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몬 어드벤처 V테이머 01 1
이자와 히로시, 텐야 야부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5월
평점 :
절판


'디지몬 어드벤쳐'란 이름으로 한때 포켓몬스터와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이 애니매이션은 항상 많은 아이들의 동경의 되상이 되게끔 디지털 몬스터라는 전투애완동물(?)에 가까운 존재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들의 목적과 의무를 다한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성격이 뚜렷한 캐릭터들과 그에 어울리는 귀엽고 깜찍한 디지몬은 드디어 항상 똑같은 룰렛을 벗어나지못한 포켓몬스터의 인기를 능가했고, 대망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아이들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긴채 멋지게 막을 내렸다.

그 이후 방영된 디지몬 어드벤쳐 시리즈 2에서는 1편에서 채 끝나지못한 디지몬세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좀더 진보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것으로써, 전편에 등장하는인물들의 성장모습도 보일뿐더러 새로운 아이들이 등장하여 전편 시청자들에게도 부담주지 않으며 팬을 다시 집결시켰다. 전편에서 두드려졌던 신태일등의 주요인물의 비중은 조금 낮추고 거의 엑스트라 수준이었던 아이들을 적극적으로 이야기에 개입시키며 마치 이편이 시리즈의 끝이다!!! 라는 식의 엔딩을 보여주었기로도 유명하다.

나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시청자들은 이제 디지몬어드벤쳐의 시리즈는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테이머즈'란 그 후속작이 나오면서 슬슬 '상업성'을 의식하며 작품성을 무시한 제작자들이 원망스럽기 시작했다. 원래 작품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남도록, 또는 그 작품성의 올곳하도록 적절히 아쉬운 부분에서 잘라주어야 한다. 이젠 거의 억지수준으로 (아무리 SF판타지라지만)이야기를 연결해 나가면서 이야기는 슬슬 진부해지기 시작했다.

디지몬 v 테이머즈는 오리지널 원작이라곤 할수없고, 포켓몬 시리즈에서 보여졌던 '유사상품'과 비슷한 만화책이라고 보면 될것이다. 이 만화책 역시 인기 캐릭터였던 태일이와 아구몬이 등장해 아이들의 재미를 위해 태어난 만화책이기 때문에 그런 뛰어난 작품성등은 깊게 고려해볼순 없겠지만, 나름대로 외전적으로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만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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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록용 2021-02-28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애니메이션보다 먼저 나왔어요. 신태일 캐릭터도 여기서 첫 등장한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