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벽에 일어나 토마토쥬스를 한잔 하면서 독서를 마무리했다
책은 248페이지만 실제로 안에 내용은 많지 않다
근데 영어 때문에 4일 정도 걸린거 같다.
매일경제신문사에서 발간한 책이다.
색이 매우 곱다. 인터넷 상으로는 주황색에 가까웠는데 막상 받아 보니 빨강에 가깝다. 파스텔톤도 아닌데 부드럽고 감미로운 색이다.
개인적으로 가격이 비싸더라도 이런 식의 하드커버지를 매우 선호한다

책 구조가 상당히 좋다.
처음에는 인용책의 저자 소개
두번째는 영어 원문 (중간에 어려운 단어 사전정의도 있다)
세번째는 한글 해석
네번째는 오른쪽 페이지에 필사가 가능한 줄눈노트

다섯번째는 그 다음 페이지에 내용에 대한 해설이다
설명하기 위해서 찍었는데 202페이지 인구론에 관한 내용이 굉장히 흥미로워서 사진을 찍었다.
초판에만 잠깐 등장했다가 내용이 사라졌다는걸 저자는 어떻게 알았을까?

이부분도 굉장히 재밌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잘 평소 잘 생각하지 않는 부분이다.
"생산적 이자는 기업가 이윤 속에 그 원천을 갖고 있다. "
등등 이 부분을 보면서 경제라는 거에 대해서 조금 사고가 확장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좋은 구절이 많아서 형광펜을 많이 쳤는데 스타빌로형광펜이라 다른 책들은 뒷면에 많이 비치는데 이 책은 그나마 두꺼워서 잘 안비친다.

마지막 페이지 사진이다.
이걸 보자마자 2편은 철학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에도 "경제학뿐 아니라 철학....."이라고 되어 있다 ㅋㅋ
1편은 빨강색이니 2편은 주황색, 3편은 노란색 해서 7편까지 무지개색이 나오면 7권 다 모아서 책장에 꽂아놓으면 이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시작하면서 플라톤을 소개하면서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의 대화로 시작한다.
최근에 독서를 하면서 소크라테스가 쓴 책이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플라톤이 소크라테스와 한 대화들을 책으로 남겨 놓았고, 그게 여지껏 전해져 내려온단다.
그리고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던저 예스라는 답변으로 유도하는 변증법을 사용한다.
한번 읽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고, 다른 읽을 책이 많아서 미루고 있었는데 여기서 만나게 될줄을 몰랐다.
다행히 사전 지식이 있었기에 플라톤을 보고 무슨 내용인지 알았지만 그게 없는 사람이 읽었다면 조금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여기서 또 느낀게 "아는 만큼 보인다"는 점이었다. 지식과 지혜를 쌓으면 선순환으로 다른 사물이나 책을 볼때도 더 잘 쌓을수 있는 것 같다.
그외에도 명심보감이 나온것도 재밌었고, 책은 전체적으로 재밌고, 흥미롭고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장점으로는 흥미로운 부분, 알아야 한 액기스만 딱 먹기 좋게 서술해놓아서 나처럼 얇고 넓은 지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매우 좋은 책이다.
그리고 영어 원문이 있다는 점이다. 일일이 영어 해석 다 하고 읽었지만 지금 와서 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원래 성격이 완벽주의자라서 그랬는데 저자의 해설이 훌륭하기 때문에 굳이 원문을 볼 필요가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그건 원문을 읽고, 저자의 해설글을 읽었기 때문에 흠잡을 곳이 없다는 확신이 든것이기도 하다.
단점은 위 사진들을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내용이 많지는 않다. 2페이지 중에 읽을 거리는 4~5줄 밖에 안된다. (물론 해설은 읽을 거리가 많다)
필사할만한 내용도 많지 않았다. 내가 악필이라서 필사를 안한것도 있지만 필사는 4페이지 밖에 안했다.
그리고 내용이 깊지 않다. 깊은 지식을 원하는 사람은 그 분야의 책을 따로 사서 보는게 좋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책이다. 2편이 나왔으면 좋겠다.