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의 전설 2 - 공식가이드북
제우미디어 편집부 엮음 / 제우미디어 / 2002년 2월
평점 :
절판


옛날엔 보통 '공략집'하면 오프라인 PC게임들의 공략을 말하는경우가 대부분 이었지만 요즘은 인터넷 온라인게임들이 PC게임못지 않은 인기를 차지 하는만큼 그것들의공략집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미르의 전설2는 시리즈 1 베타때부터 큰 관심을 보였던 작품으로서 256컬러임에도 16bit color못지않은 색감과 3D적인 느낌을 주는 배경물, 체계적인 세계관과 스토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 게임의 '공식'가이드북인 이 책은 초보자들에게, 또는 기존 사용자라 할지라도 유익한 정보를 많이 제공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무기와 아이템 등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자료는 아쉽다 쳐도 Tip이라는 이름으로 간간하 보이는 네모박스의 즐거운 노하우는 하는 이로 하여금 작은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때론 그 작은것이 크게 작용하여 여러모로 유익함을 주기도 한다. 게다가 초보자라면 제일 곤란해할 레벨별 사냥터도 잘 설명해 주고있고, 미르2 체계와 게임법, 각 건물과 코멘트의 사용법까지 빼놓지 않고 빼곡히 담고있다. 한마디로 미르2 100% full로 즐기기 공략법과 같다. 매일같이 계속되는 레벨노가다로 지쳐갈때 도박집(?)에서 노는 방법도 좀비와 놀기(?)도 미르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또 사기 방지법과 사기유형까지 담고있어서 초보자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길잡이 서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역시 이 공략북 하나만을 가지고 게임을 즐기기에는 너무 부족한 것이 많다. '더많은 정보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알아보세요'라는 멘트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그것이 게임의 참묘미라고 생각하고 접어둔다 쳐도, 가끔 '이런걸 왜 넣었냐'싶을정도로 쓸데없는 잡담이나 작가멋대로 지껄이는 영양가 없는 글들은 10000원 이라는 돈을 문득문득 아깝게 만들어 버린다. 무료이용시간도 좋고, 아이템 복권도 좋지만 미르 3 ei버전의 가이드북이 나올때에는 이런점을 보강하여 정말 완벽한 가이드북을 출판하였으면 한다.

미르2에서 오래 머물것이라면 이런 가이드북 하나쯤 가지고 훑어보며 게임하는것도 좋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Let's Costume Play
게임문화 편집부 지음 / 게임문화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이젠 대다수 청소년들의 '공동문화'로 자리잡은 코스프레는 전문성도 높아지고 관심도 집중되는등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휘어잡고 있다. 국내 게임 캐릭터에 일본 만화캐릭터까지 그 수는 다양하고 이젠 밀리터리 코스까지 '제한'이라곤 거의 없어보인다. 그런 코스프레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아마 너무 막막해서 손도못대고 있는 이들이 대다수일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소박하나마 지침서를 제공해주는 책인 것 같다 이책은..
하이퀄릿을 자랑하는 유명한 정통 코스퍼들의 코스튬 사진(화보집 수준에 가까운)으로 서막을 시작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나도 코스프레를 하고싶다!'라는 꿈을 키워주고 다음 장에서 서서히 코스프레의 매력을 알리며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리고 실질적으로 코스프레를 할때 필요한 간소하나마-왜냐하면 코스프레란 문화는 생각보다 엄청 큰 분야이다-작은 지식을 제공하고 '이렇게 하면 된다'라는 포괄적인 길잡이가 되어준다. 옷감구하기에서부터 소품만들기 까지의 일방적이고 알려진 방법들. 그래서 '입문서'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코스프레를 할때엔 주위에 하는사람들의 조언을 구하는것보다 좋은것이 없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면 인터넷을 조금만 열심히 -나같은 경우는 하루에 2-3시간?- 돌아다니면 일주일쯤이면 왠만한 지식은 갖추리라 생각되지만 워낙에 통신용어가 문란한 게시물을 이해할수없을때 이런책을 보면 상당히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아마도 이책 한권이면 코스프레의 역사와 더불어 여러가지 '필수지식'과 더불어 유익한 정보도 여럿 있으므로 하이퀄릿코스퍼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한권씩즘 가지고 있어도 전연 손해볼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쪼록 즐코하시길~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설창작 12강
이미란 지음 / 예림기획 / 2001년 8월
평점 :
절판


자칫하면 소설의 형식에 얽매이거나 어려운 책의 내용에 소설창작의 '순수성'을 잃을수 있는 초보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이다.

최근엔 국민들이 예전보다 많은 책을 읽으면서 소설을 접해오고 있고 특히나 나같이 학생이나 젊은층 부류의 사람은 판타지 소설을 쓰고싶어하고 노년층은 자신의 인생을 마감하며 정리하는 에세이를 쓰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들이 '조금이라도'소설의 형식을 갖추고 '그렇다'할만한 글을 쓸수있을까?

아니다. 왠만큼 소설 공부를 했다고 하는 사람들도 왠만해서는 '글을썼다고'말하기조차 부끄럽다고 한다. 그런데 소설의 형식등에 문외한인 사람들이 창작강의에 관한 책을 읽는다고 선뜻 공부할수있는것도 아니다.

나도 소설을 쓰고싶다는 막연한 생각에 꽤많은 책들을 접했지만 이만큼 초보자들에게 읽히기 쉬운책은 없었다. 물론 여러가지 형식면에서 잘갖춰진 책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초보자들이 예를들어 배경의 중요성/인물 창작/복선넣기/소설의 시작과 끝맺음 등을 순서에 맞춰 중요성의 정도를 부각시키며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들어오게 해준 책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마 책 두엇권 읽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그렇게 일상적여 보이고 간단해 보이는 소설에 얼마나 많은 노력과 에필로그가 존재 하는지는 그 소설을 연구하고 분해해 보면 알게된다.

그러나 이러한 형식에 익숙해지기에 연연하다보면 자칫 소설의 순수한 '창작 본질'을 잃기 쉽다. -아직 감히 이런말을 할수도 없지만..- 형식에 얽매이면 순수한 창작의도가 왜곡되고 결국은 '의미없는'소설로 전락하고 만다..고 책은 이야기 하고있다.

그리고 각 장의 마지막 장에 그 장의 중요한 점을 정리하며 부각시키고, 독자 스스로가 연습할수있는 짤막한 글은 나같은 사람에겐 정말 눈물나도록 고마운 글귀이다. 주위에 전연 도움을 청할수 없는 상태에서 전문가의 조언과 학습방법의 제시가 어떻게 달갑지 않겠는가? 다만 뒤로갈수록 같은 말의 반복과 점점 허술해지는 강좌의 패턴이 상당히 아쉽고 야속하긴 하지만.

스스로 소설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단, 이 책 한권으로 모든것을 끝내려 하지않는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우단편집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15
E.A.포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명작 모음집이라는 책에서 처음 '검은고양이'를 읽고, 나는 포우라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참 묘한 사람이다. 전체적으로 줄거리를 잡아보면 내겐 그다지 흥밋거리가 되지 못하는 이야기들인데, 책을 읽다보면 나는 어느새 그 이야기속에 서있는 한 행인이 되고, 그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동화작가가 된다. 알게모르게 흘러들어오는 이미지들... 포우의 이야기는 내 머릿속에서 영화가 되어간다. 뭐, 이런게 '진짜독서의 묘미'라고들 말하는데 난 여기서 하나의 의문점을 가진다. '진짜 독서의 묘미'라면 모든 작가들은 독자가 이렇게 '묘미'를 느낄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만들어나갔는가...?

답은 절.대.아.니.다. 나는 사람들이 재미없다는 시시콜콜한 삼류 사랑이야기도 머릿속에 그릴수 있고 국사 시간에나 나올법한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도 머릿속에 그려낼수있고 친구가 지은 재미없는 소설도 머릿속에 그려낼수 있지만, 내 머릿속에 내가 억지로 상상해내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내게 '보여준'소설은 많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요즘 학생들이 좋아하는 판타지소설등은 워낙에 비현실적인 것들이 많은지라 사람들이 작가의 이야기를 제각각 머릿속에 떠올린다 쳐도, 포우가 그려내준 그의 이야기는 나한테도 내 친구한테도 모두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난다. 우습지 모르겠지만, 가끔 책읽는 친구들끼리 만나 책속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보자! 라고해서 그림을 그리면 똑같은 장면에 어떻게 그리도 다양한 그림들이 나오는지 모른다. 물론 '읽는 사람에따라'라는 독서의 특징이 그렇기도 하지만,

포우의 이야기는 달랐다. 우리는 모두 섬뜩한 눈을한 고양이의 시체와, 그것들을 바라보는 공포스런 경찰과 남자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우리들 중 그 누구도 망설이지 않았다. 읽는순간 뇌리에 꽃혔던 그 장면을 그리는데 있어서...

이야기는 짓기 쉽고, 책을 내기도 쉽지만... 정말 독자들이 같이 공감할수있고 똑같이 생각할만큼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것은 힘든일이다. 포우의 현실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지루하면서도 재미있는.. 내게 이런 모순된 감정을 불러일으켜준 포우의 이야기는 뭐랄까, 하.. 허탈? 감동? 놀라움???

그래, 난 이상하게도 포우의가 그려주는 그의 이야기 장면 장면을 받아들일때마다 허탈과...감동과...놀라움을 느낀다. 그의 반전도 높은 작품의 결말은 항상 허탈하고... 감동적이고 그 이야기에 빠진뒤 문득 정신을 들어 내모습을 보고선 놀라움을 느끼곤 하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체드로잉 해법
잭 햄 지음 / 송정문화사(송정)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만화던 서양미술이던 인체를 정확히알고 비교적 정확히 표기하는것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남/여 구분 또는 어린아이/노인 에따라 인체의 굴곡이 다른데다가, 뼈의 위치 근육의 움직임.. 왠만해선 인체가 굽어지는 관절주위의 것들정도는 기본적으로 알아놓아야 인간에 가까운 그림을 그릴수 있을것이다.

나또한 그런 이유로 이책을 구입했다. 보통 인체드로잉이라 하면 사람들이 나체를 두고 인간의 근육과 뼈를 단기간에 정확히 표현하는 그림이라고들 알고있는데, 사실 그것만은 아니다. 옷을 입은 사람의 드러나는 인체와 주름등도 표현하는것이 '인체 드로잉'에 들어간다는것을 이 책을 보고 알았다. 책에서는 얼굴에 나오는 눈에서부터 발가락끝까지 인체드로잉에 중요한 모든것들을 잘 다뤄놓았다.

나는 아직 학생이어서 그런지 그런것을 모두 하나하나 이해하는것에는 꽤나 무리가 있었지만, 이 책을 보고 어느정도 관절의 표현법이라거나 근육의 표현법을 대강 이해한것 같다. 책은 꽤나 많은 내용을 자세히 표기해놓았지만, 실제로 그런것을 일일이 다 외운다는것은 벅찬일인것 같고, 계속 보고 연습하고 응용해 보면서 그리는것이 '버릇'이 되어야 하는것 같다. 그리고 보고 연습하면서 느낀것인데, 무조건 책에 나오는것을 보고 연습하는것 뿐만아니라 실제로 사람의 몸을 보면서 '실질적인연습'을 해야 내 그림과의 차이를 알고 좀더 노력할수있다는것이다.

나는 인체드로잉을 이 책하나로 떼었고, 더 나아가 여성의 나체를 그림으로써 더 연습해보고싶다. (그런책이 나와있는걸로 안다) 책에서도 나와있었는데, 실제로 사진을 보면서 굴곡을 정확히 그려내는것이 실제로 드로잉 할수없는 여건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명시해두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아마도 드로잉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가장 알맞은 책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