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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평점 :
꽤 오랜만에 소설을 읽어봤습니다. 육아와 생업이 너무 바쁘고, 틈틈이 운동과 독서를 하지만 독서도 자기계발서와 주식, 경제 관련된 쪽으로 치우쳤네요.
제가 아는 소설 작가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크리스티 아가사, 히가시노게이고, 베르베르 베르나르.... 물론 더 있겠지만 막상 좋아하는 소설 작가 하니 떠오르는 작가는 이 순서네요. 개미, 신, 타나타노트, 파피용, 나무 등 한때 정말 좋아했던 작가입니다. 특히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저에겐 성서입니다. 너무 재밌고 저랑 너무 잘 맞는 책이었어요.
요새 나오는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책들이 다 이런 식인지 모르겠지만 틈틈이 백과사전 내용 중 일부를 넣어놨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내용은 전개가 빠른편이고 꽤나 자극적입니다. 약 50페이지 읽었는데 '어?!'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또 '어?!'하는 부분이 나오고요. 세계역사, 중동쪽 전쟁 이런 거에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몰입을 못한거 같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내용들 때문에 책은 술술 읽혔습니다.
두 여자의 어린 시절부터해서 여든다섯까지의 일대기를 서술한 장편 소설입니다. 전 원래 장편소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최근들어서는 장편소설을 안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나서는 더더욱 장편소설을 잘 안보게 되었어요. 집중력이 약해서 그런거 같아요. 언젠가부터는 단편소설을 선호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 소설을 통해서 장편소설의 맛을 알게 되었습니다.
차근차근 읽어가면서 한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가는 맛이 있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완전히 상반되는 두 캐릭터지만요.
읽는 내내 긴장감이 유지되면서 책에 몰입하게 만들어놓고는 막판에 가서는 나름 재밌는 반전도 넣어주고, 다 읽고 나니 참 훌륭한 소설 한편 있었다 라는 만족감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체스 이야기가 많이 나오지만 체스는 몰라도 전혀 지장이 없을거 같습니다. 나이트와 폰이 뭔지만 알면 될거 같고요. 위에도 말했지만 세계사 이야기에 관심이 없는 저로써는 그 부분에서 몰입을 잘 못했습니다. 세계사에 관심 많으면 정말 흥미진진하게 잘 읽힐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