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츠 1
CLAMP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일본에서는 지금 한창 '인조인간'에 대한 관심이 불타고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10년은 이른 이야기 일까요? 그에 '마리오넷 컴퍼니'라는 일본 육성시뮬레이션 게임도 국내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쵸비츠는 마치 그 게임의 전반적인 스토리의 내용을 보는듯한 느낌일까요? 아무튼 처음에 접하였을 때는 그 게임의 멀티엔딩 숨겨진엔딩까지 다 클리어한 저로써는 조금은 실망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그런것들을 접하지 못한 이들이라, 그런부류의 내용의 결말을 이미 익숙해질정도로 파악한 저 조차도 역시나 클램프의 흡입력 있는 숨겨진 스토리나 끊임없이 갈구하는 운명의 실에 대해서는 감히 뭐라 말할수없을 정도로 신비함이 듭니다. '치이'라는 인조인간형 컴퓨터는 만화속의 시대의 모든 사람들이 '완벽형 인간'으로 추구하고 있는 전지전능한 느낌을 가진 인간형 컴퓨터 입니다.

치이는 히데키라는 한 재수생 남자에 의해 우연히 주어지게 되고 만화속에서 치이는 점점 평범한 존재가 아닌 '뭔가 특별한것을 가진'존재로 자리잡게 됩니다. 또한 더불어 인간형 로봇의 감정이란것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가진 히데키와 인간형 로봇을 미워하는 소녀... 그 소녀의 아픔은 자신이 좋아했던 사람의 인간형 로봇과의 사랑에서 시작되고, 한편 치이는 자신만을 사랑해줄 사람이라는 것의 존재를 생각하면서 자신의 또다른 모습에 대한 각인이 부담스러워 지게 됩니다.

어떠한 목적으로 만들어 졌는지 모를 치이의 지난 과거는 앞으로 알려진 험난한 미래의 복선이라고 할까요. 소년만화로 제작되어있어서 인지 순정만화에서는 낮뜨거운 .. 쪼오금은 노골적인 대사도 있고 장면도 쪼오금.. 쪼오금 야한것들도 있지만, 그런것을 기대하고 보시는것이라면 일찌감찌 관두십이오. 어쨌든 제 기준은 '순수한 만화에서...'이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