이의 주 내용이다. 역사를 간단하게 소개하고 상대성이론중의 하나인 사이코 메들리나 아카식 레코드의 이론도 괜찮았지만, 왜 그것들을 깊이 설명해주시지 않은걸까?

솔직히 타로초보가 아카식 레코드 등의 이론을 알리가 만무하다. 또한 타로입문에 있어 이미지 리딩에 관련된 건 이다. 풀컬러로 제작된 책의 내용에 등장하는 덱은 물병자리의 그리스 신화타로덱 이다. 왜 수천가지의 덱중 하필이면 그리스 신화타로덱일까? 물론 국내 서적이니 만큼 국내의 덱을 사용하여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감하지만, (아니 그런 생각을 했는지도 모르겠지만...)나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해석이 아주 정확한 라이더등의 카드로 해석을 하지않은것에 대해 불만을 느낀다.

또한 마르세이유나 에띨라 등의 타로로 메이저를 짚어보았는데, 왜 칼리님이 추천하시는데로 마이너의 해석은 하지 않는지. 초보라도 마이너의 개념을 알고있어야 한다는것을 칼리님께서도 잘 아시면서 왜 마이너의 설명은 그렇게 극도록 부족한지 불만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또한 쓸데없이 많이 차지한 이미지 리딩의 예문과 해석은 왜 그렇게 많은지.. 좀더 알찬내용으로 꾸몄으면 하는 아쉬움이 가시질 않는다.

하지만 50문 50답이나 마이너 수트에 대항하는 요소등을 정리한것이나 초보자에게 추천하는덱들의 설명은 마음에 든다. 다음 중급편에서는 더욱 발전되고 알찬내용의 책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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